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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다석사상으로 본 불교
박영호 저
두레 200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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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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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편 - 반야심경에 대하여
1.영원한 생명을 깨달은 석가 붓다
2.석가붓다의 말씀인 불경
3.반야심경은 대승불교의 산물
4.반야바라밀다심경의 가치
5.현장이 번역한 반야심경

본편 - 금강경 풀이
1.관자재보살은 누구인가
2.니르바나님은 내 맘속에 있다
3.짐승인 제나는 거짓나
4.얼나는 모든 괴로움을 떠났다
5.지혜 으뜸의 샤리푸트라
6.있다 없어지는 것은 거짓이다
7.제나가 죽어야 맘이 빈다
8.다시 샤리푸트라를 불렀다
9.니르바나님은 없이 계신다
10.영원한 절대존재 니르바나님
11.얼나에는 육근이 없다
12.얼나에는 죽지 않는다
13.제나로 죽어야 얼나를 깨달아
14.얼나는 얻는 것이 아니다
15.짐승 성질을 이긴 참사람
16.니르바나님의 말씀을 의지해야
17.'나'라는 생각이 없어야 빈 맘
18.얼나는 두려움이 없다
19.거꾸로 박힌 꿈꿍이를 멀리 떠나자
20.깨달으면 얼나로 하나다
21.니르바나님이 참나이다
22.마음 모아 외우면 뚫린다
23.니르바나님께 가자
24.니르바나님께 이르는 말씀을 바친다

부록-천부경

저자 소개

저자 : 박영호
1959년부터 1981년까지 20여 년 동안 다석(多夕)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가르침을 받은 제자이다. 현재 성천(星泉)문화재단의 다석사상 연구위원으로 있으며 성천아카데미에서 다석사상과 함께 노장(老莊)사상을 강의하고 있다. 「문화일보」에 다석사상에 관한 글을 325회에 걸쳐 연재했다.

그 밖의 저서 및 엮은 책으로는 『중용(中庸) 에세이』,『다석어록』,『다석 추모문집』,『노자(老子)』,『장자(莊子)』,『다석 류영모 명상록』,『진리의 사람 다석 류영모 (상)』,『진리의 사람 다석 류영모 (하)』,『다석 류영모가 본 예수와 기독교』, 『다석 류영모가 본 불교, 금강경』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07쪽 | 757g | 148*210*30mm
ISBN13
9788974430320

책 속으로

있다시보이(觀自在)보살이 반야바라밀다를 깊이 갔을 적에 다섯 꾸럼이(五蘊) 비임(空)을 비춰보니 모든 쓴 걸림(苦厄)을 건넜다. 눈 맑은 이(舍利子)야, 빛깔(色)이 비임(空)과 다르지 않고 비임이 빛깔과 다르지 않다. 빛깔이 바로 이 비임. 비임이 바로 이 빛깔. 받·끎·가·알(受想行識)이 또한 다시 이 같으다. 눈 맑은 이야. 이 모든 올(法) 비임 보기는 낳도 않고 꺼지지도 않고. 때 끼지도 않고 깨끗도 않고.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는다. 이러므로 비임 속엔 빛깔 없고, 받·끎·가·알도 없고, 눈계(眼界)도 없고 뜻알계(意識界)까지도 없고, 어둠(無明)도 없고, 또 어둠 다 함도 없고, 늙어 죽음도 없고, 또한 늙어 죽음 다함까지도 없다. 쓴·몬·끄·길(苦集滅道) 없고, 앎(智) 없고, 얻(得)도 없다. 얻음이 없음으로써 보리살타가 반야바라밀다로 말미암아 마음의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무서움 있을 게 없어, 거꾸로 박힌 꿈꿍(夢想)에서 멀리 떠났다. 마지막 니르바나(涅槃) 셋계(三世) 모든 부처가 반야바라밀다로 말미암아 아누다라삼먁 삼보리를 얻었으므로 반야바라밀다가 이 크게 신통한 욈(呪), 이 크게 밝은 욈, 이 위없는 욈, 이 댈 수 없는 댐(等)욈으로 온갖 씀(苦)을 저칠 수 있음이 참이고 거짓 아님을 앎으로 반야바라밀다 욈을 말하노니 곧 욈을 말하면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디사바하.

석가가 태어났을 때는 이미 베다(veda)를 경전으로 하는 브라만교가 있었으며 브라만신을 받드는 브라만계급들이 사회를 지도하는 귀족층을 이루고 있었다. 석가붓다는 브라만계급 밑에 해당하는 크샤트리야계급이었다. 그런데 카필라 성주의 태자 싯달타가 나타나 온고지신하여 큰 깨달음을 얻어 사실상 베다경을 휴지로 만들어버렸다. 그로 인해 그 당시 기존 세력들이 받은 충격은 오늘날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었다. 그리하여 비록 35살의 젊은 석가붓다이지만 그의 인격적인 권위에 샤리푸트라 마하카샤파 등 저명한 브라만들조차 석가붓다의 제자가 되었다. 그러니 잔존 브라만들이야 얼마나 참담하며 위축되었겠는가. 석가붓다를 음해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석가붓다는 특히 여러 국왕들의 지지와 부호들의 지원을 받았다.

그러나 석가붓다의 가르침은 멸망의 생명인 제나(自我)를 뛰어넘어 영원한 생명인 얼나(法我)를 깨달아 영원무변하고 무시무종한 니르바나님(하느님)에게 이르자는 것인데, 이것이 보통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 석가붓다를 25년 동안 가까이서 모신 아난다는 총기가 뛰어나 누구보다도 석가붓다의 말씀을 많이 듣고 많이 외웠으나 석가붓다 생존시에는 얼나를 깨닫지 못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이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석가붓다의 가르침을 다르마 불교라 하는데 다르마 불교가 세상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이미 한계가 있었다. 왜냐면 이 세상에는 상근기(上根器)의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석가붓다의 정신적인 카리스마로 유지되던 불교가 석가붓다가 세상을 떠나자 큰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현상 유지에 급급한 형편이었다. 또한 사문이 지도한 신앙공동체인 승가(samgha)는 석가붓다라는 훌륭한 스승님이라는 구심점이 없어지자 분파만 일어나게 된 것이다.

한편, 불교에 열세한 위치에 있던 브라만교는 많은 수의 수두라계급의 비쉬누 시바신을 받아들여 힌두교를 만들어 세력을 일으키게 되었다. 석가붓다의 가르침인 얼나의 깨달음에 비하면 우상신상 앞에 제물을 바치며 기복하는 제사종교는 어려울 것이 없다. 정신적인 학문과 사색 없이 몸의 수고만으로도 기복적인 신앙생활은 가능하다. 그리하여 진리의 종교인 불교는 쇠퇴하고 제사의 종교인 힌두교는 번창하게 되었다. 여기에 위기의식을 느낀 불교도들이 힌두교에 대항하는 신불교 운동을 일으키게 되엇으니 이 때가 BC 1세기경의 대승불교운동이다. 대승불교운동은 재가(在家) 불교도들이 앞장선 것으로 전해진다.

--- pp 37~38

"불경이나 성경을 보는 것은 삶을 알아보자는 데 참고가 되기 때문이다. 더도 덜도 아니다. 인생에 대한 하나의 참고서다. 나와 불경이나 성경의 관계가 이러하다. 불경이니, 성경이니 하는 것은 제나(自我)의 마음을 죽이는 거다. 살아 있어도 죽은 거다. 제나(自我)의 마음이 한 번 죽어야 마음이 텅 빈다. 한 번 죽은 마음이 빈탕(太空)의 마음이다. 빈 마음에 니르바나님의 나라 하느님의 나라를 가득 채우면 부족이 없다. 불교를 믿는 것은 불성(佛性, 얼나)이 내 맘속에 있음을 믿는 것이다." - 다석 류영모

"다석(多夕)사상의 핵심은 귀일(歸一)이라 할 수 있다. 절대인 하나(一)에 돌아가자는 것이다. 이 하나(一)를 석가붓다는 니르바나님이라고 했고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 하느님이라고 했다. 허공과 성령과 천체(天體)로 이루어진 전체(全體)가 하나(一)이다. 이 하나로 돌아가자는 것이 석가와 예수의 사상이요 신앙이다." - 박영호

-- 표지글 중에서

"불경이나 성경을 보는 것은 삶을 알아보자는 데 참고가 되기 때문이다. 더도 덜도 아니다. 인생에 대한 하나의 참고서다. 나와 불경이나 성경의 관계가 이러하다. 불경이니, 성경이니 하는 것은 제나(自我)의 마음을 죽이는 거다. 살아 있어도 죽은 거다. 제나(自我)의 마음이 한 번 죽어야 마음이 텅 빈다. 한 번 죽은 마음이 빈탕(太空)의 마음이다. 빈 마음에 니르바나님의 나라 하느님의 나라를 가득 채우면 부족이 없다. 불교를 믿는 것은 불성(佛性, 얼나)이 내 맘속에 있음을 믿는 것이다." - 다석 류영모

"다석(多夕)사상의 핵심은 귀일(歸一)이라 할 수 있다. 절대인 하나(一)에 돌아가자는 것이다. 이 하나(一)를 석가붓다는 니르바나님이라고 했고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 하느님이라고 했다. 허공과 성령과 천체(天體)로 이루어진 전체(全體)가 하나(一)이다. 이 하나로 돌아가자는 것이 석가와 예수의 사상이요 신앙이다." - 박영호

-- 표지글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종교사상가이자 종교다원주의의 선구자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다석 류영모(多夕 柳永模)의 사상에 입각해 불교의 대표적 경전인 『반야심경』을 역해(譯解)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미 다석사상을 소개하고 알리기 위해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한 바 있는 다석의 제자 박영호(朴永浩)이다.

그는 1961년 서울중앙YMCA 연경반 강좌에서 다석의 『반야심경』 강의를 들은 것을 바탕으로 『반야심경』을 쉬운 우리말로 번역하고 풀이했을 뿐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석의 종교다원주의적 관점과 비교종교학인 관점 하에 『반야심경』을 『성경』등과 비교해 해설을 붙여 놓았다. 따라서 불교인은 물론 타 종교인들까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으며, 또한 석가의 가르침과 예수의 가르침이 결코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밝혀 놓았는데, 이것이 이 책의 특징이자 다른 『반야심경』 해설서와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동서양의 주요 종교와 고전을 깊게, 폭넓게 연구했던 다석은 여러 종교의 교의(敎義)와 방법이 서로 다르긴 하지만 그 궁극적인 진리는 '하나(一)'로서 끝내는 같다는 깨달음에 이르렀다. 이것이 다석의 귀일(歸一)사상이다. 즉 그것은 상대세계를 벗어나 절대세계를 추구하는 것이며, 상대세계를 넘어설 때 인간은 니르바나님(하느님)을 만나고 니르바나님(하느님)과 일치하여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이 하나(一)로 돌아가자는 것이 부처님과 예수님의 사상이며 신앙이다. 따라서 전체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 어떤 서물(庶物)이나 인물(人物)이나 조형물(造型物)을 예배하는 일을 그만두자는 것이다. 부처님과 예수님은 절대이며 전체인 하나(一) 외에는 신앙의 대상으로 삼은 일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절대세계를 추구하는 것은,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의 욕망으로 가득 차 있는 '제나'(自我)와 육신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몸나'에서 벗어나 참다운 자아인 '얼나'(靈我, 영적인 나, 불교에서 말하는 法身)를 찾는 것이라고 다석은 보았다. 사람이 이 '얼나'(法身)를 찾아 참다운 자아에 이를 때 절대세계와 하나가 되어 생사(生死)를 넘어서는 참다운 자유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 다석사상의 핵심이다. 다석은 기독교의 성령(聖靈)이나 불교의 불성(佛性), 유교의 속알(德), 노장사상의 도(道)도 깨우치면 모두 하나의 진리로 귀착된다고 가르쳤다. 이 책은 이러한 관점에 서서 불교와 석가붓다의 사상을 전개하고 있다.

『반야심경』(반야다라밀다심경)은 불교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이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었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는 불교의 경전이다. 이런 까닭은 『반야심경』이 260자에 한자로 씌어진 짧은 경전이지만 불교의 핵심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석 류영모도 서울 종로에 있는 중앙YMCA 연경반 강좌에서 불경을 강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불교는 그 역사가 2천5백 년이나 되는 세계적이고 역사적인 사상이다. 우리가 사람 구실을 제대로 하자면 불교를 알아야 한다. 불교를 모르고는 사람 구실을 할 수 없다. 그러나 불교의 경전은 어느 종교의 경전보다 방대하다. 그런데 『반야바라밀다심경』을 알면 불교 전반을 알 수 있다. 『반야바라밀다심경』은 불교의 요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반야심경』을 아는 것과 얼나를 깨닫는 것과는 다른 일이라고 말한다. 얼나(法我)를 깨달아 제 맘속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사람이라면 석가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뛰어넘어 얼나(法我)의 근원인 니르바나님을 우러러야 한다고 말한다.

prajna-paramita(반야바라밀다)는 니르바나님(절대세계)에게 이르는 지혜(얼나)라는 뜻이다. 이 책은 각자 맘속에 있는 참 붓다를 깨닫고 그것을 의지해 '얼나'로 솟나는 체험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삶의 참뜻을 깨닫고, '제나'(自我)에서 영생의 '얼나'(靈我)로 솟나 니르바나님으로 영원 무한하자고 일러 준다. 탐진치(貪瞋痴)로 사는 '나'(自我)는 '수성(獸性)의 나이기 때문에 '거짓된 나'이며 이러한 수성을 벗어나 영(靈)적인 '나'로 바꾸어야만 '참다운 나'에 이르러 절대존재(니르바나님)와 이어진다는 다석의 깨우침을 이 책을 읽은 독자들도 얻게 될 것이다.


추천평

다석 류영모는 온 생애에 걸쳐 진리를 추구하여 구경(究竟)의 깨달음에 이른 우리나라의 큰 사상가이다. 젊어서 기독교에 입신(入身)했던 다석은 불교와 노장(老莊), 그리고 공맹(孔孟)사상 등 동서고금의 종교·철학사상을 두루 탐구하여 이 모든 종교와 사상을 하나로 꿰뚫는 진리를 깨달아 사람이 다다를 수 있는 정신적인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

1910년대에 우리나라 3천재, 5천재의 하나라는 말을 들었고 남강(南岡) 이승훈, 정인보, 최남선, 이광수, 문일평 등과 교유하면서 그들의 외경을 받았다. 다석은 평생을 오로지 수도와 교육에 헌신하면서 일생 동안 '참'을 찾고 '참'을 잡고 '참'을 드러내고 '참'에 돌아간 '성인'이다.

김교신(金敎臣), 함석헌(咸錫憲), 이현필, 류달영 같은 분들이 다석을 따르며 가르침을 받았는데, 특히 오산학교 제자였던 함석헌은 생전에 다석을 그리며 "내가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으면 오늘의 내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묻혀 있었던 보화와 같은 다석의 사상이 다시 드러나 빛을 발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깨우침을 주어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마하트마 간디처럼 드높은 경지에 이른 위대한 정신적인 스승으로 평가받고 있다. 학자들은 다석의 종교다원주의가 서양보다 70년이나 앞선 것에 놀라고 있다. 다석의 종교사상은 1998년 영국의 에딘버러(Edinburgh)대학에서 강의되었다.

"선생님은 언제나 자기를 꼭 지키고 있는 분이란 것이 몸매에나 말씨에나 걸음걸이에나 늘 나타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느 순간도 마음을 헤쳐놓음(放心)이 없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앉으면 언제나 꿇어 앉으셨고 한번도 무릎을 세우거나 다리를 뻗거나 하는 일이 없었습니다.……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나는 이때까지 인생을 헛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함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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