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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하느님
양장
조정래
문학동네 2007.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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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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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8,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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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Jo, Jung Rae,趙廷來

1943년 전남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났다. 광주 서중학교를 거쳐 서울 보성고등학교 당시, 농촌 사회활동에 뜻이 있어 이과반에 적을 두고 있던 조정래는 3학년에 이르러 국문과로 진학 목표를 세우고 동국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한다. 이 무렵 같은 과 동기인 김초혜를 만난다.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다. 단편집 『어떤 전설』,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황토』, 『한, 그 그늘의 자리』, 중편 『유형의 땅』, 장편소설 『대장경』, 『불놀이』 『인간 연습』, 『사람의 탈』,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산문집 『누구나 홀로 선 나무』,
1943년 전남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났다. 광주 서중학교를 거쳐 서울 보성고등학교 당시, 농촌 사회활동에 뜻이 있어 이과반에 적을 두고 있던 조정래는 3학년에 이르러 국문과로 진학 목표를 세우고 동국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한다. 이 무렵 같은 과 동기인 김초혜를 만난다.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다. 단편집 『어떤 전설』,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황토』, 『한, 그 그늘의 자리』, 중편 『유형의 땅』, 장편소설 『대장경』, 『불놀이』 『인간 연습』, 『사람의 탈』,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산문집 『누구나 홀로 선 나무』, 청소년을 위한 위인전 『신채호』, 『안중근』, 『한용운』, 『김구』, 『박태준』, 『세종대왕』, 『이순신』, 자전 에세이 『황홀한 글감옥』 등을 출간하였으며,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성옥문학상, 동국문학상, 단재문학상, 노신문학상, 광주문화예술상, 동리문학상, 만해대상 등을 수상했다. 조정래 작가의 작품은 영어 · 프랑스어 · 독일어 · 일본어 등으로 세계 곳곳에서 번역 출간되었고(중국어 · 스웨덴어 번역 중), 영화와 만화로 만들어졌으며, TV 드라마와 뮤지컬로도 제작되고 있다.

『조정래 문학전집』의 1권 「대장경」에서부터 부패한 권력에 대한 비판, 민중에 대한 신뢰, 예술적 완성을 향한 집념 등을 주제로 하고 있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거치며 ‘직접 체험을 소설로 쓰지 말아야 한다’는 자신의 소설 원칙을 철회하는 것과 아울러 갑오농민전쟁과 3.1운동 광주민중항쟁으로 이어지는 민중 항쟁의 역사를 대하소설로 풀어낼 계획을 세우고 「태백산맥」집필 준비에 들어간다.

고초 끝에 1만 6천 5백장 분량으로 6년간 연재된 태백산맥은 좌익운동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파헤치며 우리 민족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모순을 비판적 시각으로 다뤄 젊은 세대의 공감과 엄청난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태백산맥은 완간 되자마자 문학담당기자와 문학평론가들에 의해 ‘1980년대 최고의 작품’, ‘1980년대 최대의 문제작’으로 꼽힌다.

태백산맥을 마치고 다시 1년쯤의 취재와 자료 정리기간을 거쳐 1990년 12월 아리랑 집필에 착수하고 1995년 7월에 2만장 분량의 원고를 탈고한다. 아리랑은 일제의 식민지배체제에서 왜곡된 민족의식을 바로 세우려는 작가의 집념이 서려 있다. 그리고 마침내 현대사 3부작의 말미를 장식하는 대하소설 「한강」을 마치고 ‘20년 글감옥’ 에서 출옥했다. 한강은 현대한국사회의 풍경화를 그려나간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3부작은 전 32권 5만3천여장의 원고지에 높이가 5m50㎝에 이르며 그간 조정래의 책은 1000만부 가까이 팔려나갔다.

그의 대하소설『태백산맥』은 원고지 1만 6천 5백장의 방대한 분량 속에서 60명이 넘는 주인공들이 등장해 각자 자신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남기는 80년대 분단문학의 대표작 중의 대표작이다. 그 동안 반공이데올로기에 의해 일방적으로 왜곡되어왔던 해방직후의 역사적 진실을 현미경 들이대듯 파헤치고 있으면서도 작품 전체에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미덕을 지니고 있다.

『아리랑』은 식민지시대를 깊은 역사 인식으로 탐구한 대하소설로 김제 출신의 인물들이 군산, 하와이, 동경, 만주, 블라디보스톡 등지로 옮겨서 40여 년의 세월을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일제시대의 생활상뿐만 아니라 일제의 폭압에 맞선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과 승리의 역사를 부각 시키고 있어 민족적 긍지와 자긍심, 자존심을 회복케 하는 역작이다.

『한강』은 1959년 이후의 한국현대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철저한 고증과 조사를 바탕으로, 한없이 세밀한 현미경의 시선과 한 번에 굽어보는 망원경의 시선이 교차하는 조정래 문학의 완결판이다. 4.19, 5.16, 10월 유신과 부마항쟁, 광주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격동의 세월을 10권의 책으로 묶었다. 저술에 들어가면 어느 작가보다도 근면하고 규칙적으로 원고지를 채워나간다는 작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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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3월 26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36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4602914

출판사 리뷰

조정래의 신작 장편소설 『오 하느님』이 출간됐다. 계간 『문학동네』 2006년 겨울호, 2007년 봄호에 걸쳐 2회 분재되었던 것을 단행본으로 묶은 이 소설은 200자 원고지 600매가 채 안 되는 비교적 짧은 분량이지만 대가의 필력을 다시금 확인시켜주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아리랑』 『한강』 『태백산맥』 등 작가의 대표작이랄 수 있는 대하소설들이 민족의 역사를 객관적 시각으로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면, 신작 장편소설 『오 하느님』에서 작가는 대문자역사 밖에 존재했던 개인, 인간 존재로 눈을 돌려 그들의 역사를 ‘기록’함으로써, 역사에서 소외되어 있던 그들의 자리를 찾아주고 있다. 이는 ‘작가의 말’에서 작가 자신이 밝히고 있기도 하거니와, 조정래라는 작가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문제의식, 역사와 인간을 바라보는 작가적 시각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언제 어느 때나 문학은 인간에 대한 탐구다. 역사는 그 안에 포함된다. 인간을 응시할수록 거듭하여 인간에 대한 질문과 마주 서게 된다. 인간이란 무엇일까……?”
_‘작가의 말’에서
"모든 비인간적인 것에 저항하라"
여기 한 장의 사진이 있다. 1944년 프랑스 노르망디의 유타 해안에서 찍었다는 흑백사진 속에서 독일(?) 군복을 입은 앳된 얼굴의 아시아인은 미군의 포로로 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어떤 사이트에는 그가 신의주 출신의 ‘양경종’이라는 인물로, 전쟁이 끝난 후 영국 포로수용소에서 석방되어 미국으로 이민, 그곳에서 평탄하게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소개되어 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 미국의 역사학자 스티븐 앰브로스는 자신의 저서 『D-DAY』에서, 제2차 세계대전 때 노르망디 전선에서 미 공수부대에 최초로 잡힌 ‘나치 군복을 입은 네 명의 동양인’은 바로 ‘한국 사람’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2006년 12월 한 방송사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추적해보았으나 역시 정확한 신원을 밝히지는 못했다.
『오 하느님』은 바로 이 사진 속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은 작품이다. 소설 속에서 주인공 신길만은 스무 살 꽃다운 나이에 일본군에 징집되어 관동군 고바야시 부대의 일원으로 국경 전투에 투입된다. 그는 다른 조선인 동료들과 함께 포로가 되어 소련으로 끌려가며, 그곳에서 소련군에 편입되어 모스크바 사수를 위한 대독 전선에 투입된다. 거기서 다시 독일군의 포로가 된 신길만은 노르망디 해안에서 미군의 포로가 되며, 다시 소련 땅으로 후송되었다가 결국 총살당하고 만다.
한 장의 빛바랜 흑백사진에서 출발한 소설 『오 하느님』의 스토리 시간은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고 끝나는 칠 년 정도의 역사적 시간과 거의 일치한다. 그리고 작중인물들의 생사와 운명이 결정되고 돌이킬 수 없이 되어버리는 순간은―물론 역사의 플롯이 어느 정도 완료된 시점에서 판단하는 것이 되겠지만―2차 세계대전사를 구획짓는 중요한 역사적 순간과 상당 부분 겹쳐진다. 말하자면, 『오 하느님』의 작중인물들은 자신들의 기구한 삶이 다하는 그날까지도 전혀 의식할 수조차 없겠지만 세계사의 한복판에 내던져져 있었던 것이다. 독자들이 보기에 그들의 운명이 비극적으로―결정론적으로―느껴지는 한편 아이로니컬하게―우연적으로―보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들은 역사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그 자리에 있었지만, 역사가 그들을 위해 배당한 자리는 없었다. 작가 조정래는 ‘소설’이라는 또하나의 ‘기록’의 형식을 빌려 바로 이들의 자리를 찾아주고자 한다.
『오 하느님』이 단순히 기록의 열정으로 재조립된 마이너리티나 하위주체의 역사가 아니라 한 편의 소설(허구)이 되는 것은 이처럼 무자비한 역사가 인간의 삶을 제멋대로 구획짓고 개인과 집단의 운명을 순식간에 결정할 때, 역사 앞에 선 인간이 느끼고 체험하는 강렬한 이질감과 위화감을 형상화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일본군’ ‘소련군’ ‘독일군’ ‘미군의 포로’ ‘소련에서……’ 등 모두 다섯 개의 소제목이 붙은 『오 하느님』의 플롯은 이 비극적 아이러니의 순간과 마디를 중심으로 짜이고 누벼진다.
조선인 일본군으로 소련군의 포로가 되고, 소련군 포로에서 소련군이 되었다가 다시 독일군 포로가 되고, 독일군 포로에서 독일군이 되었다가 또다시 미군 포로가 되어, 결국에는 패전국 독일의 협력자이자 승전국 소련의 배신자로 총살당하는 식민지 조선인들의 최후를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을 통해 우리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내던져져 있었으면서도 대문자역사에서는 소외되어 있던 한 개인에 대해, 인간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어느 인터뷰에서 작가 자신, “작가는 인류의 스승이고 그 시대의 산소이며 그 자체로 하나의 정부”라고 언급하기도 했지만, 그는 작품을 통해 이러한 작가정신을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어느 사이 최근의 소설들은 역사 속의 개인이 아니라, 개인 속의 개인, ‘나’ 자체에 집중하고 있는 형편이다.
『오 하느님』은 개인적이고 사변적인 단순한 감상 이외에 문학이 우리에게 던져줄 수 있는 문제의식이 무엇인지, 또한 소설의 본디 자리가 어디인지를 독자들에게 확인시켜줄 것이다.

추천평

『오 하느님』은 적은 분량임에도 스케일은 큰 소설이다. 무대부터가 몽골과 소련, 프랑스 등으로 다국적이다. 대초원의 전투 장면과 다국적 군대의 묘사는 이전의 한국 소설에서 보기 힘들었던 규모를 자랑한다. 자연 묘사 역시 웅장하다.
최재봉(한겨레 문학전문기자)

『오 하느님』은 작가 조정래가 이미 수없이 선보여온 여러 작가적 장기 중 기록하고자 하는 사관(~?의 열정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소설이다. 기록에 대한 그의 열정은 공식적인 역사에서 탈락되고 배제된 민초들의 삶을 복원하고 숱한 고난의 격랑 속에서도 결코 실종되지 않는 민족공동체의 강인한 근성과 함께하고자 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그러한 열정에 상응할 만한 철저한 역사적 고증, 민초들의 삶의 세부에 대한 끈질긴 천착, 그들의 삶이 녹아 있는 방언과 화술을 재현하는 능란한 기예, 숱한 문제적 인물들을 발명하고 그들의 심부에 도달하려는 통찰력 있는 인간 해부, 한국 근현대사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려는 비범한 역사철학적 해석 등으로 조정래는 역사소설 분야에서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독보적인 업적과 성취를 이루어낸 작가이다. 복도훈(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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