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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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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개관
2. 아담 이후
3. 오랜 중간기
4. 상인과 국가
5. 프랑스적 구상
6. 애덤 스미스의 새로운 세계
7. 세련, 긍정, 반란의 씨앗
8. 위대한 고전적 전통 (1) - 주변에 있는 경제학자
9. 위대한 고전적 전통 (2) - 주류에 있는 경제학자
10. 위대한 고전적 전통 (3) - 신앙을 옹호한 경제학자
11. 대공세
12. 화폐의 독자성
13. 미국적 관심 - 무역, 독점, 부호
14. 완결과 비판
15. 대공황의 원동력
16. 복지국가의 탄생
17. 존 메이너드 케인스
18. 군신 마르스의 보증
19. 절정기
20. 황혼과 만종
21. 미래로서의 현재 (1)
22. 미래로서의 현재 (2)

본문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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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후기

저자 소개 1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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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Kenneth Galbraith

20세기를 대표하는 진보적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1908년 10월 15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州)에서 태어났다. 토론토 대학, 캘리포니아 대학과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1934년 이후 하버드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정부의 물가청에서 근무하다 전후에는 대학에 복귀했다. 케네디 대통령 시절이었던 1961~1963년 인도 대사를 지냈으며, 미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에서 빌 클린턴까지 미국 민주당 대통령 자문역으로 일하는 등 민주당 지도자들의 사고와 노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 케네디 대통령 취임연설문을 쓰는 등 명
20세기를 대표하는 진보적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1908년 10월 15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州)에서 태어났다. 토론토 대학, 캘리포니아 대학과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1934년 이후 하버드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정부의 물가청에서 근무하다 전후에는 대학에 복귀했다. 케네디 대통령 시절이었던 1961~1963년 인도 대사를 지냈으며, 미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에서 빌 클린턴까지 미국 민주당 대통령 자문역으로 일하는 등 민주당 지도자들의 사고와 노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 케네디 대통령 취임연설문을 쓰는 등 명문장가로서도 명성을 날렸다. 경제학뿐만 아니라 경영학, 역사학, 사회학에도 밝았다.

정부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쓴『트라이엄프』(1968) 등 소설 3편을 포함해 모두 33권의 저서를 남겼다. 주요 저서로는『풍요로운 사회 The Affluent Society』(1958)『새로운 산업국가 The New Industrial State』(1967)『불확실성의 시대 The Age of Uncertainty』(1977) 등이 있다. 2006년 4월 29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의 마운트 오번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역자 : 장상환
경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1951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저서로 『진보정당을 말한다』와 공저로 『한국 사회의 이해』『제국주의와 한국 사회』『한국 경제론 강의』『한국의 농업 정책』등이 있다. 역서로는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경제학사 입문』『자본주의, 공산주의, 그리고 공존』『서양 경제사 강의』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99쪽 | 593g | 153*224*30mm
ISBN13
9788989056072

예스24 리뷰

--- 김정희 (candy@yes24.com)
작년부터인가 지하철 승강장에 분수대가 생기기 시작했다. 지하철을 기다리며 서 있던 어느 날, 환경공학을 전공한 친구가 그런다. "저 분수대 말이야, 미관상으로만 좋은 게 아니라 환경공학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된다. 왜냐하면 물이 공기 중에 있는 먼지나 미세 물질을 흡수해주거든" 아, 그렇구나 했다. 무언가 학문적으로 접근을 하는 일이 저렇게도 가능하구나 하고 헤아리게 되었다. ~적이라는 것, 그저 딱딱하고 어렵게 하는 공부쯤으로만 여겼는데, 그것으로 사물이나 사건을 둘러싼 배경, 역사적인 관점을 살피고 무슨 무슨 사상을 보다 친숙하게 알게 하는 눈을 기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일이었다.

『경제학의 역사 : 갤브레이스가 들려주는』 역시 그런 관점을 길러 주기에 좋은 책이다. 역사라는 것이 우선 그렇겠지만 저자가 들려주는 경제학의 역사를 보는 시각에는 좀 다른 특징이 있다. 경제학을 단순한 학문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그 학문이 발전되어온 시대와 사회를 함께 아울러 보는 것이 그렇다. 또한 위의 관점과 더불어 경제학이 그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함께 변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불황이 과거의 전통에 의거한 시각만으로 볼 때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치면, 그 해결책 역시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시대가 이만큼 흘러왔으므로 경제학을 바라보는 시각 역시 함께 변해야 경제적 난관을 헤쳐갈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또한 그렇게 시대를 거슬러 현재에 이른 경제학의 관점은 철저하게 현상태를 반영하고 있다. 애덤 스미스의 경제학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에서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 로마법의 소유권 이론, 아퀴나스의 법률론 등의 시각으로 경제학을 봄으로써 전문 경제학자가 아닌 사람들의 눈으로 경제학을 살펴본다. 경제 사상을 경제적 이해 관계의 반영으로 보기 때문에 경제학자의 주장은 부분적 반영에 불과하다고 보고, 그렇게 전체를 아우르는 시각으로 현재의 우리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현상태를 정확하게 점검하게 해준다.

또 이 책에 흥미를 더하는 것은 경제학자들의 성장 과정과 그들에 대한 인물의 평가도 다루는 것이다. 특히 2차 대전 이후의 경제학자들에 대해서는 개인적 친분 관계를 기초로 개인의 특성을 많이 다루고 있어서 자칫 딱딱하게 읽힐 수 있는 경제학서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경제에 대한 관심으로 집중되어 있어서 선·후진국간의 경제를 소홀히 다루고 있는 점, 등은 이 책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이 책은 미국의 경제학을 일방적으로 수입한 우리 나라의 경제 현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처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 나라에 수입된 근대 경제학이 갖는 가격이론, 분배이론, 실업이론 등에서 우리가 풀어내야 할 과제를 찾고, 또 국제경제이론에서 자유무역이론에 대한 반민족적 성격을 인식하고, 우리 나라가 속한 신흥 공업국의 발전과 한계를 파악함으로써 경제학 분야에서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 깨닫게 해준다. 또한 이런 경제학의 방향이 정치경제학이 되어야 함도 알게 한다.

근대 경제학에 숨어 있는 경제적 지배 계급과 선진국의 이해 관계를 새롭게 인식하고 우리의 국가적 현실에 대응하는 정치경제학의 필요성을 느끼는 계기에 이 책의 의의를 둔다면 앞서 얘기한 전체적인 시각을 기르는 것뿐 아니라 나아가 정치 경제의 분야를 읽는 시각도 보다 깊어질 듯하다.

책 속으로

중농주의자의 영향력은 오늘날에도 부와 복지의 궁극적인 원천으로 농업의 중요성을 자주 강조하는 가운데서 발견할 수 있다. 오늘날에도 마음을 위로해 주는 연설을 들으려고 농민이 집회를 열 때 그들이 듣는 것은, 과거 케네가 말한 것처럼, 경제의 진보도 국가의 힘·미덕·우월성도 모두 농민과 그들의 노동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이야기다.

--- p.68

어떤 경제학설이든 그것을 둘러싼 세계 속에서 발전한 것이므로 나는 경제학을 그와 같이 세계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자 한다. 예를 들면, 애덤 스미스의 학설은 산업혁명 초기의 충격 속에서, 데이비드 리카도의 학설은 산업혁명이 더 성숙해진 단계에서, 칼 마르크스의 학설은 자본가 권력에 의한 압박의 시대에서,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학설은 대공황이라는 엄청난 재앙에 대한 반응으로서 각각 발전해 나온 것으로 보고자 하는 것이다. 자본주의가 융성하기 이전 시대라든가, 인간이 생존의 최저 선상에서 겨우 허덕거리며 살아가고 있는 현대의 여러 나라의 경우 같이, 흥미로운 일이 거의 없고 경제 생활에도 이렇다 할 일이 없는 곳에서도 경제학이 세계를 반영한다는 점은 마찬가지다.

--- p.9

출판사 리뷰

출간의의
최근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대에서 5%대로 수정했다.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경제학자들 사이에는 경기과열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진정으로 경기가 회복되기보다는 민간소비와 건설 경기를 중심으로 한 내수 시장만 달아오르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따라 경기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IMF 때도 그랬고 최근 기간산업 민영화에 대한 논란에서도 그렇고 어떻게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지, 경제 위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은 언제나 중요하고도 어려운 문제였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 대응책은 과연 머리 좋고 예언자다운 경제학자의 머리에서 톡 튀어나오는 것인가? 갤브레이스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갤브레이스는 "심각한 경제 논쟁은 심각한 경제 문제가 없으면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고대 사회에서는 노동력이 노예였기에 임금 문제는 전혀 제기되지 않았다. 오히려 이 시대에는 노예 제도의 존재 때문에 윤리학이 경제 문제를 제치고 제기됐다. 또한 1929년 대공황이 있기 전에 불황에 대처하는 연구는 미비했으며 고전파 이론은 이런 문제에 대응하지 못했다.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지금과 같은 경제학과 그것과 관련된 문제들이 제기됐다. 이것을 현재에 비추어 생각해 본다면, IMF 때처럼 경제 문제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쟁이 벌어진 적도 없었다.

갤브레이스가 "경제학의 많은 것들이 그러했듯이 케인스 혁명도 그 시대에는 옳았지만 세월의 변천에는 더 이상 어찌할 수 없었다."라고 말한 것처럼, 여전히 경기 위기의 잔해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리는 민영화나 신자유주의 논리가 오래된 역사의 장롱 속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낡은 헌 옷을 다시 꺼내어 입는 것처럼 지금 시기에 맞지 않는 해결책은 아닌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경제학을 정치와 정치적 동기에서 분리시키는 것은 불모의 결과를 초래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경제학을 순수 과학으로 보는 위험을 견제해야 한다. 과거 경제학의 역사가 그랬듯이, 지금도 거의 대부분의 경제 문제는 정치적·경제적 권력과 연관된 문제다.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고 그것이 노동자들의 저항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지금, 우리는 인간의 얼굴을 한 경제학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경기과열에 대한 논쟁과 민영화 문제 등이 벌어지는 이 때 우리의 대응책과 고민에 신선한 고민점을 던져준다. 경제성장률이 몇 퍼센트이고 무역수지가 어떻고 라는 따분한 숫자 얘기가 아닌 저자가 함께 나누길 원하는 즐거운 경제사 여행을 통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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