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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소개하는 “콩쥐 팥쥐”는 여태껏 내가 알고 있던 이야기와 살짝 다를 수도 있어요.
우리의 옛 이야기는 선조들의 생활모습을 토대로 만들어져 우리의 삶에 지혜와 교훈을 주는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왔기 때문에 지역이나 때에 따라, 혹은 전하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빠지고 덧붙여지기도 하는 등 변형되어 서로 다른 이야기가 생겨났지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콩쥐 팥쥐”는 원본에 충실하게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했답니다. 착한 일은 칭찬하고 나쁜 행동과 마음은 벌을 주고자하는 선조들의 권선징악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내고, 당시 물과 불이 있어야 환생할 수 있다고 믿는 선조들의 민간 신앙을 녹여내고 있는 “콩쥐 팥쥐” 이야기. 선조들의 진솔한 삶과 꿈을 제대로 전달하려고 노력했어요. 특별히, 사또와 혼인한 후 팥쥐에게 죽임을 당하고 다시 살아난 콩쥐가 자기 부인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또의 어리석음을 깨우치는 장면과 콩쥐가 연꽃으로 다시 태어났지만 그 연꽃을 팥쥐가 불에 태우는 장면을 눈여겨보세요. 선조들이 후손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조용히 들릴 거예요. 그리고 불공평한 엄마의 지시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착한 콩쥐와 끊임없이 콩쥐를 괴롭히는 엄마와 팥쥐의 이야기는 이 책을 보는 아이들 마음속에 은근히 스며들어 자연스레 지혜가 자랄 거라 믿는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