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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부 메이지 일본의 시작 1장. 어째서 학교에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왜 《학문의 권장》? 나라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공부시킨다 2장. ‘침략받는 나라’에서 ‘침략하는 나라’로 ‘동양’과 ‘서양’ ‘동양’을 탈퇴해서 ‘서양’과 한패되기 3장. 학력사회가 만들어지기까지 에도시대의 교육 부모가 학교를 불태우다 학력사회의 성립 ‘나라에 충성하기’ 위한 교육 2부 전후 일본의 노정과 현대 4장. 전쟁이 가져다준 참화 일본이 전쟁으로 받은 상처 아시아 국가들의 피해 5장. 점령개혁과 헌법 미국의 점령정책 헌법은 ‘강요’였나? ‘나라의 자랑’이었던 헌법 9조 6장. 미국의 ‘가신’이 된 일본 미국의 방침 전환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독립국’이 되긴 했지만… 미국에 대한 복잡한 감정 전후배상의 모습 7장. 앞으로 일본은? 냉전 종식과 전후배상 요구 야스쿠니 신사 문제 미국의 자위대 해외파견 요구 고조 세계의 흐름에 역행하는 자위대 재일 미군은 왜 줄지 않나? ‘이상한’ 일본의 내셔널리즘 앞으로 ‘일본이라는 나라’는? 옮긴이의 말 |
韓哲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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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자와의 대답은 정해져 있었다. 그것은 일본이 ‘동양’이기를 그만두고 ‘서양’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째서 ‘서양’이 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일까? 그 이유도 확실하다. ‘서양’은 ‘동양’을 점차 식민지화 하고 있다. 일본이 ‘동양’인 채로 있으면 ‘서양’의 식민지가 될 뿐이다. 그것이 싫다면 ‘동양’이기를 그만두고, ……‘서양’의 문명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 pp.26~27 (2장 '침략받는 나라'에서 '침략하는 나라'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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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본은 미국의 후원을 활용하면서, 아시아에 대한 전후배상을 가볍게 마무리짓고, 경제 진출의 발판으로 삼아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각국 정부와 일단은 결말을 지었어도, 전쟁에서 직접적으로 피해를 받은 사람들은 전혀 납득하고 있지 않았다. ……
1980년대까지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는 여하튼 미국의 국제전략에 따라 공산주의와 대항해주면 좋다는 식으로, 반공을 내세운 독재정권이 미국의 지원을 받아 정치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일본으로부터 받은 보상이나 원조는 이런 독재정권이 마음대로 사용해버려, 실제로 전쟁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는 거의 전해지지 않았다. …… --- pp.101~102 (6장 미국의 ‘가신’이 된 일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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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적으로는 해결 끝'이라고 우겨대는 일본정부에도 약점은 있다. 그것은 시베리아 억류문제에 대해 일본정부가 내놓은 견해이다. ……말하자면, 일본은 이 건으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강요받은 것을 자국이 맛보는 결과가 되었다. ……일본정부는 아시아 민간이 제기한 보상요구에 대해서는 '국가 간에서는 해결 끝'이라고 말하면서, 자국민이 피해를 입은 시베리아 억류문제에 대해서는 "국민 개인의 청구권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한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편의주의라고 비난받기 마련이다. 아시아 각지에서 보상요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다면 일본정부의 주장대로 국가 간에서는 배상문제는 해결 끝이라 하더라도, 우리들 개인의 보상청구권은 인정해야만 한다"고 말해도 어쩔 수 없게 되었다.
--- pp.110~111 (7장 '앞으로 일본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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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쓴 객관적이고 명쾌한 일본 근현대사
젊은 작가 오구마 에이지는 국내에 이미 《일본 단일민족신화의 기원》이라는 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번역된 《일본이라는 나라?》는 균형 잡힌 시각과 명쾌한 논리로 일본이 당면한 현안들의 본질을 짚어내고 있다. 방대한 자료들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설명하는 그의 글은 아주 예민한 문제들을 놀라운 객관성으로 다루고 있다.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나 위안부 보상 문제도 긴 호흡을 갖고 근본 원인부터 찬찬히 설명해 나간다.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이 책은 본래 일본 저자가 일본의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쓴 것이다. 그래서인지 간결한 글솜씨와 알찬 내용으로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다. 저자는 “나라의 진행방향에 따라 개인의 운명도 좌우될 수 있기 때문에 그 구조와 역사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자라나는 일본 청소년들에게 충고한다. 한국의 청소년들 중에는 비논리적이고 감정에 치우친 반일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 과거를 모른 채 미래를 똑바로 응시할 수 없다. 현재 일본의 본질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이 책으로 미래의 주역인 젊은 세대들은 일본의 현 상황은 물론 한국을 포함한 주변 국가를 올바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민감한 현안에 대해 특히나 감정적인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어른들도 이 책을 통해 일본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이성적 대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