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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열정의 화신
2장 기념비적인 결정 3장 짐승처럼 일하라 4장 그가 가진 특별한 그 무엇 5장 날아다니는 찻잔 6장 술주정뱅이 클럽 7장 다 틀렸어 8장 유럽으로 돌아오다 9장 '이단아' 에릭 칸토나와의 인연 10장 퍼기 아이들 11장 약속 그리고 롤러코스터 12장 젊은 피를 수혈하다 13장 머나먼 영광의 길 14장 트레블! 트레블! 트레블! 15장 이어지는 영예들 16장 위대한 7번째 우승 17장 U턴을 하다 18장 또 다른 시즌, 기록, 타이틀 19장 빅 레드 버스(Big red bus)에 일어난 변화 20장 퍼기 아이들의 다섯번째 버젼 승리를 부르는 이름 : 감독이자 아버지, 큰 형 같은 그 사람(최보윤) 알렉스 퍼거슨이 이끈 맨유의 20년 퍼거슨의 성공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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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은 누구인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 고반에서 태어난 알렉산더 채프먼 퍼거슨은 23살 때까지 클라이드 조선소에서 숙련공으로 일했다. 그 기간 동안 그는 퀸즈 파크와 세인트 존스톤에서 파트타임 선수로 뛰기도 했다. 그 뒤 그는 프로선수의 길을 밟았고, 1964년 던펌린(Dunfirmline)구단에 중앙공격수로 합류했다. 공격수로서 퍼거슨은 몸을 날리는 스타일이었다. 개인기는 부족해도 상대를 위협하는 투지로 감독의 칭찬을 듣곤 했다. 여기서 그는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글래스고우 레인저스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고, 1967년 6만5천 파운드에 입단하게 된다. 하지만 레인저스 시절은 성공적이지 못했고, 1969년 팔커크(Falkirk)에, 1973년엔 에이르(Ayr)로 팀을 옮겼다. 1974년 선수생활을 그만둔 그는 이스트 스털링(East Stirling)에서 감독생활을 시작한 뒤 곧 세인트 미렌(St Mirren)으로 옮겨 1978년까지 3년간 감독직을 영위한다. 세인트 미렌에선 한정된 자원으로 꽤나 팀을 잘 꾸려갔지만 구단주와의 마찰 때문에 갑작스레 경질됐고, 애버딘으로 옮긴 뒤 그의 전설이 시작됐다. 당시 글래스고우 지역의 양대 산맥으로 ‘올드 펌(Old Frim)’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거대 구단 레인저스와 셀틱의 전형적인 양강 구도속에서, 평범하기만 한 애버딘을 1980년대 스코틀랜드 축구를 휘어잡는 팀으로 만든 것이다. 애버딘은 1983년 유러피안컵위너스컵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1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절대적인 강자로 부상했다. 스코틀랜드팀 중에서 유러피안 트로피를 가져간 팀은 그 이후로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그 일 이후 대형 클럽들이 그에게 접촉을 시도했다. 바르셀로나와 아스날, 레이저스, 토트넘 등 유명 구단이 그를 영입하고 싶어했지만 운명은 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끌었다. * 출생: 1941년 12월 31일 * 선수경력 1958-60: 퀸스 파크(Queens Park) 1960-64: 세인트 존스톤(St Johnstone) 1964-67: 던펌린(Dunfermline) 1967-69: 레인저스(Rangers) 1969-73: 팔커크(Falkirk) 1973-74: 아이르 유나이티드(Ayr United) * 감독경력 1975-78: 세인트 미렌(St. Mirren) 1978-86: 애버딘(Aberdeen) 1986-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 Utd) * 우승경력 -프리미어리그 9회, FA컵 5회, 리그와 컵대회 ‘더블’(2관왕) 3회, 트레블(3관왕) 1회( 1998~99), 인터콘티넨탈컵(대륙간 컵) 1회 퍼거슨의 성공 이유 1) 승리 욕구 거의 집착이라고 할 만큼 지기 싫어한다. 항상 승리를 갈망하고, 포기하는 법이 없다. 퍼거슨도 언젠가는 승리에의 욕구가 점차 사라질 날이 온다는 것을 안다. 그 때는 바로 그가 은퇴할 날이다. 2) 전술 조선소에서 자라고 일한 퍼거슨은 스코틀랜드의 노동자 정신을 맨유에 주입했다. 바로 쉬지 않고 뛰는 것이다. 베컴, 긱스, 루니 같은 선수들은 90분 동안 쉴새없이 움직이며 수비까지 돕는다. 맨유는 90년대 초반 ‘역습 전략’을 잉글랜드 팀으론 처음으로 택했고, 나중에 아스날도 이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3) 선수 경영/심리 동기 부여 면에서 그를 따를 사람은 없다. 그는 선수들에게 100% 실력을 발휘할 것을 주문하고, 그들이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에릭 칸토나의 ‘쿵푸킥 사건’, 데이비드 베컴이 1998년 월드컵에서 돌아와 집중 포화를 받을 때, 호나우두의 ‘루니 고자질 사건’ 등 선수들이 어려울 때 그는 언제가 가장 강력한 지지자이자 보호자였다. 또 절대 언론에 자기 선수를 비난하는 법이 없다. 선수가 아무리 실수 투성이고, 큰 잘못을 했을 지라도 말이다. 그러면서도 무척이나 냉정하다. 팬들의 우상이었던 베컴이나 루드 반 니스텔루이를 이적시킨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선 도끼를 휘두르는데 주저해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철칙이었다. 또 ‘포위전략’도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자신의 팀이 미움을 받고 있고, 그들을 미워하는 상대에게 실력으로 그런 생각들이 틀렸음을 입증해 보이라는 전략이다. 그는 마인드 게임의 최강자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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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나 감독으로서 한 구단을 지킨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한때 호화 선수들로 '지구수비대'로 불렸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감독이 스무 번 이상 교체됐다.
이 책은 1986년 11월 잉글랜드 프로축구(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에 오른 뒤 팀을 지구상 최대 구단으로 성장시킨, 축구가 낳은 최고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에 관한 이야기다. 퍼거슨이 1986년 감독에 취임했을때 맨유의 성적은 하위권을 맴돌고 있었다. 주전들은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하는 등 '술주정뱅이구단'이라고 불릴 정도였다. 하지만 그는 그해 보란 듯이 축구협회(FA)컵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동시에 데이비드 베컴과 네빌 형제, 폴 스콜스, 니키 버트, 라이언 긱스 등 후일 ‘퍼기 아이들’(Fergie's Fledglings)로 불리는 유소년 인재들을 키우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 이후 맨유는 1990년대를 사로잡았다. 1999년엔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3개의 왕좌에 오르며 ‘트레블’(3관왕)이라는 전대미문의 역사를 창조했다. 퍼거슨은 그 공로로 ‘기사 작위’를 받게 된다. 이 책은 맨유에서 퍼거슨의 재임 기간 동안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들을 속속들이 파헤치고 있다. 퍼거슨의 선도아래 1990년대 맨유는 단지 지역 클럽에 머물지 않고, 축구를 세계적인 사업으로 확대하는 데도 성공했다. 일종의 작은 ‘벤처’보다는 전세계적인 브랜드의 길을 연 것이다. 그는 매혹적이고,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다. 아주 놀랍도록 충직하면서도, 몇몇 선수들에게 보여줬듯 아주 끔찍하게 냉혹하기도 하다. 대형 구단을 키우기 위해 그가 가했던 결단력과 계획성, 위대한 감독이라면 지녀야할 과감성과 냉철함은 그를 성공으로 이끈 밑거름이었다. 이 책은 알렉스 퍼거슨이 그동안 어떤 일을 했다고 그냥 서술한 것이 아니라, 선수들과 상대 감독, 동료들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그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에 관한 진실한 통찰력을 제시한다. 그동안 언론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던 일들도 이 책에서 살펴 볼 수 있다. 데이비드 베컴의 ‘축구화 사건’에서 알 수 있듯 그는 '헤어드라이어'라는 별명처럼 선수들을 거칠게 몰아 붙이는 감독이다. 하지만 우리는 퍼거슨을 거쳐 갔던 많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잘 드러나지 않았던 그의 인간적 면모를 새롭게 들여다 볼 수 있다. 이 책은 심각한 심야 토론보다는 부드러운 토크쇼를 보는 듯하다. 잉글랜드 축구사에서 기념비적인 역할을 한 퍼거슨을 조명하는 데는 이것보다 좋은 방법이 없을 것이다. 어느새 퍼거슨의 일상에 빠져든다. 참고로 이 책(원제 : SIR ALEX - The Story of 20 Remarkable Years at United)은 퍼거슨의 감독 취임 20주년을 기념해 가장 권위있는 저자들에 의해 발간된 것으로, 수십 종에 이르는 퍼거슨 관련 서적(자서전 포함) 중 가장 최근(2006년 11월)에 발간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