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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인내와 노력, 용기와 열정의 소중함
1977년 9월 15일 고상돈이 우리나라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선 이후 30년이 흘렀습니다. 에베레스트 정상에 선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에베레스트에 오르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을 베이스캠프에서 생활하며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되면 빙하 사이에 크게 벌어진 틈인 크레바스와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얼음탑인 세락이 곳곳에 펼쳐져 있는 빙하 지대를 지나 눈사태, 동상, 추위, 거센 바람, 산소 부족 등과 맞서야 합니다. 정상에 오른 사람들이 박수 받는 이유는 정상에 도달했다는 사실 때문이 아니라 이렇게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고 인내와 노력, 용기와 열정의 소중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스티브 젠킨스의 콜라주로 보는 실감나는 에베레스트 종이를 오려 붙인 콜라주 그림책으로 유명한 스티브 젠킨스는 자연 그림책의 대가답게 장엄한 에베레스트의 모습을 생생히 전달합니다. 사다리로 아슬아슬하게 빙하지대를 건너고, 산소 부족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고, 헤드램프에 의지해 산을 오르는 등반가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에베레스트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책을 따라 에베레스트를 오르다 보면 마침내 정상에 우뚝 서 오른손을 번쩍 들고 있는 등반가의 모습에 미소 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