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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구수하고 맛깔스런 옛이야기 속으로 서정오 4 주머니 하나 이야기는 이야기 원님의 요리조리 수수께끼 민경하 10 바보 신랑과 둥구나무 김솔립 17 원님을 놀린 이방 한태경 24 미련퉁이 청개구리 박선주 30 춤추는 쥐 김청엽 36 중국 사신을 놀라게 한 떡데기 신홍엽 43 꾀쟁이 메추라기 최수례 50 주머니 둘 뙈기는 뙈기 네모난 쌀로 장가든 게으름뱅이 김현례 58 두꺼비와 토끼와 호랑이 허순영 65 보리밥 장군 최수례 71 거짓말 세 마디로 장가든 총각 홍유진 78 얼치기 영감과 똥개 박선주 84 비가 오면 소 한 마리 송아주 91 칠푼이 며느리와 팔푼이 시아버지 박선주 97 주머니 셋 마른논에 깜부기 꽁보리밥 팔진미 김종현 106 훈장님을 밖으로 민경하 112 청설모 재판 민경하 118 투덜투덜 불평쟁이 민경하 125 도깨비랑 수수께기 내기 김현례 132 무 아버지와 독 열매 민경하 139 가짜 업으로 집안 살린 며느리 양혜원 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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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웃음과 함께 마음의 위로를 주는 이야기
『꾀보 바보 옛이야기』에 실린 옛이야기는 제목이 말해 주듯 꾀보 이야기와 바보 이야기들입니다. 원님이 백성들을 골탕 먹이려 내는 수수께끼를 지혜롭게 풀어내는 아이 이야기나, 맛있는 건 혼자 쏙쏙 먹는 훈장님이 자기 잘못을 스스로 깨닫도록 꾀를 내는 제자 이야기처럼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꾀보 이야기와, 장에 가서 베를 팔아 오랬더니 둥구나무한테 베를 훌훌 둘러 주고 빈손으로 집에 돌아오는 바보 신랑 이야기, 공대 할 줄도 몰라 ‘개님, 소님, 조랑말님’ 온갖 말에 님 자만 붙여 대는 칠푼이 며느리와 팔푼이 시아버지 이야기처럼 배꼽 잡고 웃게 되는 바보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모두가 재미있을 뿐 아니라 생각할 거리도 넉넉히 품고 있습니다. 꾀보와 바보는 어떨까요? 언뜻 이 둘은 서로 맞서는 것처럼 보이지만, 읽다 보면 과연 멋들어진 어울림임을 알게 됩니다. 꾀보의 꾀가 자기를 지키는 몸짓이라면 바보의 바보짓은 수더분한 웃음입니다. 웃음은 곧 베풂이니, 지킴과 베풂은 얼마나 아름다운 짝입니까? 이 둘의 어울림이야말로 슬기 중의 슬기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꾀보 이야기에서도 바보 이야기에서도 넉넉한 웃음과 함께 마음에 위로를 얻을 수 있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글쓴이에 따라 조금씩 다른 색깔을 담은 옛이야기 모음 이야기를 쓴 분들은 모두 우리 옛이야기 다시 쓰는 일을 오랫동안 연구하고 실천해 온 분들입니다. 옛이야기와 어린이들을 좋아하고 사랑하기로는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분들이기도 하지요. 이 책에 실린 옛이야기는 그분들의 옹골진 공부의 열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옛이야기는 서로 같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습니다. 옛이야기를 옛이야기답게, 입말을 살려 읽기 쉽게 쓴 점은 모두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글쓴이에 따라 조금씩 다른 색깔이 있습니다. 글쓴이마다 다른 글맛을 살펴서 읽는 재미를 더해 주는 책입니다. ?30년 넘게 옛이야기를 연구해 온 서정오 선생님이 추천하는 책 서정오 선생님은 알려지지 않은 우리 옛이야기를 찾아내고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좋은 옛이야기를 다시 써 내는 일에 30년 넘게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옛이야기는 백성들이 일상 속에서 쓰는 입말로 돼 있습니다. 서정오 선생님은 이러한 옛이야기의 특징을 살려, 살아가면서 우리가 주고받는 자연스러운 입말로 옛이야기를 써 왔습니다. 그런 서정오 선생님이 이 책에 실린 원고 하나하나, 표현이나 구성에서 옛이야기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지 꼼꼼히 살펴 주었습니다. 덕분에 모든 이야기들이 입말이 살아 있어 소리 내어 읽기 좋고, 약자 편에 서서 백성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민중성을 담고 있습니다. 서정오 선생님이 이름을 걸고 추천하는 옛이야기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