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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대중과 김대중 이미지
2. 김대중의 딜레마 3. 왜 언론이 문제인가? 4. 지식인이 더 큰 문제다 |
康俊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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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소리는 탕탕 쳤지만, 사실 나는 이 글을 도중 포기하고 싶었던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이 한국 사회에서, 하필 이 시점에 김대중을 소재로 언론과 반대편이 서서 발언한다는 건 상상 이상으로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다. 숱한 곡해와 왜곡과 편견의 짐을 고스란히 지고 가야 하는 부담 때문이다. 이건 결코 괜한 엄살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김대중에 관해 말하기가 왜 그토록 어려운지, 그 전후 사정을 차근차근 하나씩 밝혀 보겠다. 그 첫째는, 김대중에 대해 제대로 말하려면 '전라도 차별'이라는 그 두터운 벽에 도전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는 점이다. 인정하긴 싫지만, 정치란 한편으로 감정과 편견을 발산하는 과정인 동시에 감정과 편견의 발산으로 생겨나는 결과물이다. 김대중만큼 세상 사람들의 입방아에 자주 올려지고 오래도록 씹힌 정치인이 또 있을까? --- p.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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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에 관해 말하기가 왜 그토록 어려운지, 그 전후 사정을 차근차근 하나씩 밝혀 보겠다. 그 첫째는, 김대중에 대해 제대로 말하려면 '전라도 차별'이라는 그 두터운 벽에 도전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는 점이다. 인정하긴 싫지만, 정치란 한편으로 감정과 편견을 발산하는 과정인 동시에 감정과 편견의 발산으로 생겨나는 결과물이다. 김대중만큼 세상 사람들의 입방아에 자주 올려지고 오래도록 씹힌 정치인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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