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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서문 -서경식
머리말: 위기 시대의 상상력 -서경식 1장 왜, 지금 ‘교양’인가? -서경식 2장 ‘교양’의 재생을 위하여 -카토 슈이치 3장 전쟁과 교양 -노마 필드 4장 교양은 무엇을 해결해 줄 것인가? -대담(카토 슈이치 vs 서경식) 5장 현대의 교양이란 무엇인가? -서경식 |
徐京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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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토 슈이치, 노마 필드, 서경식 - 3인 3색, 진정한 교양이란 무엇인가!
우리 시대에 인문 교양이란 과연 무엇인가? “이 위기의 시대가 지금 우리에게 요구하는 ‘인문교양’이란 과연 무엇일까? 인문교양이라는 관념 자체가 과연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로 존재할까? 혹 그것이 이미 소멸되었다면 과연 ‘재생’은 가능할 것인가? 또 재생이 가능하다면 과연 어떤 형태로 ‘부활’되어야만 할까? 이 같은 의문들을 깊이 고민하고 거듭 성찰하기 위해 이 책은 기획되었다." - 서경식 “미국의 이라크 공격 직후 내가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져 있을 때 서 교수로부터 도발적인 전화가 왔다. ‘이라크 침공은 미국의 인문교양 교육이 실패했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처음엔 ‘웬 뚱딴지같은 소리’ 하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우리의 인문교양 교육에 군사공격을 저지할만한 힘 같은 게 존재할 리도 없거니와 그것을 서 교수가 과대평가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서 교수의 발언은 세계의 반전운동 사진들을 보며 눈물만 흘리고 있던 내 무력감의 뿌리를 여지없이 헤집어 놓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할 수 있었다." - 노마 필드 “나는 능력의 차이는 인정하지만 지구상의 모든 차별에는 철저히 반대한다. 인종차별과 남녀차별, 제국주의와 식민지의 차별, 또 빈부차별과 문화적 차별 역시 반대한다. 이 같은 문제의식이 반드시 인문적 교양주의에서만 비롯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는 변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아니, 그런 식으로라도 인문교양을 재생시킬 수 있는 실마리를 얻어내야 한다." - 카토 슈이치 『교양, 모든 것의 시작』에 대하여 2003년 교토경제대학에서는 서경식 교수를 주체로 일본의 카토 슈이치 박사와 미국의 노마 필드 교수를 강사로 초빙해 <‘교양’의 재생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그 목적은 현대에서 ‘교양’이 지닌 의미를 거듭 심사숙고하는 일이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펼쳐진 강연 기록과 그에 따른 대담을 책으로 엮어 생생하게 세 지성인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 1장은 서경식의 강연내용이 수록되어 있고 2장과 3장에는 카토 슈이치와 노마 필드의 강했던 카토 슈이치와의 대담을 담은 기록이며 5장은 서경식의 교양에 대한 견해이다. 왜, 지금 ‘교양’인가? 첫 장에서 서경식은 이 시대의 인문교양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지금 그것이 온전한 가치로 버텨나가고 있는지에 대해 서경식은 ‘아니’라고 말하며 현재 교양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 모습을 제시해준다. 그리고 가치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이 인문교양을 어떻게 살려내는가에 질문을 던진다. ‘교양’의 재생을 위하여 카토는 일본의 예를 들며, 일본에서 인문교양이 만들어진 때와 어떤 이들을 주축으로 그것이 형성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인문교양이 왜 성장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전쟁으로 피폐해진 사람들이 실용주의를 찾고 과학적 기술 등 실생활과 밀접한 것들에 가치를 두기 시작했고 따라서 인간은 스스로 사고할 수 없을 정도로 기계화가 되고 야만화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역사적인 예로 자유와 민주주의 등 인간이 가져야 할 가치를 위해 싸운 세계 곳곳의 혁명 등을 들며 이제는 그런 힘조차 사라진 젊은 세대들을 우려한다. 자유와 상상력, 차별 등 이 세 가지가 지금 이 시대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며, 이 시대에 교양을 부활시킬 수 있는 것이라며 그만의 사고와 해결방안을 제시해준다. 전쟁과 교양 미국의 노마 필드 교수는 부재한 인문교양의 대표적인 결과가 바로 전쟁이라고 말한다. 그는 미국의 예를 들었다. 이라크 전쟁은 인문교양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이며 더 이상 전쟁과 같은 재앙을 막기 위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인문교양을 위해 타자에 대한 관심과 상상력이 필요하며,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교양은 무엇을 해결해 줄 것인가? 일본의 루쉰이라고 불리는 카토 슈이치는 의사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인류가 가져야 할 합리적인 정신과 세상을 바로 보는 눈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알리는 일본의 비평가이다. 서경식과의 대담을 통해 그가 인문교양의 중요성을 알게 된 계기, 그가 겪었던 전쟁에 대한 시각, 당시 일본 정권의 비합리성, 그 당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던 전쟁과 혁명의 체험 그리고 시대 상황에 대한 본인의 입장, 소련의 사회주의에 대한 견해, 급격한 테크놀로지의 발달에 따른 인문교양의 위치 등 이 시대를 대표할 만한 한 지식인의 성장배경과 급격하게 변하는 이 시대 속에 교양이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그가 가지고 있는 생각 등을 대담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현대의 교양이란 무엇인가? 교양은 인간의 삶 속에 꼭 필요한 것이며 그것이 우리에게 기쁨을 가져다준다. 서경식은 프리모 레비의 예를 든다.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그가 결국 이 사회에서 자살을 택한 이유는 사회가 스스로 기계화가 되고 야만화가 되어가기 때문이며 그로 인해 조금의 기쁨도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러한 현실을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 역시 기계화와 야만화를 자초하는 일이라고 말하며 말을 맺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