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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탈출
2. 원로회의 3. 오쿠보 4. 구슬 5. 사라센 6. 아벨 7. 칼의 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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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바오의 팔뚝에 있는 십자 모양의 상처가 서서히 손끝으로 미끄러져 내리는 것이 보였다. 상처는 손끝으로 빠져나오면서 주위의 빛을 삼키며 커졌다. 그것은 이내 칼의 형태로 바뀌었다. 칼의 길이는 2미터 이상으로 커졌다. '지지직' 요동치며 타오르는 불꽃처럼 칼은 주위의 공간을 삼켜버린 것 같았다. 모든 빛을 빨아들인 그 어둠의 정점에 단바오가 서 있었다.
"죽인다." 단바오는 이 말을 내뱉으며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단바오는 칼을 휘둘렀다. 첫 번째 희생자는 메카라였다. 허파까지 깊숙이 베었는지 메카라는 고통에 찬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 잠시 후, 조금씩 미끄러져 흐르는 자신의 상체를 느낀 메카라는 단바오의 품으로 쓰러지는 자신의 몸을 곧추세우려고 했지만 두 다리의 감각이 없어진 지 오래였다. 순간 뜨겁게 불어닥치는 바람은 흡사 불의 기운과 같았다. 그것이 끝이었다. --- pp.258-2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