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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보
추도문 - 우리의 영원한 별빛,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 제1부. 뜨거운 가슴을 찾아서 제2부. 냉철한 이성을 찾아서 제3부. 선택 제4부. 내가 살아가는 이유 체 게바라 연표 |
Ernesto Guevara de la Ser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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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나일 수 있는 것은 네가 있기에 가능하다. 내가 너일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밤마다 똑같은 별빛을 바라보고 느끼는 가슴이 있기 때문이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성공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건 개인적 승리에 불과하다. 나는 라틴아메리카 전역을 여행했고 거기에서 빈곤과 기아, 질병에 죽어가는 무리들을 보았다. 나는 돌이킬 수 없는 길보다는 돌아오지 않는 길을 선택하겠다. #. 태양을 마주할 용기가 있는 젊은이라면 누구나 뜨거운 가슴을 찾아 헤맬 줄 알아야 한다. 그 길이 돌이킬 수 없는 길이라 할지라도, 심지어 가서 돌아오지 못할 길이라 할지라도..... #. 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건, 단 한 순간의 진실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 걸 수 있을 때 해야 할 약속인 것이다. #. 도덕이란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데서 시작한다. 서구 사람들 대부분의 행동을 특징짓는 것이 있다면 개인주의인데, 우리가 거기에 빠져든다면 진정한 도덕이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 여행은 굳이 어떤 목적을 갖지 않아도 좋다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아마도 정해진 시간 내에 어느 곳에 도착을 해야 한다면, 나의 눈과 귀는 많은 것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할 것이란 의미가 아닐까. 아마 인생이란 것도 그럴 것이다. #. 세상의 모든 불의 앞에서 가장 먼저 우리는 이론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오직 행동이다. #. 진정한 인간은 자신이 어디를 가야하는지 알고 있고, 강인함으로 무장했으면서도 오히려 새롭고도 온화한 스타일을 소유하고 있는 자이다. #.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선택의 시점은 있게 마련이다. 스스로 생각할 때 지금 이 순간이 자기 자신에게 가장 진실해야 하는 순간이라면, 나는 내 삶의 진실을 찾기 위해 지금껏 위태로운 여정을 걸어왔으며, 지금 이 순간부터 죽음을 좌절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 ‘우리’를 위해 ‘나’를 내어 줄 수 있을 때, 인간은 아름다웠으며 여전히 아름답다. #. 의사란 아프고 병든 자들에게 약을 주고 상처를 치료해 주는 자이다. 그런데 이런 의사들은 세상에 너무도 많다. 우리가 생각하는 진정한 의사란 의료행위는 물론 가슴 속으로 환자의 병을 위로하고 위안을 주는 자이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의사들은 성직자의 품성 또한 갖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성직자는 그들을 위해 총을 들려 하지 않으므로 이 또한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나는 의사도 성직자도 아닌 혁명가만이 그들이 해야 할 모든 걸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 나의 독서는 부상을 치료하기 위한 요양 속에서 다시 꽃피었다. 에밀 루드비히가 쓴 『괴테전기』는 오랜 전투로 지친 심신을 충전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책장을 넘기는 내 오른 손 중지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가 처음으로 빛이 나는 걸 느꼈다. #. 훌륭한 인간은 무릇 자신의 행동에서 수많은 다수를 위한 뚜렷한 행적을 남기는 사람이다. 자기 자신과 가족만이 아닌 다른 다수의 사람들을 껴안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자의 대담함과 강인함은 누구보다도 헌신적이며 위대하다. #. 진정한 지도자란 자신이 이끄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따라오도록 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들이 자신을 따라잡도록 고무해 주는 자이다. #. 역사의 진실은 존중되어야 한다. 역사의 날조는 그 어떤 좋은 결과도 낳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 누군가가 자신을 따라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가장 먼저 그는, 모범을 보이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깨달아야 할 것이다. #. 나는 피델에게 보낸 나의 편지가 공개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었다. 하지만 난 무척 화가 난다. 그가 당원들 앞에서 내 편지를 읽은 것은 내가 정치 현장에서 사라지길 바라는 의미이고 쿠바에서 내가 할 일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더 이상 나의 쿠바는 아니다. #. 괴로운 날이다.....마치, 우리의 마지막 날이 이러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이슬비가 내려서 우리는 모두 젖었다. 왠지 모르지만 마지막 전투의 때가 온 것 같다. #. 진정한 혁명가를 이끄는 것은 사랑이라는 위대한 감정이다. 이러한 감정이 없는 위대한 혁명가는 생각할 수조차 없다. #.무릇 모든 아버지는 장차 자식이 더 나은 세상에서 살도록 하고 싶은 의지가 있어야 한다. #. 남자가 한평생 한 여자하고만 살아야 한다고 그 어느 누구도 정해 놓은 바는 없다. 이런 제한을 스스로에게 부과해 놓은 동물은 인간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인간은 더러는 몰래, 더러는 보란 듯이 이를 어기곤 한다. #. 서른아홉의 나이다. 시간은 어느 누구의 사정도 봐주지 않는다.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전사로서 나의 미래에 대해 깊이 성찰한다. 그러나 당장에 타협이란 있을 수가 없다. --- 본문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