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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바둑, 19줄의 신비
제2장 인생은 바둑 한 판 제3장 승부사의 숙명 제4장 바둑판 속의 처세술 제5장 게임을 넘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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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프로 기사를 지망하는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문 바둑수업을 시키는 바둑 도장이 여러 곳 있다. 허장회도장, 권갑룡도장, 김원도장과 같이 특정 프로기사가 직접 운영하는 도장이 있고 명인도장, 양천도장 등과 같이 프로사범과 아마추어 선생이 함께 가르치는 도장도 있다.
이들 도장에서 수업을 하는 수련생들은 상당히 고된 공부를 한다. 도장에 입장하면 바둑책을 들고 끊임없이 기보를 연구하고, 다른 수련생들과 바둑시합을 하여 복기를 하고, 선생에게 지도를 받는다. 거의 쉬는 시간이 없이 바둑공부로 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수련생 중 초등학생은 오전에 학교를 다녀온 후부터 밤늦게까지 바둑공부를 하여,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은 아예 학교 수업을 제쳐놓고 바둑공부에 전념하는 경우가 많다. 소년 시절의 모든 에너지를 바둑돌을 두드리는 데 바치고 있는 셈이다. 다른 소년들처럼 친구들과 놀고 싶고, 영화도 보고 컴퓨터도 하고 싶은 생각은 간절하나, 이들은 모든 것을 억제하여 바둑공부에 전력투구를 한다. 그런 활동을 하고서는 바둑에서 고수가 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바둑에 관해 스파르타식 수련을 쌓고 있는 셈이다. 그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지독한 승부사 훈련을 쌓고 있다는 생각을 금치 못하게 된다. 중국 기사로 한국기원에서 객원기사 생활을 했던 우쑹썽 9단은 허장회 도장에서 공부하는 소년소녀들의 모습을 보며 여기는 학원이나 도장이 아니라 군대라고 혀를 내둘렀다. 마치 군인들이 강도 높은 훈련을 받듯 소년소녀들이 엄청나게 힘든 훈련을 쌓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훈련을 시키는 한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이 4천여 만의 인구를 가진 한국을 이겨내기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을 했다. --- pp.187~1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