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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최후의 신화시대
1953년~1975년 아카쿠치바 민요


미래를 보는 아이
목이날아가 죽는다
사랑의 바캉스
지구를 알게 되다
수정체
가방과 고도쿠
이매진

제2부 거(巨)와 허(虛)의 시대
1979~1998년 아카쿠치바 게마리


악취미 사랑
버진 핑크
소녀A
풀무 볼
중유

제3부 살인자
2000년~미래 아카쿠치바 도쿄


철포장미
Whom did she murder?
앞을 걷는 남자
붉은 영혼
뷰티풀 월드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

사쿠라바 가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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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zuki Sakuraba,さくらば かずき,櫻庭 一樹

일본 돗토리현에서 태어나, 1993년 DENiM라이터 신인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하였다. 1999년에 <밤하늘에 가득한 별>이란 작품으로 제1회 PC통엔타메대상에서 가작으로 입선하였다. 이후 게임 등의 노벨라이즈 작업을 병행하면서 오리지널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2003년 'GOSICK' 시리즈가 인기를 얻으면서 많은 독자를 확보하였고, 2004년 발표한 《추정소녀》《사탕과자 탄환은 뚫을 수 없어》가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단숨에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2007년 《아카쿠치바 가문의 전설》로 제60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받았다. 여성이면서 극진가라데 초단 자격을
일본 돗토리현에서 태어나, 1993년 DENiM라이터 신인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하였다. 1999년에 <밤하늘에 가득한 별>이란 작품으로 제1회 PC통엔타메대상에서 가작으로 입선하였다. 이후 게임 등의 노벨라이즈 작업을 병행하면서 오리지널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2003년 'GOSICK' 시리즈가 인기를 얻으면서 많은 독자를 확보하였고, 2004년 발표한 《추정소녀》《사탕과자 탄환은 뚫을 수 없어》가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단숨에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2007년 《아카쿠치바 가문의 전설》로 제60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받았다.

여성이면서 극진가라데 초단 자격을 갖고 있고, 필명으로 남자 이름을 쓰는 독특한 취향의 작가로 폐색상황에 놓인 소녀들의 충동과 우정을 그린 독자적인 경지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소녀 나나카마도와 일곱 명의 불쌍한 어른》《블루 스카이》《너의 노래는 나의 노래》《적X핑크》《황야의 사랑》 등이 있다. 대표작인 『아카쿠치바 전설』은 제60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외에 제27회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과 제137회 나오키상 후보에도 올랐다.

그녀는 2008년 『내 남자』로 제 138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면서 또다 문단에 화제를 몰고 오기도 했다. 이 작품은 죄를 공유하는 남녀의 애증을 그려내었다.

사쿠라바 가즈키의 다른 상품

1961년에 태어나, 일본 후쿠이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였다. 「전차남」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1리터의 눈물」 등의 영화와 드라마를 번역하였다. 옮긴 책으로 사쿠라바 가즈키의『소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직업』『아카쿠치바 전설』『청년을 위한 독서클럽』, 온다 리쿠의 『나비』『메이즈』『클레오파트라의 꿈』『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우리 집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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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93쪽 | 59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71688

책 속으로

만요는 가끔 미래를 봤다. 대부분 높은 곳에 있을 때였던 것 같다. 번쩍하면서 산산조각 나는 시체를 본 것도 젊은 부부의 남편이 목말을 태워줬을 때였다. 산에 오르거나 마을 부자들이 사는 언덕 위로 올라갈 때면 문득문득 만요의 눈앞에 미래가 스쳐 지나갔다. 사람이 죽고, 태어나고, 큰 사고가 일어났다. 성도 없이 이름만 있는 만요는 그것을 그냥 바라보기만 했다. 14p.

휘익 하고 강한 바람이 불어 신부 가마가 약간 기울었다. 검붉은 단풍이 피 보라처럼 세차게 떨어졌다. 마치 '오지 마! 사라져!'라고 외치는 것 같은 바람이 끈질기게 가마를 밀쳐댔다. (...) 가마를 멘 맨발의 남정네들은 낑낑거리며 만요를 태운 둥근 새 신부 가마를 껴안듯이 들고 올라갔다. 76~77p.

어느 날 아침, 엄청난 물소리와 함께 양수가 폭포처럼 터지면서 만요의 몸에서 아기가 태어났다. 세상 어떤 여자도 그런 출산을 겪은 사람은 없을 거고, 세상 어떤 아기도 그런 탄생을 겪은 아기는 없을 거라고 만요는 두고두고 첫아이를 낳던 날의 악몽 같은 기억을 떠올리곤 했다. 만요는 많은 양수와 함께 체내에 있던 아기를 낳으면서, 무시무시한 미래를 보았기 때문이었다. 126p.

빼어난 미모로 태어난 소녀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이었을까? 게마리는 망설임도 없이 지지리도 못생긴 남자만 골라서 좋아했다. 삐딱한 얼굴에 여드름투성이 아니면 뾰족한 턱에 단춧구멍만 한 눈을 가진 남자들로 한결같이 여자들이 제일 싫어할 추남만 골라서 사귀었다.
--- p.205

"게마리, 너 생각해본 적 있니? 이 사랑의 끝은 어디일까."
"글쎄......, 생각 안 해봤는데."
"그래, 너한테는 너무 이르겠구나. 이제 막 사랑하는 인생을 시작했으니."
오빠가 보기보다 엉뚱한 데가 있다고 게마리는 생각했다. 이야기 나누기 전에는 몰랐던 사실이다.
"사랑을 하면 미래를 가질 수 없게 돼.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어."
"무슨 말이야?"
"아무것도 아냐. 근데, 이거 전부 비밀이다."
--- pp.214~215

어둠 속에는 다만 의지가 있을 뿐이라는 걸 요시오는 느꼈다. 이윽고 따뜻한 것이 요시오를 감싸 안았지만 그건 여자의 몸이 아니라 대저택을 지배하고 있는 혈통의 의지였다. 그 옛날 만요를 안았던 그것이 오늘 밤에는 요시오를 감싸 안았다.
--- p.314

"(...) 미크로네시아의 어떤 부족에게는 '슬픔'이란 단어가 없대."
"그건 몰랐어요."
"가장 비슷한 말로 '파고'라는 말이 있긴 한데 그건 남의 고통을 보면서 동정하거나 자기도 고통스러워한다는 의미래. 자기 마음의 고통을 표현하는 말이 없어. 그건 필요가 없어서야. (...) 생각해봐, 도코. 남의 슬픔을 걱정하는 개념은 있는데 자신의 슬픔을 슬퍼하는 건 없는거야. 인간은 누구나 자기의 슬픔만 아파하며 정신없이 사는 존재인데."
--- pp.354~355

환영해.
나는 울면서 속삭여보았다.
환영해. 환영해. 뷰티풀 월드에 온 것을. 고민 많은 이 세상에. 우리는 같이 앞으로도 계속 살아나갈 것이다. 세상은, 그렇다, 조금이라도 아름다워야 한다.

--- p.488

줄거리

1950년대 일본 주고쿠 지방에 자리한 돗토리 현 베니미도리 촌에는 제철업으로 거부가 된 아키쿠치바 가문 사람들이 마을에서 가장 높은 산 위에 단풍잎처럼 붉은 대저택을 짓고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산속에 은거하는 '변경 사람들'이 마을에 내려왔다가 버리고 간 '만요'는 아카쿠치바 집안의 큰 사모님과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아카쿠치바 가문의 며느리가 된다. 신화 속 사람들처럼 살았던 만요에서부터 급변하는 경제성장의 시기를 불꽃처럼 살아간 만요의 딸 게마리를 지나, 삶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현재의 손녀 도코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아카쿠치바 가문 여성 삼대의 독특한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소녀들의 뷰티풀 월드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천리안 사모님 만요, 질풍노도와 같은 삶을 사는 폭주족 게마리, 무기력한 니트족 탐정 도코 등 각기 다른 개성으로 무장한 아카쿠치바 가문 여자들과 그녀들을 둘러싼 이상한 일족의 이야기가 일본의 고도 경제성장기, 버블 경제 시대, 21세기를 배경으로 숨가쁘게 펼쳐진다.
1950년대 일본 주고쿠 지방에 자리한 돗토리 현 베니미도리 촌에는 제철업으로 거부가 된 아카쿠치바 가문 사람들이 마을에서 가장 높은 산 위에 단풍잎처럼 붉은 대저택을 짓고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산속에 은거하는 '변경 사람들'이 마을에 내려왔다가 버리고 간 '만요'는 아카쿠치바 집안 큰 사모님과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아카쿠치바 가문의 며느리가 된다. 명문가의 며느리가 된 만요는 미래를 내다보는 천리안이라는 사실 때문에 남들이 모르는 고통을 짊어지고 힘든 세월을 견디며 살아간다. 세월이 흘러 만요는 게마리라는 천방지축 딸을 낳고, 타고난 끼를 주체하지 못하던 게마리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폭주족의 리더가 되어 전국적인 명성을 날리게 된다. 독특한 매력을 풍기며 젊음을 발산하던 게마리는 어떤 갑작스런 사건을 계기로 폭주족 생활에서 은퇴하여 전혀 다른 직업을 갖게 된다. 그리고 가문의 대를 이어야 했던 게마리는 사랑 없는 결혼을 통해 데릴사위 남편을 얻는다. 이윽고 태어난 딸 도코는 도무지 삶의 의욕이라고는 없는 평범한 요즘 젊은이다. 할머니, 어머니의 전설과도 같은 옛날이야기를 듣고 자란 도코에게는 별다른 특징 없는 자신의 시대가 못마땅하기만 하다.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도코에게도 드디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사건이 발생한다.
신화 속 사람들처럼 살았던 만요로부터 급변하는 경제성장의 시기를 불꽃처럼 살아간 만요의 딸 게마리를 지나, 삶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현재의 손녀 도코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아카쿠치바 가문 여성 삼대의 독특한 인생 이야기를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일본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아카쿠치바 가문 여자들의 특별한 인생 이야기
《아카쿠치바 전설》은 돗토리 지방의 명문가인 아카쿠치바 가문에 살았던 여성 삼대의 60여년에 걸친 이야기를 3부에 걸쳐 담고 있는 장편 소설로, 그녀들이 살았던 일본의 고도 경제성장기와 버블 경제 시대, 21세기 등 일본의 근현대 역사를 더듬으며 각 시대의 특징에 맞는 다양한 장르적 스타일로 완성한 작품이다.
'변경 사람들'이 마을에 버리고 간 '만요'가 아카쿠치바 가문의 며느리가 되어 아들딸을 낳으며 사모님의 자리를 굳건히 다지는 이야기가 담긴 1부는 <원령공주>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같은 미야자키 하야오 스타일의 일본 애니메이션과도 같은 독특한 색깔이 담긴 환상적인 드라마이다. 그리고 급변하는 시대를 불꽃과도 같은 정열로 통과한 젊음의 에너지가 넘치는 2부 '게마리'의 장은 폭주족과 소녀만화의 전성기인 7~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청춘 영화스러운 이야기다. 마침내 도착한 3부 '도코'의 장에서는 에너지가 소진한 시대적 분위기를 상징이라도 하듯 시종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던 주인공이 할머니 만요의 전설적인 일대기 속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밝히려고 하는 미스터리풍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요코미조 세이시의 《팔묘촌》에 등장할 법한 산속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 열여덟 살이 되어서야 도쿄로 나와 소설가가 되었다는 작가의 이력과, 《백년동안의 고독》이나 《영혼의 집》《올란도》 같은 마술적 리얼리즘 작품에 담긴 환상적이고 신비스러운 일족의 역사가 담긴 소설을 쓰고 싶었던 열망에서 비롯된 이 작품은 투쟁하는 소녀들의 여리고 독한 세계를 독자적인 색깔로 꾸준히 그려왔던 작가의 색깔을 그대로 살리면서 일본이라는 근현대사를 무대로 그 시대를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의 숙명과 한때 섬세하고 위험한 소녀였던 여자의 장대한 일생을 담아낸 드라마로 완성되었다. '게마리(털 공)', '나미다(눈물),' '고도쿠(고독)' 같은 만화에나 등장할 법한 독특한 이름의 인물들이 작품의 무대인 베니미도리 촌 특유의 검붉은 색채 이미지의 향연 속에서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벌이며 독특한 환상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는 《아카쿠치바 전설》을 통해 작가는 신비한 소녀들의 섬세하지만 어딘지 잔혹해 보이는 불가해한 세계를 뛰어넘어 언젠가 소녀였던 할머니, 어머니들에게 바치는 여자들의 아름다운 세상을 완성하는데 성공하였다.

최근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 '사쿠라바 가즈키'의 대표작
유럽의 가상 국가를 배경으로 미소녀 탐정이 등장해 사건을 해결하는 GOSICK 시리즈로 우리나라 라이트노벨 팬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사쿠라바 가즈키는 일본의 저명한 미스터리 소설가이자 평론가인 가사이 기요시에게 발탁되어, 유망한 신인들의 미스터리 작품을 주로 발간하는 일본 도쿄소겐샤의 미스터리 프론티어 시리즈를 통해 《소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직업》을 발표하며 일반 문학계에 발을 딛게 된다.
《사탕과자 탄환은 꿰뚫 수 없어》 같은 폐색상황에 놓인 소녀들의 충동과 우정을 그린 작품들로 우울계 라이트노벨의 제왕으로 불리던 사쿠라바 가즈키는, 《소녀 나나카마도와 일곱 명의 불쌍한 어른》을 발표하며 평론가들과 독자들로부터 독자적인 작품세계가 담긴 참신한 작품을 발표하는 유망주로 주목 받게 된다. 사쿠라바 가즈키는 마침내 고향인 돗토리 현에 틀어박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 년동안의 고독》같은 한 일족의 역사가 담긴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던 열망을 담아 《아카쿠치바 전설》이라는 거대한 작품을 두 달만에 완성하여 2006년 12월 발표와 동시에 세상을 놀라게 한다. 《아카쿠치바 전설》은 전통적인 의미의 미스터리의 색깔이 짙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으로 읽히는 이야기의 힘에 매료된 심사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제60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다. 그리고 유망한 신인의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제27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과 일본 최고의 대중문학상인 제137회 나오키상의 후보에 오르는 등 2007년 상반기 일본 문학계의 대표적인 화제작으로 떠오른다. 평소 다양한 분야의 소설들을 즐겨 읽으며, 인터넷에 독서일기를 연재하기도 하는 사쿠라바 가즈키는 최근 신쵸샤를 통해 성마리안나 학원의 숨겨진 역사를 담은 신작 《청년을 위한 독서클럽》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추천평

작가의 쓰는 즐거움이 독자에게까지 전해지는 압도적인 힘이 넘치는 작품이다. - 스가 히로에 (소설가)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단번에 읽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을 것이다. - 야마다 마사키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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