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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르케임주의 문화사회학
이론과 방법론
최종렬 공편
이학사 200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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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서론_뒤르케임주의 문화사회학_최종렬

1장 코드와 갈등: 전쟁을 의례로 보는 이론을 향하여_필립 스미스
2장 시민사회와 위기: 문화, 담론 그리고 로드니 킹 구타_로날드 제이콥스
3장 문화 체계로서의 기억: 제2차 세계대전 속의 에이브러햄 링컨_배리 슈워츠
4장 가해자의 트라우마: 독일 민족 정체성의 트라우마적 준거로서의 홀로코스트_베른하르트 기센
5장 합의를 구성하기: 미디어 이벤트의 의례와 수사_다니엘 데이언, 엘리휴 캐츠
6장 절망의 심연으로부터: 공연, 대항 공연 그리고 "9월 11일"_제프리 알렉산더
7장 테러리스트 공격 발발시의 연대의례와 보안의례_랜달 콜린스

보론_뒤르케임의 『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에 대한 담론이론적 해석: 신뒤르케임주의 문화사회학을 넘어_최종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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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공편최종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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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계명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자, 한국문화 사회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문학을 하려면 사회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199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한 비극적 낭만주의자의 길가기: 황지우론」으로 문학평론에 당선되었다. 1994년 소설 『여러 갈래 길 누가 말하나』를 발표했다. 이후 문학에서 문화로 넓혀 공부하고 문화사회 학자가 되었다. 『뒤르케임주의 문화사회학: 이론과 방법론』(2007, 편저), 『사회학의 문화적 전환: 과학에서 미학으로, 되살아난 고전 사회학』(2009), 『지구화의 이방인들: 섹슈얼리티·노동·탈영토화』(2013), 『베버와 바나나: 이야
현재 계명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자, 한국문화 사회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문학을 하려면 사회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199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한 비극적 낭만주의자의 길가기: 황지우론」으로 문학평론에 당선되었다. 1994년 소설 『여러 갈래 길 누가 말하나』를 발표했다. 이후 문학에서 문화로 넓혀 공부하고 문화사회 학자가 되었다. 『뒤르케임주의 문화사회학: 이론과 방법론』(2007, 편저), 『사회학의 문화적 전환: 과학에서 미학으로, 되살아난 고전 사회학』(2009), 『지구화의 이방인들: 섹슈얼리티·노동·탈영토화』(2013), 『베버와 바나나: 이야기가 있는 사회학』(2015, 공저), 『다문화주의의 사용: 문화 사회학의 관점』(2016), 『복학왕의 사회학: 지방 청년들의 우짖는 소리』(2018), 『공연의 사회학: 한국사회는 어떻게 자아성찰을 하는가』(2019) 등 여러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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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 소개
박건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연수 연구원으로 이주 노동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주요 논문 및 발표문으로는 「한국사회의 차별구조와 반차별운동: 인정패러다임을 중심으로」, 「사회적 무시 및 모욕으로서의 차별연구」, 「계층의식과 성(gender)이 차별지각에 미치는 연구」 등이 있다. 주요 관심 분야는 차별, 다문화 사회, 소수자 문제, 가족, 사회운동 등이다.

박종서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사회학 전공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사회사를 세부 전공으로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 중에 있다. 주요 관심 분야는 문화사회학과 사회정책이다.

류제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사회학 전공 석사, 박사 통합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박사 논문을 쓰고 있다. 주요 관심 분야는 노동사회학, 문화사회학, 역사사회학 등이다.

정수남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사회학 전공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와 배재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주요 관심 분야는 시간사회학, 감정사회학, 정보사회학, 문화사회학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74쪽 | 707g | 153*224*30mm
ISBN13
9788961471022

출판사 리뷰

뒤르케임주의 문화사회학에 대한 본격적인 소개

이 책은 뒤르케임 학파라 불리는 거대한 사회학의 한 학파를 형성하여 세계의 사회학계를 이끌었던 에밀 뒤르케임을 우리 시대로 불러오는 새로운 시도들을 하나로 묶은 것으로, 대표적인 문화사회학자 일곱 명의 글을 뒤르케임주의 문화사회학이라는 하나의 범주로 종합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상징들이 없다면 사회적 감정들은 오로지 불안정한 상태로 존재할 것"이라고 말한 뒤르케임의 학문적 유산이 우리 시대의 굵직한 테마들인 9/11 테러, 로드니 킹 구타, 홀로코스트에 대한 기억 등을 고찰하는 데 적용됨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본론에 해당하는 일곱 편의 글과 서론, 보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론과 보론은 이 책을 엮은 최종렬의 글로, 서론에서는 뒤르케임주의 문화사회학을 소개하고 보론에서는 포스트모던적 사회를 분석하는 데 있어서의 뒤르케임주의 문화사회학의 한계를 분석한다. 뒤르케임이 고전사회학의 대표적인 학자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초기 저서를 바탕으로 한 문화사회학이 본격적 논의의 대상이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 책이 거의 최초의 뒤르케임 문화사회학 소개서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이론적 논의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연구 대상과 경험적 연구까지 담고 있는 뒤르케임주의 문화사회학의 정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뒤르케임주의 문화사회학을 대표하는 글들을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흐름을 요약적으로 제시하고 한계까지 짚고 있다는 점에서 한발 더 나아간 논의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의의와 특징: 사회학적 문화 연구의 길라잡이

소위 영점 지대Ground zero 부지는 종파적인 기념의 중심적인 성지가 되었다. 이방인들은 이곳에 접근하지 못했다. (……) 정치가들과 중요한 국제적 귀빈이 관광하는 특권적 접근의 장소였다. 따라서 소방관들은 성스러운 장소에 대한 고유한 접근권을 가졌던 것이었다. 구호 전문가들이 그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소방관들이 그곳에 나타나는 것은 사실 거의 전적으로 의례적인 것이었다. 상징적 엘리트로서 소방관들은 그곳―마땅히 유사종교적 장소로 간주될 수밖에 없는―에 대한 접근을 포기하려고 하지 않았다.

―「테러리스트 공격 발발 시의 연대의례와 보안의례」 중에서(본문 394쪽)

위의 인용은 이 책에 나오는 콜린스 글의 한 대목이다. 콜린스는 9/11 이후 미국 사회에서의 연대의 상징을 둘러싼 구체적인 정황을 위와 같이 표현하고 있다. 사회가 직면하는 큰 위기와 그것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구성원들의 대응 방식을 이렇듯 문화적인 시각으로 풀어가는 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큰 흐름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화 담론 논의는 한국에서 풍부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1990년대 이후 한국에서 문화 담론이 증폭되어오긴 했지만, 그 주된 흐름은 "문화 연구"로 대표되는 문화적 맑스주의였다. 또한 이러한 문화 담론은 영문학을 비롯한 인문학이 주로 이끌어왔고, 사회학은 변방에 머문 감이 있다. 이는 두 가지 점에서 문제가 있다. 우선 문화에 대한 연구를 문화적 맑스주의가 거의 독차지함으로써 심한 지적 불균형이 야기되었다. 둘째, 문화를 사회학적으로 탐구하는 풍부한 전통이 있음에도, 사회학이 문화 담론 논의에 거의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마치 사회학이 문화를 탐구하는 데 방법론적으로 무기력하다는 느낌을 가져다주었다.
이 책은 1990년대 이후 미국에서 발전되어 나온 뒤르케임주의 문화사회학의 이론과 그 실제 연구를 소개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바로잡으려고 한다. 맑스, 뒤르케임, 베버와 같은 사회학의 창건자들은 모두 문화에 대한 이론을 제출하였고, 그후 각각 나름대로의 학파가 발전되어왔다. 문화적 맑스주의는 그중 한 부분일 뿐인데, 한국에서는 너무 지나치게 문화에 대한 연구를 독점하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은 뒤르케임의 전통을 이은 문화사회학을 소개함으로써, 현재 문화적 맑스주의로 편향된 지적 흐름에 일정 정도 균형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책은 추상적인 문화 이론에 머물지 않고, 그것을 구체적인 경험적 연구로 실행한 실제 연구들을 보여줌으로써 너무 추상적인 이론으로 흐르는 문화 연구 흐름을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의 학문적 성과와 주요 내용: 스트롱 프로그램의 실제 적용

1980년대에서 1990년대로 넘어가는 시기에 미국 사회학계 내에서 기존의 "문화분과사회학sociology of culture"과는 차별되는 "문화사회학cultural sociology"이 발전되어 나오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제프리 알렉산더Jeffrey C. Alexander와 그를 둘러싼 학파가 있다. 이전부터 파슨스의 자발적 행위이론을 행위의 다차원성으로 재해석하여 미국 사회학계를 지배하고 있던 도구주의적 행위관과 날카로운 각을 세워오던 알렉산더는, 그후 소위 "문화적 전환cultural turn"을 이루어 이론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모두 갖춘 문화사회학을 출범시켰다. 사회학자는 인간의 행위를 도구적 차원뿐만 아니라 문화적 차원에서도 설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를 사회구조에 환원시키지 않는 문화의 분석적 자율성을 이론적으로 확보해야 하며, 동시에 방법론적으로도 이러한 문화의 분석적 자율성이 구체적인 연구 세팅에서 어떻게 구체적 자율성으로 작동하는지 세밀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알렉산더와 스미스Smith는 이를 위해서 과학사회학에서의 스트롱 프로그램strong program을 본떠 사회학에서의 스트롱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사회학에서의 스트롱 프로그램의 핵심은 문화의 자율성을 이론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알렉산더와 스미스는 문화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문제를, 문화를 사회구조로부터 분석적으로 분리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기존의 문화분과사회학은 문화 또는 구조화된 의미의 세트를 보다 근본적인 실재인 사회구조에 의해 결정/규정되는 상부구조나 이데올로기로 봄으로써 문화의 분석적 자율성을 확보하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기존의 문화분과사회학은 위크 프로그램weak program이다. 문화의 분석적 자율성이란 문화의 의미가 그 자체의 내재적 관계를 통해 형성된다는 점을 이론적으로 확보하는 문제이다. 이는 문화를 상징체계로 볼 때 가능하다. 뒤르케임의 성과 속의 이분법적 코드는 바로 문화의 분석적 자율성을 모범적으로 예시하는 대표적인 예이다. 성과 속은 하나의 체계를 이루며, 의미는 한 "체계" 내에 존재하는 "차이들 간의 관계"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지 체계 외부에 있는 보다 근원적인 실재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 점에서 서사와 장르도 역시 분석적 자율성을 가진 문화 구조로 간주될 수 있다. 문화는 상징체계이며, 이러한 상징체계를 통해서만 인간은 유의미한 유형 또는 질서를 구성할 수 있다. 이것이 문화적 전환의 핵심이다.
알렉산더의 스트롱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그것이 단순히 추상적인 문화 이론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 경험적 연구를 위한 구체적인 안내서의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번역, 소개된 일곱 편의 글은 모두 스트롱 프로그램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잘 보여준다.

스미스의 「코드와 갈등: 전쟁을 의례로 보는 이론을 향하여」는 전쟁이 문화적 차원에서 성스러운 요소와 속된 요소를 특정화하는 문화적 코드를 둘러싸고 조직된 의례적 사건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제이콥스의 「시민사회와 위기: 문화, 담론 그리고 로드니 킹 구타」는 로드니 킹 구타라는 사건을 통해 시민사회의 상이한 개인들/공동체들이 동일한 코드를 다른 방식의 서사로 구성함으로써 상이한 담론적 현실을 구성함을 보여준다. 슈워츠의 「문화 체계로서의 기억: 제2차 세계대전 속의 에이브러햄 링컨」은 문화 체계로서의 집합기억이 가단성과 불변성을 모두 가지고 있음을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링컨에 대한 집합기억을 탐구함으로써 보여준다. 기센의 「가해자의 트라우마: 독일 민족 정체성의 트라우마적 준거로서의 홀로코스트」는 홀로코스트라는 트라우마적 과거를 준거로 해서 독일 민족 정체성이 어떻게 구성되고 변화되는지를 탐구한다. 데이언과 캐츠의 「합의를 구성하기: 미디어 이벤트의 의례와 수사」는 서구의 미디어 이벤트가 합의의 거울이라기보다는 그것을 구성하거나 재구성하는 의미의 경합장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알렉산더의 「절망의 심연으로부터: 공연, 대항 공연 그리고 "9월 11일"」은 9/11 테러와 그 이후의 상황 전개가 동일한 기호학적 코드를 공유한 기독교 문명과 이슬람 문명이 그 코드로부터 각자 다른 방식으로 대본을 구성하여 공연과 대항 공연을 대위법적으로 펼치는 사회적 공연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콜린스의 「테러리스트 공격 발발 시의 연대의례와 보안의례」는 9/11이라는 국가적 갈등을 둘러싸고 연대의 전시가 시간적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탐구하고, 연대가 고조되는 것과 동시에 병적 흥분 구역이 나타날 수 있음을 지적한다.
각 글의 지은이들 간에 스트롱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다. 문화의 분석적 자율성을 명시적으로 추구하는가 하면, 콜린스처럼 자연적 세팅에서 이루어지는 상호 작용과 그 효과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학자도 있다. 또한 대부분이 구체적인 자율성을 세밀하게 기술하기는 하지만, 데이언과 캐츠처럼 상대적으로 덜 세밀하게 기술하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글은 위기의 시기에 문화가 사회 행위를 안내하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는 점을 비교적 상세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크게 보면 알렉산더가 주창한 뒤르케임주의 문화사회학으로 묶일 수 있을 것이다. 보론으로 최종렬이 2004년 『한국사회학』에 발표한 논문 「뒤르케임의 『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에 대한 담론이론적 해석: 신뒤르케임주의 문화사회학을 넘어」가 실려 있다. 이 글은 알렉산더의 신뒤르케임주의 문화사회학을 담론이론의 시각에서 비판한 것으로, 뒤르케임주의 문화사회학을 평가하는 하나의 좋은 잣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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