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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족사의 흐름 속에서 본 발해와 가야
2. 발해실 발해를 찾아서 고구려에서 발해로 - 하늘 끝에서 땅 끝까지 - 고구려의 추억 - 발해인의 사랑과 죽음 - 상경성의 봄 - 장안의 발해인 - 일본에 울려퍼진 발해악 - 발해 그 후 3. 가야실 철의 나라 가야 - 가야 - 갯마을 사람들 - 국제무역항의 하루 - 불타는 교역로 - 가야에도 왕이 있었네 4. 가상체험실 고대 사회의 용광로, 철기 공방을 가다 5. 특강실 통일신라 시대인가 남북극 시대인가 삼국 시대인가 사국 시대인가 6. 국제실 유목민 - 한국사의 잊혀진 이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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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칫날, 촌주는 아침 일찍 새 짚신으로 갈아 신고 아들의 무덤을 찾았다. 마을 남쪽의 바다를 바라보는 넓은 모래톱에 무덤이 있고, 그 끝에는 말뫼라는 봉우리가 있었다. 조상들 무덤과 함께 있는 무덤은 얕게 도드라져 바닷바람을 맞고 있었다,
지난 겨울, 신라가 이웃 물금 마을 빼앗기 위해 군대를 보내는 통에 큰 전쟁이 벌어졌다. 물금 마을의 봉수대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자, 말뫼의 망루를 지키던 이 마을 청년들이 배를 타고 급히 물금 마을을 지원하기 위해 떠났다. 치열한 전투 끝에 신라군을 물리쳤지만 촌주의 아들은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마을 사람들은 장례를 준비하며 큰 새의 깃털을 날려 보냈다. 깃털은 사람이 죽으면 하늘로 간다는 이곳 사람들의 믿음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때마다 찾아오고 돌아가는 새들을 하늘의 전령이라고 믿었기에, 사람의 영혼을 깃털에 담아 하늘로 보내고자 한 것이다. --- p.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