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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양장
정소영 그림
낮은산 200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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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그림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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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과 노인들이 많은 파주의 오래된 마을에 인도인 남편 그리고 아들과 함께 살면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아들에게》 《딩동딩동 편지 왔어요》 《나는 우리 마을 주치의!》를 쓰고 그렸고, 《꼬끼오, 새날을 열어라》 《쿵작쿵작 사진관이 왔어요!》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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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0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쪽 | 409g | 255*217*15mm
ISBN13
9788989646365

출판사 리뷰

어린 시절 추억에서 길어올린 '사랑'

그림책의 화자인 작가는 “산처럼 앞을 막아서는 두려움 때문에 /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하고 / 주저앉고 싶은 때가 있단다”는 말을 가장 먼저 서두에서 꺼낼 만큼 힘겨운 상태에 놓여 있는 듯하다. 그러나 곧 “오래된 사진첩을 꺼내” 보며 아들에게 담담하게 자기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고는 아들의 얼굴을 정겹게 마주하며 웃음 지어 보인다.
이렇게 고통을 이겨내는 힘은 어디에서 왔을까. 그 원동력은 바로, 부모로부터 받은 사랑이다.
작가가 그려낸 어린 시절 모습과 풍경은 따뜻하고 평화롭다. 말소리가 들리지 않는 추억 저편의 무성영화처럼, 아득한 기억의 편린들이 따스한 연필 그림에 녹아들었다.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자신의 감정을 담아 회화로 재현해낸 그 시절의 사진 속 표정과 포즈는 독자들로 하여금 단순한 향수와 추억 이상의 감정을 불러일으켜준다. 행복하게 빛나는 표정의 식구들, 천진무구한 아기, 평화롭고 평온한 젊은 부모, 첫 걸음마, 처음 자전거 탄 날, 식구들과 함께 어딘가로 놀러간 날…….
비슷한 경험이 있든 없든 간에, 이렇게 행복한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것(혹은 그것을 기억해내거나 그랬으리라 상상하며 자신을 위로한다는 것)은 분명 삶에 큰 힘이 되어준다. 우리의 모든 정신적 불행은 유아기에 형성된 트라우마로부터 비롯하는 것 아니던가. 충분히 사랑받고, 충분히 행복했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것은 ‘탄생' 못지않게 중요한, 부모로부터 받은 가장 큰 선물일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 부모들은 어쩌면 자기 아이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지 못한 것에 두고두고 마음 아플 수 있다. 사랑해주어야 할 때 제대로 사랑해주지 못하고 뜻밖에 상처를 남겼을 수도 있다. 그래도 어쨌든 항상 해주고픈 말이 있다. 내가 부모에게 받은 만큼, 아니 그보다 더, 나도 너를 사랑하고 있으며 늘 그 사랑을 간직할 거라고. 작가 또한 아들에게 그렇게 말하고 있다. 엄마의 사랑은 너를 지켜줄 거라고. 나도 네가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 거라고. 이 메시지는 세상 모든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주고픈 바로 그 마음일 것이다.
『아들에게』의 그림과 글은 이렇게 보탤 것도 뺄 것도 없이 작가의 마음을 담백하게 담아냈기 때문에, 그리고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을 담아 그림을 그리며 자신을 위로하고 치유한 기록이기 때문에, 아무런 기교 없이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는 듯하다. 그림책 텍스트 또한 오랜 고민에서 익어 나온 것이기 때문에, 단순한 진술이지만 묘하게 공감을 이끌어내며 마음을 울린다. 독자들이 감동을 받는다면 바로 그런 작가의 진심이 와 닿기 때문일 것이다.

사진첩에서 그림책으로
작가는 어느 날, 부모님 댁 창고 방에서 책장을 정리하다가 오래된 사진첩을 하나 찾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어떤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그 모습들을 무작정 그리게 되었다고. 이 그림들을 우연히 보게 된 그림책 기획자가 일련의 흐름으로 편집해 그림책으로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하게 되었고, 작가 정소영씨는 자신이 쓴 글을 덧붙여 이렇게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처음부터 그림책으로서 ‘기획’된 것이 아니라 그림책으로서 ‘발견’된 셈이다. 때문에 최근의 기획 그림책처럼 화려하고 세련된 맛은 없지만, 오히려 소박함과 진실함에서 작가의 개성을 한껏 맛볼 수 있는 독특한 그림책이 되었다.

초등학생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엄마 아빠에게도 지금 너희와 같은 이런 어린 시절이 있었다고, 나도 너희에게 늘 이런 사랑을 주고 싶다고, 그걸 잊지 말고 밝게 자라 달라고… 그런 마음을 담아 아이들과 이 책을 읽어나가며 오래된 사진첩들을 뒤져보고 싶게 하는, 그래서 모처럼만에 어린 시절의 따스한 한줄기 햇살 같은 행복감에 잠겨보고 싶어지게 하는 그런 그림책이 바로 『아들에게』이다.

리뷰/한줄평25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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