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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길에서 상아를 만났다
김전한
r&d book 200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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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영화진흥공사에 시나리오가, 문화일보에 시가 당선돼 시나리오 작가와 시인 면.허.증.을 발급받았다. 『봉자』 『녹색의자』『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등의 시나리오를 썼으며, 이야기꾼의 인생 유전을 그린 장편소설 『은행나무 길에서 상아를 만났다』를 펴내기도 했다. 소설이든 영화든 에세이든 방송이든 일단은 재밌고 봐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현재 동아방송예술대학에서 시나리오 창작 강의를 하면서 재밌는 서사란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해서 골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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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1쪽 | 41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231500

책 속으로

찰찰찰... 도심엔 소음만 있는 게 아니거든. 서울 특별한 시 세종로, 11월의 뒷길을 가보면 그 소리가 들려온단 말야.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들은 들을 수 없지만 보폭을 조금씩 천천히 옮겨가는 이들은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어디 찰찰찰 뿐이겠니, 소리의 주인들이 기분이 좋아지면 챠르르르 거리기도 하고 츄르르르 거리며 노래하는 11월의 은행나무들.

내가 제일 재밌게 읽은 은행나무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세종로 은행나무들이 열매를 맺기 위해 행촌동에 암나무를 구하러 가는 얘기인데, 그 우여곡절은 정말 압권이다. 희생, 도전, 그리고 학습, 기록..... 모든게 있다. 마치 태초의 인간이 몸으로 부딪히며 학습해 나가는 것을 엿보는 느낌마저 들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정말 의외의 사건으로 마무리되어 독자들은 웃지않고는 못 배긴다.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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