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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말
제1부 평등공동체 1장 야훼공동체의 형성과정 2장 광야에서 단련한 민족 3장 이스라엘 평등사회의 구조(1) 4장 이스라엘 평등사회의 구조(2) 제2부 이스라엘 5장 새로운 왕권의 구상 6장 사울왕권, 다윗왕권 7장 통일왕국의 출발과 블레셋으로부터의 독립 8장 왕국 분열의 조짐들과 분단왕국의 형성 9장 땅에 묶인 야훼 10장 남북 왕국의 분쟁사와 통일을 위한 노력 설교차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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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는 성서 9권의 시리즈를 발간을 시작하며
이 책은 지배자의 관점에서 왜곡된 성서이해의 틀을 제거하고 민중의 눈으로 성서를 읽어내는 성서공부 교재이다. 이 교재를 통해서 우리는 바른 성서의 신앙, 성서 속의 야훼 하나님과 예수님을 새로운 눈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 성서의 하나님은 이집트의 노예를 해방시킨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서구신학의 전통은 이를 지배자의 신학, 제국주의의 이념을 합리화시키는 신학으로 왜곡시켰다. 한국교회는 서양선교사들의 신학적 전통을 그대로 받아들여 본래 역사 속에서 구원과 해방의 사건을 일으켜 가시는 하나님을 관념적, 비역사적, 타계적인 신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에 그 동안 지배자의 신학에 의한 오염을 벗겨내고 야훼 하나님과 예수에 대한 성서적 신앙을 회복하는 신앙회복운동의 하나로 이 시리즈를 발간한다. 한국교회에 유행하고 있는 큐티 식의 성서연구는 해석자가 자의대로 본문을 이끌기 쉽다. 소위 영적 성서해석들이 가지는 단점으로 본문이 말하고자하는 것은 사라지고 해석자 자신의 의도만 남는 것이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서구에서는 성서신학이 수백 년 동안 발달해 왔다. 객관적이고 타당하게 성서를 해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과학적 혹은 학문적 방법론을 계발되었다. 이 교재는 그러한 성서해석 방법론들을 적극 활용한다. 성서 속의 말씀들을 그것이 생겨난 역사 배경과 사회경제 배경 속에서 이해한다. 또한 최근의 고고학적 발굴들과 연구결과들, 고대 근동의 유사한 문서와 비교하는 종교사적인 연구방법들, 성서 안의 자료들을 문헌적으로 비교하고 분석해 나가는 역사 비평적 연구 방법 등 최근까지 이어진 성서신학의 연구 성과들이 적용된다. 저자는 이러한 방법론 자체가 매우 어려운 것들이지만 구체적인 성서본문의 실례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쉽게 다가오도록 설명하고 있다.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는 성서는 저자가 향린교회, 강남향린교회, 들꽃향린교회로 이어지는 20여 년 동안의 목회 활동과 성서연구 세미나를 통해 얻은 것이다. 저자는 창세기로부터 시작하여 요한 계시록까지의 전체 성서를 통해 흐르는 민중의 역사를 복원하고 있으며, 가장 평화롭고 평등함으로 모든 사람이 자유로운 세상, 하나님 나라를 향한 신앙의 맥을 찾는다. 이번에는 오경(제1권)과 역사서(제2권)가 발행되었지만 앞으로 9권의 시리즈물을 연속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성서는 긴 역사를 통해 일어난 삶의 치열하고 다양한 역사를 담고 있으며,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호소와 외침들이 녹아 있는 책이다. 그 하나하나가 갖는 다양한 패러다임과 역동성은 오늘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문제를 예시하고 또 조명해 준다. 그리고 그러한 예시와 조명을 통해 오늘 우리가 처한 역사 속에서 야훼 하나님의 분명하신 섭리와 경륜의 방향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성서는 역사의 과정 속에 나타났던 사상, 철학, 문학의 다양한 패러다임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상의 역사를 운영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그를 따라 기꺼이 목숨까지도 바치는 인간의 신앙적 응답을 풍부하게 담고 있는 인류 최고의 걸작품이다. 그런데 이렇게 다양하고 역동적인 성서를 단 하나의 교리로 뭉뚱그려 단순화하거나, 그 역동적인 생명력을 사장시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성서를 제대로 공부한 사람은 오늘의 역사와 사회 그리고 인간의 깊은 내면에 도달하게 되고, 그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다. 17년 전에 저자는『함께읽는 구약성서』와 『함께읽는 신약성서』(한국신학연구소, 1991-1992)를 공동의 작업으로 펴낸 적이 있다. 지금 발행되는 시리즈는 그 이후 변화된 상황에 새로운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교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성서의 본문이 형성된 자리에서 솟구치는 뜨거운 마음들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 신뢰의 상실, 도덕성의 상실로 휘청거리고 있는 한국교회를 새롭게 갱신할 수 있는 성서적 근거를 세워주고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동력의 하나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윤리적 표상을 잃고 우리사회와 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는 정반대로 역주행하는 신앙, 싸구려 값싼 은혜를 남발해 대며 상업주의적 성장논리로만 치달아 버리는 교회, 복 방망이를 두들겨 대며 교인들을 주문과 주술로 미혹하는 종교 지도자, 그들이 제멋대로 만들어낸 아무 존경할 것 없는 싸구려 하나님이 난무하는 현실 속에 이 책은 자신의 신앙을 깊이 성찰하고 그 뼈대를 새롭게 세울 수 있는 잔잔한 감동과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대안적인 성서교재가 나왔다." - 백창욱 김경호 목사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는 성서' 출간. 2008년 말까지 총 9권 기획, 성경 속 치열한 삶 조명, 대안적 성경 읽기 제시했다! 김경호 목사(들꽃향린교회)가 지은 9권의 성서 시리즈다. 총 9권을 출간할 계획이며, 구약의 오경과 역사서를 다룬 『야훼 신앙의 맥』과 『새 역사를 향한 순례』(평화나무출판사)를 우선 발행했다. 김경호 목사는 ‘자연과 인간의 최대화두인 ‘생명’과 삶의 필수조건인 ‘평화’라는 두 사회적 주제를 성서의 핵심가치로 보고, 전체 시리즈의 제목을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보는 성서’라고 밝히고 있다. 생명평화 성서시리즈는 금년 가을에 구약의 나머지 3권과, 2008년에 신약 4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김 목사는 성서연구 교재에 관한 한 발군의 경력이 있다. 1991, 92년도에 기존 성서교재와 전혀 다른 틀의 성서교재인 『함께 읽는 구약성서』와 『함께 읽는 신약성서』를 공동 저술했다. 당시 『함께구약』과 『함께신약』은 대안적인 성서교재에 목말라하던 교회와 기독청년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 역할을 했었다. 이렇게 성서교재에 대한 발군의 경험과 문제의식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김목사가 15,6년 만에 자신의 성서연구 체험을 농축한 역작을 발행한 것이다. 그는 향린교회, 강남향린교회, 들꽃향린교회로 이어진 20여 년 동안의 목회활동과 성서연구 세미나가 이 책의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이 성서교재를 기반으로 한 성서학당 졸업생이 500명이었고, 학생 중에는 처음 이 책의 생경함에 대한 거부감으로 저자와 심한 논쟁을 거친 역정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처음에는 거부감을 보였던 사람들이 성서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분명하고 힘있는 실천력을 가진 교우들이 됐다고 한다. 덧붙여 김 목사는 이 성서교재가 목표의 상실, 도덕성의 상실, 신뢰의 상실로 휘청거리고 있는 한국교회에게 새롭게 갱신해 나갈 수 있는 성서적 근거를 세워줄 수 있는 책이 되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갱신돼야 할 절실함이 있는가? 누워서 침 뱉기를 감수하고 한국교회를 말하자면 이렇다. 김 목사도 괴로운 심정으로 말하기를, 윤리적 표상을 잃고 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는 정반대로 역주행하는 신앙, 싸구려 값싼 은혜를 남발하며 상업주의적 성장논리로만 치닫는 교회, 복 방망이를 두들겨 대며 교인들을 미혹하는 종교지도자, 그들이 제멋대로 만들어낸 아무 존경할 것 없는 싸구려 하나님이 난무하는 현실이라고 했다. 이런 현실에서 대안적인 성서교재가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이 한국교회에 대안적인 성서연구 교재를 요구하는 것인가? 요즘 월간지 기독교사상에서 설교비평으로 상한가를 치고 있는 정용섭 목사가 그동안 비평한 대부분의 설교자들이 공통적으로 범하는 잘못이 ‘성서도구주의’라고 했다. 성서텍스트 해석을 자신의 목적에 맞게 도구화하는 일을 다반사로 행한다는 것이다. 이런 잘못이 비단 설교자에게만 있지는 않으리라. 한국교회 평신도들 사이에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는, 성경공부 방법인 ‘큐티’ 또한 성서도구주의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김 목사도 큐티의 문제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는지라, 책 서문에서 큐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성경을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종내에는 그 의미가 확대되기도 하고, 본문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바뀌거나, 어떤 본문이든지 해석이 전체적으로 유사해지는 현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교회 성경공부 문제가 비단 큐티에만 있을까! 김 목사는 현행 성서공부 교재들이 대부분 교리사적 틀에 꿰맞추는 식이라고 한다. 즉 성서와 기독교를 ‘죄→구원’같은 간단한 공식으로 설명해 버린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필자 나름으로 성서를 오독하게 만드는 현상들을 부연하자면, 성서문자주의에 매인 근본주의적 신앙, 성서 적용이 개인주의 차원에만 머무는 신앙, 성서 텍스트의 지평을 역사의식과 공동체로 넓히는 것에 대해 도무지 개념이 없는 신앙, 성서와 상황을 분리하는 이분법적 해석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신앙들이 있을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를 휩쓸고 있는 시각, 즉 사회현실을 보는 관점이 철저히 보수우파적인 신앙도 따지고 보면 성서를 단순하게 보는 맹점에 기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의 성서를 해석하는 폐단을 지적하면서 바른 성서읽기와 해석을 위한 대안제시를 한다. 성서는 긴 역사를 통해 일어난 삶의 치열하고 다양한 역사를 담고 있으며,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호소와 외침이 녹아 있는 책이라며, “쉽게 단순화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또한 다양한 인생들이 역사와 자연의 도전 앞에서 자신들의 생존을 위한 깊은 투쟁의 고백들을 하나님께 쏟아낸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렇게 다양하고 역동적인 성서를 단 하나의 교리로 뭉뚱그려 단순화하거나, 그 역동적인 생명력을 사장시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성서를 제대로 공부한 사람은 오늘의 역사와 사회, 인간의 깊은 내면에 도달하고, 그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다고 역설한다. 김 목사의 성서교재를 교정한 덕분에 이 교재를 미리 읽어보는 특혜를 누린 필자는 교정이 인내심과 꼼꼼함을 요구하는 지난한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일단 그 내용의 흥미진진함과 박진감에 푹 빠졌었다. 필자 또한 한국교회 성서교재의 맹점을 어느 정도는 인식하고 있는 터라, 이 책이 한국교회 교인들의 해석풍토의 불균형성을 상당부분 고쳐 줄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다. 이 책의 매력은 성서연구 후에 부록으로 각 과 주제에 맞는 설교가 실린 것이다. 매 장마다 그 주제에 맞는 설교가 있다는 것은 김 목사가 성서텍스트를 오늘의 현실상황에 응답하는 하나님말씀으로 증언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음을 보여준다. 또 증언을 통해 우리 시대 현안과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언급했다는 것 자체가 성서와 오늘 상황이 동떨어질 수 없는 관계임을 역설하고 있다. 어떤 문제를 비판하면 항상 따라다니는 반문이 있다. 비판만 하지 말고 대안을 제시하라고. 한국교회 성경공부 교재가 문제가 있다고 비판할 때 역시도 대안을 내라는 반문을 한다면, 확신 있게 답할 수 있다.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는 성서’가 있다고. 이 성서교재로 한국교회 성서해석의 풍토를 바꿔보자고. 그래서 교회를 개혁하는 자양분으로 삼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