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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랍 속의 동화 - 정채봉의 유작 동화
친구와 함께면 만리도 간다 / 조용한 아침 나라로 돌아오다 2. 꽃다발-정채봉의 수상작 중 대표 작품을 골랐습니다. 꽃다발 / 물에서 나온 새 / 꽃그늘 환한 물 / 오세암 3. 채송화 채 봉선화 봉, 나의 아빠 정채봉-아빠를 그리워하는 정리태의 글과 삶에 대한 의지와 사랑을 담은 정채봉의 글을 모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빠에게 / 아빠의 사계절 / 스무 살 할머니께 /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이뻐하는 딸에게 사랑하고 사랑하는 내 아들 승태에게 / 11월에 / 새 나이 한 살 / 어느 달 어느 날들 과거로부터 온 기별 / 2월과 바다와 동백꽃과 / 마음의 문을 열고 / 새해 아침에 4. 굴뚝에서 나온 무지개-정리태의 신춘문예 당선작, 미발표 동화와 수필입니다. 굴뚝에서 나온 무지개 / 무서운 그늘 / 새끼 돼지가 배달됐어요/ 달려라 똥차/ 곤지암 새벽, 그 언니와 이슬 / 아빠와 방귀 5. 행복하세요- 떠나는 길에 보내는 연서 신발은 찾으셨나요? / 작고 작은 아기의 모습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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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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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지나치게 그립고 못 견디게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회사에서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 전철을 타고 집에 들어가는 그 길입니다. 그 길은 너무나 길게 느껴집니다. 나는 지하철 4호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4호선 혜화역에서 전철을 타고 수유역에 내리면 아빠가 자꾸 눈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웬만하면 전철을 타지 않고 버스를 이용하려고 노력하는 거, 아빠 아시죠?
--- <사랑하는 아빠에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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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단 하루만이라도 휴가를 나온다면 아버지가 할머니 치마폭에 안겨 슬픔을 털어 놓았듯이 저도 아버지 품에 안겨서 펑펑 울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노라고 꼭 한번 말하고 싶습니다.
--- 정리태의 <들어가는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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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하러 몇 번 할머니를 뵈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아빠의 눈시울이 붉어 옴을 느낍니다. 두 번째 성묘를 갔을 때 아빠는 절을 하다 그만 소리내어 울었던 적이 있습니다. 너무나 슬프고 서럽게 울기에 아빠 곁에 다가서지도 못했습니다. 아빠에게도 눈물이 있었구나! 평소에는 내게 눈물 한 방울도 보이지 않던 아빠의 모습에서 슬픔을 보았을 때 전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아빠를 위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 저를 힘들게만 합니다. -<스무 살 할머니께> 중에서
리태는 우리집의 평화와 축복과 함께 왔었다. 지금 리태가 공부가 좀 떨어져 있는 것은 하고자 하는 욕심이 조금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태는 해낼 수 있으리라고 아빠는 믿는다. 왜냐하면 넌 우리 집의 축복 자체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일곱 시면 스스로 일어나 주었으면 한다. 왜 못하니 정리태. 곧 정채봉 씨의 아름다운 딸인데...... 리태가 아빠를 자랑스러워 하듯이, 아빠도 우리딸 리태를 자랑스러워한다. ---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이뻐하는 딸에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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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동안 더 많이 감탄하세요! 가슴을 열고 보면 어디 감탄할 거리가 한두가지 입니까. 감탄할 거리가 있을 때는 참을 것이 아니라 즉각 감탄해야 합니다. 가슴 두근거리고 놀라고 환호할 때 우리의 행복은 곱으로 느껴집니다.
--- p.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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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빨간 벽돌가에 봄 햇살이 말갛게 부서지는 것을 보면서 아버지가 이 글을 적는다. 나는 이 봄에 들어서서 행복이라는 것을 가슴 절절히 느끼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바로 너로부터 솟아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정말로 널 내 아들로 주신 하느님께 감사한다. 눈물이 날 만큼 순박하고, 심지가 깊고 투명하다.
--- <사랑하고 사랑하는 내 아들 승태에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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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정채봉의 1주기 추모집
한국 동화작가의 맥을 잇는 대표적 인물 정채봉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년이 되었다.
지난 2001년 1월 9일, 정채봉은 주위의 안타까움을 뒤로 한 채 우리 곁을 떠났다. 생전에 그토록 그리워하던 어머니와 할머니가 계신 순천의 양지 바른 곳에 누운 정채봉은 살아서 받았던 사랑만큼이나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또렷하게 남아 있다. 이번에 샘터에서 펴낸 <엄마 품으로 돌아간 동심>은 정채봉 추모 1주기를 맞아 그를 기리고 사모하는 마음을 담았지만 추모집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이들 마음처럼 곱고 맑은 세상을 꿈꾸던 정채봉은 죽는 순간까지도 동화에 대한 애정을 놓지 못하고 동화를 구술하여 남기는 모습을 보여줘 주위 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그런 정채봉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에 담긴 의미가 남다름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동화에 대한 사랑을 이생까지 가져간 정채봉의 새로운 탄생이자 또다른 미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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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과 딸 리태의 못다한 사랑 이야기
<엄마 품으로 돌아간 동심>은 정채봉과 사랑하는 딸 정리태 공저이다.
생전에 그가 그토록 좋아했던 일 중에 하나가 딸 정리태의 동화작가로서의 등단이다. 아비는 자신의 감성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딸이 동화를 통해 자신과 같이 호흡하고, 같은 언어로 세상을 본다는 것을 누구보다 감격스러워했다. 그리고 예기치 않게 세상을 떠나면서 못다한 가슴의 말들을 딸에게 쏟아놓았다. 정채봉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의 작품세계를 지켜본 정리태는 그래서 정채봉의 현재이자 미래이기도 하다. 정리태는 이 책을 통해 아버지 정채봉의 1주기를 기리는 동시에 차마 털어놓지 못했던 아빠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풀어놓았다. 병상을 지키면서 보았던 안타까운 심정에서부터 가신 후에 비로소 다가오는 아빠에 대한 사랑과 소중함이 잘 드러나 있다. 동화작가 정리태는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때묻지 않은 마음은 아빠의 그것과 꼭 닮아 있다. <엄마 품으로 돌아간 동심>을 통해 닮은 꼴이면서 다른 색깔을 갖고 있는 부녀지간의 동화세계를 맛보고 아빠와 딸이 나누는 못다한 사랑 이야기의 감동에 흠뻑 빠져들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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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의 미발표 동화 수록하고 애절한 사부곡 담아
<엄마 품으로 돌아간 동심>은 딸 정리태가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한 유작 원고들을 가려 뽑고 정채봉의 대표 동화(수상작)와 죽음 직전에 삶에 대한 의지와 사랑을 담은 에세이 등을 모아 책의 절반을 꾸몄다. 한편 아버지의 뒤를 이어 동화작가로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정리태의 신춘문예 수상작과 틈틈이 써놓은 미발표 동화 세 편과 고교시절에 써서 상을 받은 에세이 등이 함께다.
또한 독자들은 처음으로 공개되는 어린 시절의 사진과 오래된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들을 통해 생전의 정채봉을 다시 만날 수 있다. 더불어 고인을 기리며 쓴 피천득(수필가)과 법정 스님의 글은 읽는 이의 마음에 물기를 배게 한다. <엄마 품으로 돌아간 동심>을 읽다보면 세상을 떠난 정채봉을 다시 느끼고 아빠와 딸이 동화라는 접점을 통해 다시 만나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