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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의 요정
어른을 위한 동화
조병준
가야북스 2007.10.30.
원제
ANN'S DWAR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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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_ 한국의 독자들께

1. 우연한 만남
2. 요정 이야기
3. 요정들의 이름 짓기
4. 두 개의 환영 인사
5. 비밀을 밝히다
6. 뉴욕에서
7. 하늘에서
8. 카리브 해에서의 첫 밤
9. 푸에르토리코의 태양 아래서
10. 수선화
11. 날아다니는 꽃다발, "어서 와요." 그리고 "잘 가요!"

에필로그
추천의 글 _ 잃어버린 유년 시절의 미로를 따라서

저자 소개 1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잉태된 곳이 남녘 진도였다며 자신의 고향은 진도라고 우긴다. 어릴 때부터 시인이 되기를 꿈꾸었고, 또 여행자가 되기를 꿈꾸었다. 그렇게 떠난 첫 여행길에서 서른 살이 되었고, 그 길에서 얻은 힘으로 잠시 포기했던 시인의 꿈도 현실에서 이뤄 냈다. 학교에선 문화를 공부해, 그 여파로 ‘문화 평론가’ 명함도 얻어 다양한 매체에 문화와 관련된 글을 썼다. 문화 평론집인 첫 책 『나눔 나눔 나눔』을 펴낸 후, 『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 - 오후 4시의 천사들』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나를 미치게 하는 바다』 『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 - 이 땅이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잉태된 곳이 남녘 진도였다며 자신의 고향은 진도라고 우긴다. 어릴 때부터 시인이 되기를 꿈꾸었고, 또 여행자가 되기를 꿈꾸었다. 그렇게 떠난 첫 여행길에서 서른 살이 되었고, 그 길에서 얻은 힘으로 잠시 포기했던 시인의 꿈도 현실에서 이뤄 냈다. 학교에선 문화를 공부해, 그 여파로 ‘문화 평론가’ 명함도 얻어 다양한 매체에 문화와 관련된 글을 썼다. 문화 평론집인 첫 책 『나눔 나눔 나눔』을 펴낸 후, 『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 - 오후 4시의 천사들』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나를 미치게 하는 바다』 『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 - 이 땅이 아름다운 이유』 『사랑을 만나러 길을 나서다』 『정당한 분노』 『기쁨의 정원』 등의 산문집, 그리고 시집 『나는 세상을 떠도는 집』, 사진 시집 『따뜻한 슬픔』 등 여행과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열한 권의 책을 펴냈다. 길과 삶에서 건진 사진들로 네 차례의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전문가가 되기보다는 ‘두루주의자’가 되겠다는 야심을 포기하지 못한다. 문화와 사회를 이야기하는 책 『컬처럴 지오그래픽』(가제)과 서울의 옛길을 걸으며 개인사와 서울의 역사를 함께 이야기하는 새 책들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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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칼리나 스테파노바 (Kalina Stefanova)
칼리나 스테파노바 박사는 국제 연극비평 협회의 이사이며 연극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연극 비평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녀는 불가리아 예술가 협회에서 수상하는 최우수 비평상을 받았고, 풀브라이트 재단의 지원을 받아 뉴욕대에서 교환교수로 지냈다. 몰타와 이스탄불, 자그레브, 암스테르담, 바르샤바, 싱가포르, 생페테스부르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등지에서도 강연을 했다. 현재 불가리아에서 소피아 국립 연극영화 아카데미의 조교수로 재직하며 연극비평과 미국 연극, 현대 연극의 경향을 가르치고 있다. 그녀는 연극과 비평에 관한 10권의 책을 썼으며, 최근에 펴낸 연극 관련 저서인 『세계 연극 탐방기』는 지난 10년간 30개 나라를 여행하며 겪었던 그녀의 연극 체험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20개 나라에서 19개의 언어로 자신의 글을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불가리아 영화인 『폭력의 시대』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한 그녀는 불가리아 최초의 민간 문학 에이전시인 ELST를 설립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연극과 관계없는 책으로는 첫 번째 책인 『앤의 요정』은 2004년 불가리아에서 불가리아어와 영어로 출판되었고, 열광적인 리뷰의 대상이 되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87쪽 | 27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263739

줄거리

1_ 우연한 만남
그 요정은 3인치가 될까 말까 한 키에 모자를 쓰고 있었다. 뺨은 빨갛고, 눈썹은 매우 길고 새까맸다. 그러니까 그야말로 동화 속에서 뛰어나온 요정 모습 그대로였다. 게다가 놀랍게도 앤을 쏙 빼닮았다. 앤은 요정 반대편에 앉아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요정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 불의의 사태에 요정도 앤만큼이나 놀랐던 것은 분명하다. 요정도 하얀 책상 위에 얼어붙은 듯이 굳어 있었다.

2_ 요정 이야기
우리 요정들은 당신의 일부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꿈에도 그런 사실을 모르지만요. 우리는 당신 안에 있는 ‘거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를 볼 때 당신은 당신의 외면이 아니라 당신 ‘내면’에 있는 무언가를 보게 되는 거예요. 바로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기 시작할 때라야 비로소 우리를 볼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때 비로소 당신이 눈을 뜨고 자신의 진짜 얼굴을 볼 수 있어요. 너무나도 많은 가면으로 가리고 사느라 심지어는 자기 자신조차 잊어버리고 마는 진짜 얼굴을 말이에요.

3_ 요정들의 이름 짓기
사실 말이죠, 우리 요정들은 당신이 여러 다른 모습을 갖고 있는 것처럼 서로 다르답니다. 우리는 당신이 지닌 여러 얼굴들이고, 당신이 지닌 여러 측면이에요. 그러니 우리를 서로 구분하는 일이 어려울 이유가 없지요.

4_ 두 개의 환영 인사
앤과 어머니가 서로 입맞춤과 포옹을 나누는 동안, 그와 비슷한 장면이 두 사람 옆에 놓인 여행 가방 위에서도 재현되고 있었다. 다만 그 크기가 아주 작다는 것과 숫자가 일곱 배로 늘어났다는 것만 달랐다. 앤의 요정들이 죄다 어머니의 요정들 품에 안겨 있었다.

5_ 비밀을 밝히다
“음, 내 요정들이 함께 있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지 않겠니?”
어머니가 앤의 귀애 대고 속삭이더니 앤을 끌어안았다.
잠시 동안 앤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앤은 요정들을 쳐다봤다가 어머니를 쳐다보고, 다시 요정들을 쳐다보는 일을 반복했다. 여전히 뭐가 뭔지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이다.

6_ 뉴욕에서
“그러니까 조금도 걱정하지 말아요. 당신은 우리를 잃어버릴 수가 없어요. 생각을 잃어버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도가 슬슬 결론을 내리기 시작했다.
“사실은 우리를 잃어버리는 길이 하나 있긴 해요. 당신이 당신 자신을 잃어버리는 때에요. 말 그대로 우리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니지만……. 됐어요, 아무래도 이 얘기는 나중에 따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괜찮죠? 이제 택시에서 내릴 때가 됐잖아요.”

7_ 하늘에서
“두 분께서 아셔야 할 것 같아서 말씀드리겠는데요, 이것들은 요정을 위한 토마토랍니다.”
샐러드에 들어 있는 방울토마토를 가리키며 레가 한 말이다.
“디저트 접시에 있는 이것은.”
접시에 귤이 몇 조각 들어 있었다.
“하나마나한 얘기겠지만, 당연히 요정을 위한 오렌지죠.”
“아하, 이제 알겠다. 그래서 슈퍼마켓에 갈 때마다 이상하게 나도 모르게 꼭 작게 포장된 음식들만 집어 들었던 거로군.”
앤이 말했다.
“이제 나를 그렇게 몰아간 보이지 않는 힘이 무엇이었는지 확실히 알겠어.”

8_ 카리브 해에서의 첫 밤
그런 조그만 물건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상하게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거든요. 어릴 때 인형의 집을 가지고 소꿉놀이하던 기억을 되살리는 거예요. 사실을 말하자면, 그것은 인형의 집에 대한 기억이라기보다는 자기들의 요정들과 놀던 기억이지만요. 당신도 이미 짐작했겠지만, 인형들이 살아서 움직인다는 동화 속 이야기들은 전부 헛소리에요. 당신들의 인형의 집에 살았던 것은 바로 우리들이랍니다.

9_ 푸에르토리코의 태양 아래서
“그런데 엄마가 그랬잖아, 이것은 기적이 아니라고요. 기적이 아니라면, 도대체 이게 뭐죠?”
어머니는 잠시 망설이더니 대답을 시작했다.
“물론 그것은 기적이 아냐. 그것은 그저 사랑일 뿐이란다. 내가 아플 때는 내 요정들이 너한테 한 것과 똑같이 했을 거라는 생각은 안 드니? 내 요정들과 네 요정들이 함께 힘을 합쳐서 말이다. 네가 내 옆에 앉아서 내가 빨리 낫기를 기도하고 있을 때, 너는 몰랐겠지만 사실은 요정들을 보내서 내게 치유의 힘을 가진 태양 에너지를 날라다주게 만들었던 거야.”

10_ 수선화
그 생명체는 요정과 비슷하긴 했지만 똑같지는 않았다. 시보다 약간 키가 작았고, 아주 야윈 데다가 어찌나 창백한지 거의 투명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 생명체의 몸을 뚫고 수선화를 볼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
“이 친구는요……. 음, 이것을 어떻게 설명하지? 이 친구는, 그러니까…… 집 없는 요정이에요. 집 없는 요정들 중 하나예요.”

11_ 날아다니는 꽃다발; “어서 와요.” 그리고 “잘 가요!”
“사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요정에 대해 알고 있단다. 다만 남들이 미쳤다고 손가락질할까봐 두려워서 말을 꺼내지 않을 뿐이지.”

출판사 리뷰

현실 속에서 길을 잃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우리는 재테크나 자기 계발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인 것처럼 보이는 시대를 살고 있다. 서점은 온통 ‘꼭 알아야 할’, ‘반드시 해야 할’, ‘재테크 비법’, ‘00가지 성공법칙’을 알려주는 책들로 가득하고 직장인들은 아침, 점심, 저녁으로 뭔가를 배우고 하나라도 얻기 위해 노력한다. 오죽하면 영어로 ‘봉급생활자’를 뜻하는 ‘샐러리맨(Salaryman)’과 ‘학생’을 뜻하는 ‘스튜던트(Student)’가 합쳐진 ‘샐러던트(Saladent)’라는 말이 생겼을까.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질주하느라 정작 자신의 내면이나 감성을 돌보는 것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은 지 오래이다.
이런 세상에서 저자 칼리나 스테파노바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동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단, 현실의 문제들로부터 시선을 돌이키게 만드는 동화가 아니라 우리가 놓치기 쉬운 작은 조화와 사랑이 빚어내는 기적을 찾아내는 오아시스 같은 동화, 바로 『앤의 요정』이다.

“21세기판 『어린왕자』”로 평가받는 불가리아 최고의 베스트셀러!
불가리아의 문학평론가 츠베탕 츠베타노프는 『앤의 요정』 추천사에서 저자를 생텍쥐페리에 비유하며 ‘이 책에서는 한 점의 흠도 찾을 수 없다’고 극찬했다. 그 외에도 ‘잠든 영혼을 깨우고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하는 이야기!’, ‘문장 사이사이, 단어 사이사이마다 풍요로운 의미가 넘친다.’, ‘새로운 고전의 탄생!’ 등 각종 매체에서 경쟁적으로 쏟아낸 이 책에 대한 찬사는 놀라울 정도이다. 아마 이 책이 각종 현실의 폭력과 허구의 폭력에 지친 이들에게 어머니의 품처럼 온기와 사랑을 전해주길 원한 저자의 바람이 통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미 연극비평에 관련된 저서를 20개국에 19개 언어로 출판한 저자가 현대인이 잊고 사는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진심을 담아 쓴 어른을 위한 동화 『앤의 요정』는 이미 불가리아의 독자들을 감동시켰고 한국 독자들에게도 감동과 깨달음을 선사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일곱 명의 요정을 갖고 있다!
마트에서 장을 보다 문득 방울토마토나 싹양배추를 향해 손을 뻗은 적이 있다면, 여행지에서 자잘한 소품들을 충동적으로 구매한 적이 있다면, 당신에게도 일곱 명의 요정이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앤의 요정』은 마치 책 속에 등장하는 일곱 명의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요정처럼 우리의 손을 잡고 우리를 각자의 내적 자아의 핵심으로 데려가 잊고 있던 감정과 욕망들을 보여준다. 이제 요정들의 인도를 따라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인정하고 인생을 살아가는 올바른 길을 찾아보자.
첫째, 요정들은 하루하루 살아가기에 바쁜 현대인들이 잠시 멈춰 서서 숨을 고를 여유를 갖도록 권한다. 주인공 앤은 요정들을 만남으로써 쫓기는 듯한 일상에서 벗어나 주변을 둘러볼 여유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던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초조함과 성공에 대한 부담감 대신 여유와 평안을 얻게 된다.
둘째, 요정들은 성공을 위해 질주하느라 우리가 삶 속에서 놓치고 있는 것들을 일깨워준다. 어린 시절 하늘 위 구름을 보며 상상했던 것들, 길가에 피어난 꽃 한 송이의 아름다움, 사랑에 대한 믿음과 웃음 등 금전적이고 눈에 보이는 가치에만 매달리느라 잊고 있던 더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지개 너머 어딘가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 속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요정들은 인간다움을 일깨워준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알 수 있도록, 우리 자신과 조화를 이루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앤의 요정들은 생존과 물질의 세계에서 벗어난 영성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고, 인생의 참의미를 보여준다.

추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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