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曺良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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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은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월드컵 축구가 한일 공동주취로 치러지는 해이다. 한국과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의 오랜 역사 속에서 좋았던 기억보다는 쓰라린 상처의 흔적이 더 짙은 게 사실이다. 그로 인해 한국 땅에서는 걸핏하면 감정적인 반일의 목청이 높고 일본 땅에서는 마치 그에 대한 반감인양 아전인수의 그릇된 역사 해석이 고개를 쳐들고 있다.
이 책은 월드컵 공동 주최를 맞아 그 같은 두 나라의 과거 지향적인 갈등을 일단 접어두고 일본이라는 나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살펴 미래지향의 멍성을 까자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상대의 장점은 장점대로 인정하여 귀감으로 삼을 만한 것을 취하고 단점은 단점대로 밝혀내어 서슴없이 버리자는 것이다. 선입견에 사로잡혀 매사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유치함보다는 맑은 눈으로 상대를 직시하는 어른스러움을 지니자는 것이다.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반일이건, 극일이건 공염불로 그치리라는 것이 저자의 일관된 생각이다. 아다시피 일본의 진보는 여러 면에서 한국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비단 경제적 측면에서뿐 아니라 사회의 안정도에서도 일본은 일찌감치 제자리를 다지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날로 인간생활에서의 영향력을 높여가는 '과학 기술'의 경우 그 동안 7명의 일본인이 노벨과학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백마디 말을 대신한다. 오랫동안 일본연구에 몰두해온 저자가 저술활동을 통해 강조하는 것은, 앞서 가는 일본을 따라잡기 위한 우리의 진지한 자세 갖추기에 다름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