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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말과 새끼말로 태조를 설득한 박순
농부에게서 가르침을 받은 상진 일본에 유교를 전파한 강항 명나라의 역사 기록을 바로잡은 홍순언 일타홍과 아름다운 사랑을 나눈 심희수 용서의 힘으로 사람을 움직인 노수신 남편을 의병장으로 키운 양씨 부인 병풍 뒤에서 아들을 가르친 유씨 부인 구덩이에 빠진 친구를 구한 강석기 머슴 출신 남편을 출세시킨 정씨 부인 병부를 찾기 위해 불을 지른 이만원 청나라 황제의 마음을 움직인 이종성 죽어서 난을 평정한 이창운 대나무 벤 자국으로 도둑을 잡은 고유 임금님의 마음을 사로잡은 총명한 정순왕후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은 채제공 애써 모은 재산을 골고루 나누어 준 임치종 유배지에서도 개혁에 힘쓴 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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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밖에서 소나기가 퍼붓고 있었지.
영조가 후보들에게 다시 물었어. "너희들은 저 지붕의 기와가 몇 줄인지 알 수 있겠느냐? 빨리 세어서 그 수를 맞혀 보아라." 그러자 후보들은 제각기 머리를 들고 손가락으로 기와의 수를 세느라고 정신이 없었지. 그런데 다소곳이 고개를 숙인 채 있던 김씨 집 처녀가 가정 먼저 정확하게 숫자를 맞히는 거였어. "어떻게 그 숫자를 알아냈느냐?" 영조가 묻자, 처녀가 대답했어.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물 자국을 세어 보고 알았사옵니다." 영조는 그 처녀의 총명함게 감탄했고, 그녀는 많은 후보를 물리치고 왕비로 간택될 수 있었지. --- p.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