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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다르다’라는 세 글자의 깨달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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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동안 부부간의 ‘다름’을 그저 남녀 차이라고 말해왔다. 세간에 널리 알려진 ‘화성 남자 금성 여자’론 역시 남자와 여자는 근본적인 차이로 인해 소통과 이해가 어렵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남자는 이렇고 여자는 이렇다’라는 식의 막연한 이론을 가지고 부부의 갈등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많다. 어떤 부부는 남자가 원칙주의자인 반면, 다른 어떤 부부는 여자가 원칙주의자다. 여자보다 더 감성적인 남자가 있는가 하면 남자보다 더 강하고 파워풀한 여자도 있다. 남자 미용사가 있는가 하면 여자 전투기 조종사가 있다. 어떤 집에는 돈 벌어오는 바깥양반이 여자인 경우가 있다. 대신 남자가 집안일을 아주 훌륭하게 잘 해내고 본인 스스로도 안사람인 것을 매우 만족스러워 하는 경우도 있다.
오늘날은 과거 가부장적 사회와는 달라서 남자, 여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문제에 접근해서는 문제가 잘 풀리지 않는다. 부부 갈등은 ‘남녀의 차이’ 때문이기보다는 각자의 ‘성격 차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성격에 대해 이야기하면 어떤 이들은 왜 성격으로 사람을 구속하느냐고 질타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반대다. 자신의 성격, 즉 본질을 제대로 알면 오히려 해방감을 느낀다. 자신 있게 살 수 있다. 장점과 단점을 알 수 있고, 부부 문제의 진짜 갈등도 제대로 보이기 시작한다. --- 남녀 차이? 성격 차이! 중에서 가슴형 아내가 “허리가 아프다”고 자주 우는 소리를 한다. 이 때 머리형 남편은 “늘 아프다고만 하지 말고 병원에 가봐. 약 사다 줘?” 하고 넌지시 묻는다. 가슴형 아내는 발끈 성을 내면 쏘아붙인다. “누구는 병원에 갈 줄 몰라서, 약 사올 줄 몰라서 이래요?”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아내가 화를 내자 머리형 남편은 당황해 한다. ‘뭐야? 왜 화를 내는 거지? 내가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건가?’ 이럴 때 그가 모르고 있는 것은 가슴형 아내의 속마음이다. 같은 상황에서 가슴형 남편이라면? “당신 많이 아파? 잠깐 누워봐. 내가 주물러줄게.” 같은 상황에서 장형 남편이라면? 딱 한 마디면 끝난다. “야, 움직여! 몸을 써야 안 아프지!” --- 부부싸움의 두 번째 기술 ‘상대의 성격 유형에 따라 적절히 반응하라’ 중에서 머리형 부부가 부부싸움을 하고 대화가 단절되었다. 다음날 일찍 출근해야 하는 남편은 할 말을 포스트잇에 적어 거울에 붙여놓았다. “내일 6시에 깨워줘.” 다음날 놀라 깨어보니 7시가 넘어 있었다. 거울에는 이런 쪽지가 붙어 있었다. “여보, 6시예요. 일어나세요.” 머리형은 어떻게든 납득할 수 있는 근거를 원한다. 그들은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실이 쌓여갈 때 화가 난다. 이를테면 머리로 이해가 되지 않아서, 그 일이 이치에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싸우는 것이다. 이들이 화가 났을 때 주로 하는 말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이다. 머리형 아내는 화가 나면 냉소적인 표정으로 남편을 보면서 “그래서 어떻게 됐다는 거야? 이유를 말해 봐” “거기에 왜 간 건데? 있는 그대로 말해!”라고 말한다. 특히 머리형은 상대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은 채 칭얼거리거나 떼를 쓰는 식의 감정적 대응, 소리를 지르거나 힘으로 억누르려고 할 때 아주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그래, 넌 짖어라, 난 상대하고 싶지 않다.’ 이것이 속마음이다. 머리형에게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형은 자기 안에서 스스로 정리가 되어야 한다. 머리형을 따라다니면서 계속 귀찮게 하고 연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다. 자기 안에서 정리가 되면 머리형은 더 이상 그 문제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이들은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매우 합리적이다. 부부싸움의 세 번째 기술 ‘서로의 성격에 맞는 화해법을 선택하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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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힘듭니까? 일이 힘듭니까?"라고 물으면 백발백중 ‘사람’이 힘들다고 한다. 직장은 옮기면 그만이지만 가정은 옮길 수가 없다. 평생을 아내와 남편과 아이들과 부대끼며 잘 지내야할 의무가 있는 곳이다.
한국형 에니어그램을 창출하여 인간의 타고난 성격 유형을 ‘머리 가슴 장’으로 분류하며 독특한 인간관계론을 펼쳐온 저자가 이번에는 가정의 평화 지킴이로 나섰다. ‘다르다’는 세 글자를 외치라는 것이다. ‘나와 당신은 다르다’, ‘나와 아이는 다르다’, ‘나와 시댁 식구는 다르다’, ‘나와 처갓집 식구는 다르다’ 이렇게 말이다. KBS TV <아침마당> ‘당신 도대체 왜 그래?’ <여성공감> ‘성격으로 푸는 부부 행복학’이라는 주제의 강연 내용을 중심으로 엮고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 ‘윤태익의 부부애 발견’에서 특강 중인 저자의 강연 내용을 담은 이 책은 부부관계와 부모자녀 관계를 성격으로 다시 재정립하여 풀어갈 것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