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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길
프랑스 사회사상, 그 절망의 시대 1930-1960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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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지성사 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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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트랜잭션판 서문
저자 서문

1장 서론 : 막다른 길

2장 역사가와 사회질서
1. 미슐레에서 뒤르켐을 거쳐 베르로
2. 스트라스부르에서 파리로 : 페브르와 블로크의 협력
3. 세계대전기와 블로크의 세 유저
4. 전쟁 후, 그리고 주교 페브르

3장 가톨릭과 인간 조건
1. 선택의 10년
2. 마리탱과 이념의 투기장
3. 마르셀의 영혼의 여행
4. 가톨릭 철학자들
5. 공의회를 향하여

4장 영웅주의의 추구
1. 마르탱 뒤 가르와 이룰 수 없는 서사시
2. 베르나노스와 기사도적 이상
3. 기술 모험가로서의 생-텍쥐페리
4. 예술 모험가로서의 말로
5. 드골과 역사로서의 서사시

5장 현상학과 마르크스주의의 결합
1. 레지스탕스의 지적 정통성
2. 사르트르 : 관념주의적 국면
3. 메를로-퐁티 : 사유로부터 이념으로, 그리고 그 반대로
4. 사르트르 : 마르크스주의적 국면

6장 출구
1. 카뮈 : 태양과 유배
2. 테야르 드 샤르댕 : 미래에의 전망
3. 간주곡 : 새로운 프랑스
4. 레비-스트로스 : 구조와 사회
5. 결론 : 역사학.인류학 그리고 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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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H. 스튜어트 휴즈(H. Stuart Hughes, 1916~1999)
1916년 뉴욕 출생. 전후 유럽 지성사에 관한 한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낳은 학자로 평가되는 휴즈는 앰허스트 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전에 하이델베르크와 뮌헨에서 수학했으며, 이후 파리의 국립고문서보관서에서 일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정보장교로 근무했고, 전후에는 미국무성 유럽 연구부장, 하버드 대학과 스탠퍼드 대학 교수, 샌디에이고 대학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그 외에도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스탠퍼드 행동과학연구소,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 회원 등으로 활동했다. 해박한 현대 지성사가이자 명쾌한 지식사회학자로서 서구 지성사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던 휴즈는 20세기의 지적 탐구를 결산하는 3부작인 『의식과 사회Consciousness and Society』 『막다른 길The Obstructed Path』 『지식인들의 망명The Sea Change』으로 미국 역사학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다.
3부작 외에 주요 저서로는 『An Essay for Our Times(1950)』, 『Oswald Spengler: A Critical Estimate(1952)』, 『The United States and Italy(1953)』, 『Contemporary Europe: A History(1961)』, 『An Apporach to Peace, and Other Essays(1962)』, History as Art and Science: Twin Vistas on the Past(1964)』, 『Prisoners of Hope: The Silver Age of the Italian Jews, 1924~1974(1983)』, 『Sophisticated Rebels: The Political Culture of European Dissent, 1968~1987(1988)』 등이 있다.
역자 : 김병익
1938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와 한국기자협회장을 역임했다. 문학과지성사를 창사(1975)하여 대표로 재직해오다 2000년에 퇴임했다. 대한민국문학상ㆍ팔봉비평문학상ㆍ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보관문화훈장을 서훈받았다. 2007년 현재 인하대 국어국문학과 초빙교수, 문학과지성사 상임고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 있다. 평론집 『한국 문학의 의식』 『상황과 상상력』 『지성과 문학』 『들린 시대의 문학』 『전망을 위한 성찰』 『열림과 일굼』 『숨은 진실과 문학』 『새로운 글쓰기와 문학의 진정성』 『21세기를 받아들이기 위하여』, 산문집 『한국 문단사』 『지성과 반지성』 『문화와 반문화』 『부드러움의 힘』 『우공(愚公)의 현주소를 보며』 『지식인됨의 괴로움』 『페루에는 페루 사람들이 산다』 『생각의 안과 밖』 『잊혀지는 것과 되살아나는 것』 『무서운, 멋진 신세계』 등과 다수의 번역서가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6월 07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67쪽 | 616g | 153*224*30mm
ISBN13
9788957690598

출판사 리뷰

휴즈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도 10여 년 동안이나 그 후유증을 앓아온 1930년으로부터 현대 사회로 진입하는 1960년대의 한 세대를 프랑스 사상사에서 ‘절망의 시대’로 설정한다. 당시 프랑스는 군사적으로 낙오를 당했고, 경제적 능력도 상실하고 있었으며, 외교적으로는 수세에 몰리고 있었다. 다시 말해 프랑스 국가 체제 전반이 심각한 쇠퇴의 길을 걷고 있었던 것이다.

더욱이 전통적으로 문화적 우월감을 고집하고 있던 프랑스는 격변의 시대에 그것이 허세였음을 깨닫기 시작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신적ㆍ이념적 모색이 20세기 지적 모험의 전형으로서 치열하게 전개되었지만 이 역시 수많은 한계에 봉착하고 말았다. 휴즈는 이런 프랑스 지성 사회의 분위기를 ‘막다른 상황’으로 판단했고 그의 연구는 이 막다른 길로 치닫는 정신사적 궤적들을 추적하는 것으로 집중되고 있다.
휴즈가 가장 먼저 답사하는 지점은 페브르와 블로크의 역사 인식에 있어서 사회경제사적 방법론이다. 그들은 그 내면에서 프랑스의 대파국 이전의 세계에 살고 있었다. 다시 말해 당대의 학자들 가운데에서도 프랑스의 과거 세대와 가장 밀접한 경향을 지닌 사상가들이었다. 페브르와 블로크는 역사 해석의 난문제를 푸는 열쇠를 프랑스의 땅과,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프랑스의 유적에서 찾으라고 가르칠 정도였다. 그들은 역사가란 설명의 제시자라기보다 ‘탐구자’라는 점을 거듭 역설했다. 그들의 탐구 방법은 과거의 확신의 세계와 새로운 변화의 세계 양쪽에 살면서 두 세계 사이의 단절을 파고듦으로써 고립된 프랑스의 역사적 이해에 길을 마련해주었다.

이어 휴즈는 프랑스 전래의 지배적 종교 사상인 가톨릭의 교계 속으로 들어가 마리탱과 마르셀 등 당대 최고의 가톨릭 사상가들을 방문한다. 이들은 가톨릭신자들과 비신자들, 마르크주의자와 자유민주주의자들의 대립 속에서 격동의 시대에 인간 조건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지속적인 대화를 모색해가는 장을 마련한다. 여기서 그의 탐색은 경계를 더욱 넓혀 절망을 초극하기 위해 언어적 모험뿐 아니라 행동의 모험까지 감행한 마르탱 뒤 가르와 베르나노스, 생-텍쥐페리와 앙드레 말로 등 20세기 전반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소설가들의 세계를 편력하고, 제2차 세계대전의 레지스탕스와 전후의 냉전기에 부닥친 이념적 갈등 국면을 사르트르와 메를로-퐁티의 철학과 정치평론을 통해 분석한다. 휴즈는 일련의 프랑스 사상가와 작가들의 열정적인 모색과 행동에 깊이 공감하면서도 이들의 지적 탐색이 고전적 규범에 집착하며 ‘국가적 자부심의 기이한 복합체’로 그 의식이 제한되고 있다고 그 약점들을 지적한다. 바로 그 지점에 ‘절망의 시대’에 피할 수 없었던 프랑스 지성사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휴즈는 마침내 ‘막다른 상황’을 타개할 희망을 찾아낸다. 그는 그 불빛을 실존주의 작가 알베르 카뮈와 신부이면서 고고학자인 테야르 드 샤르댕 그리고 인류학자인 레비-스트로스에서 발견한다. 이들은 각각 식민지 알제리에서 성장하며 지중해적 행복의 시학을 펼치고, 동양에서 일군 학문적 성과 속에서 영겁에 이르는 우주적 운명을 상상하며, 남아메리카 원시인들의 삶을 통해 인간 보편의 사유 구조를 발견하는 등 이방적 사유와 정서로써 프랑스의 문화적 폐쇄성을 깨트리고 외부 세계를 향한 전망을 열어주며 현대적 보편성으로의 지향을 만들어준 지성들이다. 휴즈는 이들에게서 제1차 세계대전의 전야에 소설가 알랭-푸르니에가 방황하며 찾던 “작고 둥근 한 뼘의 빛”을 찾아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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