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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 이인직 / 혈(血)의 누(淚) - 이해조 / 자유종 - 이광수 / 소년의 비애 - 김동인 / 배따라기 - 현진건 / 운수 좋은 날 - 나도향 / 벙어리 삼룡이 - 염상섭 / 윤전기 2권 - 최서해 / 홍염 - 조명희 / 낙동강 - 한설야 / 과도기 - 이기영 / 홍수 - 박영준 / 모범경작생 - 강경애 / 소금 - 박화성 / 고향 없는 사람들 3권 - 주요섭 / 사랑손님과 어머니 - 김유정 / 봄봄 - 이태준 / 까마귀 - 이상 / 날개 - 이효석 / 메밀꽃 필 무렵 - 박태원 / 성탄제(聖誕祭) - 현덕 / 경칩 - 이무영 / 제일과 제일장 4권 - 유진오/ 창랑정기(滄浪亭記) - 김남천 / 맥(麥) - 허준 / 습작실(習作室)에서 - 김사량 / 유치장에서 만난 사나이 - 최명익 / 장삼이사(張三李四) - 채만식 / 논 이야기 - 김동리 / 역마 5권 - 지하련 / 도정 - 황순원 / 학 - 손창섭 / 비오는 날 - 오영수 / 갯마을 - 김성한 / 암야행 - 오상원 / 유예(猶豫) - 정한숙 / 고가(古家) - 송병수 / 쇼리 킴 6권 - 박경리 / 영주(玲珠)와 고양이 - 선우휘 / 불꽃 - 강신재 / 해방촌(解放村) 가는 길 - 이범선 / 오발탄(誤發彈) - 장용학 / 요한시집(詩集) - 서기원 / 이 성숙한 밤의 포옹 7권 - 이호철 / 판문점 - 전광용 / 꺼삐딴리 - 하근찬 / 왕릉과 주둔근 - 김승옥 / 무진기행 - 남정현 / 분지 - 박태순 / 정든땅 언덕 위 8권 - 김정한 / 모래톱 이야기 - 서정인 / 강 - 한승원 / 앞산도 첩첩하고 - 이문구 / 우리동네 김씨 - 오정희 / 중국인 거리 - 문순태 / 징소리 - 이청준 / 선학동 나그네 9권 - 김원일 / 도요새에 관한 명상 - 박완서 / 엄마의 말뚝2 - 전상국 / 우상의 눈물 - 조정래 / 유형의 땅 10권 - 한무숙 / 생인손 - 조세희 / 1979년의 저녁 밥 - 김성동 / 오막살이 집 한 채 - 김주영 / 외촌장 기행 - 한수산 / 회선 - 최수철 / 공중 누각 11권 - 서영은 / 먼 그대 - 윤후명 / 로울란[樓蘭]의 사랑 - 임철우 / 아버지의 땅 - 이창동 / 소지(燒紙) - 윤정모 / 밤길 - 유재용 / 어제 울린 총소리 - 최일남 / 흐르는 북 12권 - 이문열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정도상 / 친구는 멀리 갔어도 - 방현석 / 새벽 출정 13권 - 김영현 / 벌레 - 김채원 / 겨울의 환 - 현길언 / 사제와 제물 - 김향숙 / 안개의 덫 14권 - 조성기 / 통도사 가는 길 - 박상우 /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이순원 / 혜산(惠山) 가는 길 - 이인성 / 마지막 연애의 상상 - 양귀자 / 숨은 꽃 15권 - 정찬 / 신성한 집 - 김인숙 / 양수리 가는 길 - 송기원 / 아름다운 얼굴 - 하창수 / 수선화를 꺾다 - 구효서 / 카프카를 읽는 밤 - 최인석 / 내 영혼의 우물 |
權寧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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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100년 ‘1906년 신소설부터~현대소설까지’ 한국소설 100년을 기억하기 위하여
이 선집은 한국 근대소설의 효시 이인직의 「혈의 누」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는 것에서 출발한다. 1906년부터 1907년에 <만세보>에 연재되었던 한국근대문학사에 나타난 우리나라 최초의 신소설, 이인직(李人稙)의 「혈의 누」을 시발점으로 한 『100인, 100선』 의 작가를 통해 한국소설의 발달과 전개 과정을 의미 있게 되짚어 보고자 중, 단편 100편을 발간하게 되었다. 『한국소설 100인 100선』은 여러모로 뜻 깊은 작업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100명의 작가들과 그들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 묶어놓음으로써 우리소설사의 넓이와 깊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 토착적인 것과 외래적인 것, 당대적인 것과 보편적인 것 사이에서 갈등했던 작가들의 내면 풍경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100편의 작품들은 일반 독자들이 한국 근대소설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시대의 문학적 경향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대표작 1편을 선정하여 수록하였으며 수록 순서는 작품이 처음 발표된 시기를 원칙으로 삼았다. 다만, 작품 발표 시기가 비슷한 경우, 작가의 등단 시기와 활동 시기를 고려하여 순서를 조정하기도 했다. 작품은 작가가 생존해 있던 시기에 발간된 마지막 단행본을 원전으로 삼았으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현재의 맞춤법과 방언, 고어는 가급적 그대로 두었으며(해설을 간략하게 줄여 썼다) 작품의 서지사항과 작가해설도 이해하기 쉽게 구술하였다. 또한 해금된 망명, 월북 작가의 작품도 다수가 수록 되었다. 이기영/ 홍수, 이태준/ 까마귀, 박태준/ 성탄제, 유진오/ 창랑전기 외 김남천, 최명익 등 지금은 낯익은 작품들을 수록되었다. 추천사는 권영민(서울대학교)교수, 해설은 김종욱(세종대학교, 평론) 교수가 썼으며 책임편집위원으로는 김용찬(한중대학교 교수), 이승복(홍익대학교 교수), 박주택(경희대학교 교수)가 참여하였다. 그동안 우리 소설은 어려운 시대현실 속에서도 항상 인간적인 삶을 상상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다. 일본 제국주의의 강압적인 문화 침탈 아래에서는 올곧은 민족정신을 수호하기 위해 투쟁하였고, 해방과 함께 찾아온 분단과 저개발의 현실 아래에서는 민족의 생존과 인간적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 소설은 항상 시대정신의 대변자로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해설을 쓴 김종욱 세종대교수는, “한국 근대소설 100년을 장식할 100명의 작가들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고민스러웠던 부분은 당대적인 관점과 역사적인 관점을 통합하는 것이었다. 당대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주목할 만한 작가였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인 비판의 대상이 된 경우를 자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인직과 마찬가지로 현실에 대한 잘못된 판단 때문에 문학사적 기여조차도 폄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민족의 비극적 현실을 망각했다는 이유로 그들을 망각하는 것 역시 온당치 못하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그들의 망각을 기억하는 일이다. 그들이 범했던 잘못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그들을 기억해야만 한다.” 해설자의 말처럼 지난 과도기를 벗어난 새로운 시대가 움트고 있는 요즈음, 우리가 간직했던 소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사그라드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배어있다. 멀티미디어가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문자에 기초한 소설의 죽음이 운위되고, 새로운 장르가 부상하면서 소설적 전통은 빛을 잃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 진실로 필요한 것은 우리에게 남겨진 문화적 자산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한 세기 동안 우리의 정신을 풍요롭게 만들었던 텍스트들을 꼼꼼하게 다시 읽고 재배치하면서 우리의 것들을 찾아나가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인식되어져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이 선집을 발간하면서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남아 있다. 여기에 수록된 100명의 작가들이 한국 근대소설 100년을 대표하는 작가들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들만으로 한국 근대소설사가 구성된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지난 1세기 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소설에 대한 열정을 불살랐던 수 백명의 작가들이야말로 우리 소설사의 진정한 주인공들일 것이다. 그들 덕분에 우리 소설사는 훨씬 촘촘하고 아름다운 의미를 형성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