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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츄프라카치아
사랑을 위한 아주 작은 소네트 개정판
김하인 저
생각의나무 200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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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우츄프라카치아 첫번째 이야기
우츄프라카치아 두번째 이야기

작가의 말
프롤로그

저자 소개 1

1962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출생하였고, 대학교 3학년 때 [조선일보] [경향신문]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뒤, 장편소설 『푸른 기억 속의 방』을 출간하고 [현대시학]에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 소설가와 시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서정소설·감성소설이라고 일컫는 순정소설을 발표해 온 대표적 대중문학 작가로, 감각적 문체와 필연과 우연의 구성, 멜로드라마의 요건을 충족하는 내러티브를 통해 고전적 사랑을 작품에 투영하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대표적 작품인 『국화꽃 향기』(2000년)는 베스트셀러(100만 부 판매)에 올라, 시대 정서를 반영하는 대중문화의 텍스트
1962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출생하였고, 대학교 3학년 때 [조선일보] [경향신문]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뒤, 장편소설 『푸른 기억 속의 방』을 출간하고 [현대시학]에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 소설가와 시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서정소설·감성소설이라고 일컫는 순정소설을 발표해 온 대표적 대중문학 작가로, 감각적 문체와 필연과 우연의 구성, 멜로드라마의 요건을 충족하는 내러티브를 통해 고전적 사랑을 작품에 투영하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대표적 작품인 『국화꽃 향기』(2000년)는 베스트셀러(100만 부 판매)에 올라, 시대 정서를 반영하는 대중문화의 텍스트가 되었다. 이후 『아침인사』 『눈꽃편지』 『소녀처럼』 『순수의 시대』 『안녕, 아빠』 『잠이 든 당신』 『세 가지 사랑』 『신예작가 유인경』 등 다수의 작품을 펴냈다. 그의 작품 중 상당수가 중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국내작가로는 처음으로 중국 출판 종합 1위를 기록,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외국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지금은 작가와 지방신문 기자를 겸직하고 있으며, 강원도 고성 바닷가에서 ‘김하인아트홀’과 ‘국화꽃향기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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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33쪽 | 280g | 136*210*20mm
ISBN13
9788984981782

책 속으로

우츄프라카치아……
결벽증이 강한 식물이랍니다.
누군가…… 혹은 지나가는 생물체가 조금이라도
몸체를 건드리면……
그날로부터 시름시름 앓아 결국엔 죽고 만다는 식물……
결벽증이 강해 누구도 접근하기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았던 식물……

이 식물을 연구한 박사가 있었다는데……
이 식물에 대해 몇십 년을 연구하고
또 그만큼 시들어 죽게 만들었답니다.
결국 박사는……
이 식물이……

어제 건드렸던 그 사람이
내일도 모레도 계속해서 건드려주면
죽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한없이 결벽하다고 생각했던 이 식물은
오히려 한없이 고독한 식물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 pp.8-10, '프롤로그' 중에서

-많이 아파?
소년이 그녀 옆에 앉으며 물었습니다.
-응.
-이렇게 아플 줄 몰랐어. 네가 안 보여서 이상하다 생각은 했지만…….
-부탁 하나 해도……돼?
-응? 으응…… 그래.
-네 손을 내 이마에 대줄래? 내 손도 잡아주고…….
-그, 그래….
여전히 놀란 얼굴인 소년은 주머니에서 두 손을 꺼내어 소녀의 흰 이마에 손바닥을 얹었습니다. 소년의 손이 몸에 닿자 환하게 웃었습니다.
-차암, 시원하다.
-응?
-단비강물 같아. 그리고 솔숲 바람 같기도 하구. --- '첫 번째 이야기' 중에서

-이 밤이…… 참 아름답다.
-정호씨, 나도.
-그래, 이런 생각이 들었어. 너와 내가 훗날 이 밤을 우리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게 기억하기 위해선…… 난 너를 지켜줘야 한다는 느낌이야.
-무슨 말이야?
-그냥 그러고 싶어. 이 밤…… 그리고 지금 나는 네 마음 전부를 안고 있는 듯 더없이 기쁘고 떨리고 그래. 알겠어? 내 맘? 이미 충분하다는 거지.

--- '두 번째 이야기' 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츄프라카치아…, 우츄프라카치아…, 우츄프라카치아
사랑을 부르는 마법의 주문

누군가 만지면 금방 시들어 죽어버리는……
그러나 한번 만진 사람이 계속해서 사랑으로 만지고 또 만지면 아름답게 꽃피며 싱싱하게 뻗어나가는 식물 우츄프라카치아에 바치는 두 개의 숨은 실화

‘사랑’의 무엇인지도 모를 만큼 순수하고 어린 소년과 소녀의 운명을 같이한 순백의 사랑, 사고로 사랑하는 남자를 잃고 그리워하는 여자의 깊은 사랑이 스스로 몸을 지배한 이 식물과 꼭 닮은 슬픈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 이 두 편은 실화다.
아름다운 손을 감추고 사는 소년. 먼 동네에서 이사 온 사랑스러운 소녀. 어느 날 이 소년의 손이 소녀에게 닿는다. 그때부터 소녀에게는 신비한 일이 일어난다. 소년의 손만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사랑짓’….
정신병원에 있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인. 온몸으로 타인을 거부하는 그녀. 찬란한 첫사랑과의 빛나던 어느 날 밤의 추억 후, 그는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날의 사랑이 그녀의 몸까지 지배한 것일까. 가슴의 슬픔이 온몸으로 베어 그녀를 아프게 하는데….

허구로 그린 거추장스러운 미사여구로 치장한 사랑 소설과는 다르다. 억지로 눈물을 뽑아내려 곡예를 하는 듯 요란한 에피소드와도 다르다. 작가의 담담한 서술, 하지만 그 안에서 녹아나오는 아릿함에 가슴 한 켠이 두근두근 거린다. 이 순수한 사랑이야기에 빠져 책 한 장, 한 장을 넘기는 것마저도 마치 새하얀 꽃잎을 넘기듯 조심스러워진다.

참 신기하다. 신경이 단순한 식물은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도, 셀 수도 없을 만큼의 신경과 조직을 가진 사람이 단 하나의 손길을 기억하고 그리워할 수 있단 말인가.
언제부턴가 우리에게는 사랑이 없는 육체적인 탐닉이 전제가 되는 남녀관계가 낯설지 않다. 그렇기에 이 순수한 이야기가 지루할 수도 있고, 공감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육체적인 관계가 있고 없고 간에 진정한 ‘순결’의 메시지다.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한 사람의 아름다운 손길이 나에게 닿았을 때 비로소 탄생하는 순결. 그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기억 언저리에서 떠나지 못하는 그 누군가에 대한 아련한 사랑이 나의 몸 어딘가에 저장된 듯 많은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아파한 적이 있는가. 사랑에 지치고 지쳐 순수한 사랑은 없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혹여 사랑 없이 일방적인 관계에 상처받은 적이 있는가….
우츄프라카치아…, 우츄프라카치아…, 우츄프라카치아. 이 세 번의 되뇌는 말이 부디 메마르고 아픈 마음에 치유과 재생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리뷰 총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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