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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한 상 갖추신 세존이시여,
이제 다시 저 일을 묻자옵나니 불자는 그 무슨 인연으로 관세음이라 부르나이까. 미묘한 상 갖추신 세존께서 게송으로 무진의에게 대답하시되 곳곳마다 알맞게 응하게 나타나는 관음의 모든 행을 잘 들으라. 그 보살의 큰 서원 바다와 같아 헤아릴 수 없이 긴 세월 동안 천억의 부처님 모시고 받들며 크고 청정한 원을 세우니 내 이제 그것들을 간략히 말하리니 이름을 듣거나 몸을 보거나 마음으로 생각함이 헛되지 않으면 능히 모든 고통을 멸하리라. 가령 해치려는 사람에게 떠밀려 큰 불구덩이에 떨어진대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불구덩이 변하여 연못이 되고 만일 큰 바다에 표류하여 용과 귀신ㆍ물고기의 난을 만나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파도가 능히 삼킬 수 없으며 수미산의 봉우리에서 사람에게 떠밀려 떨어진대도 관음을 염하는 그 힘으로 허공에 머무는 해같이 되며 …… --- pp.42~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