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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서문
저자 서문 세포 1.보이지 않는 지체들 2.분화 3.다양성 4.가치 5.연합(통일) 6.봉사 7.항명(반항) 뼈 8.뼈대 9.단단함 10.자유 11.성장 12.적응 13.안과 밖 피부 14.볼 수 있는 시계(視界) 15.지각(知覺) 16.응낙(應諾) 17.전도(傳道) 18.사랑함 19.대립 동작 20.움직임 21.균형 22.역기능 23.체계 24.인도(引道) 25.임재(臨在) |
Philip Yanc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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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빈슈타인이나 바리슈니코프 또는 하이든과 같은 대가의 움직임은 값싸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두뇌의 운동 중추 피질에는 의도적인 동작의 모든 암호가 기록되는데, 이 피질은 지우개로 깨끗이 지워진 흑판처럼 백지 상태에서 시작된다. 본능적 행동의 씨앗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중력의 지배를 받는 갓난아이는 머리나 몸체를 바로 할 수가 없다. 갓난아이의 동작은 옛날 무성 영화에 나오는 동작처럼 갑작스럽고 어색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러나 한 달 만에 고개를 가누고 두 달이 되면 가슴을 바로 하고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동작을 습득한다. 이상이 없이 정상적으로 자라는 아이라면 7개월쯤 되면 엄마의 도움 없이도 몸을 바로 세우고 앉을 수 있다. 8개월이 되면 아이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설 수 있다. 그러나 의식적으로 동작을 생각하지 않고 1초에 한 발짝 정도의 속도로 유연하게 걷기 위해서는 7개월 정도를 더 기다려야 한다. 만일 우리가 걸음걸이에 관련된 몸의 제반 신호를 추적한다면, 미소를 머금고 위태롭게 아장아장 걸어가는 아기의 걸음마 속에 헤아릴 수 없이 복잡한 기계 동작이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그가 앞에 높여 있는 탁자를 향해 걸음마를 할 때 한쪽 눈 속에만 1억 개 이상의 감각 세포가 동원된다. 목에 있는 신장 수용기는 머리의 자세를 몸체에 연결지어 주고 적당한 근육의 긴장을 유지시켜 준다. 관절의 수용기는 손발의 뼈의 각도를 알리는 메시지를 송달한다. 귓속의 감각 기관은 두뇌에 중력의 방향과 몸의 균형을 통보한다. 바닥으로부터 각 발가락에 가해지는 압력은 그가 걷고 있는 표면의 형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자극한다.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가 설 수 있기 위해서는 둔부와 무릎과 발목에서 서로 맞서고 잇는 근육이 균등하면서도 반대되는 긴장을 발휘해 관절이 접히는 일이 없도록 안정을 제공해야 한다. “근긴장” 이란 갓난아이의 모든 근육이 일정한 수축 상태를 유지하도록 만들어 주는 복잡한 일련의 상관 관계를 묘사하는 말이다. 그래서 아기의 서 있는 자세는 다음에 따르는 동작 못지않게 활동적 탄성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 pp.199~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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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종 아메바와 그 반사상이라 할 수 있는 백혈구의 파라독스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아메바는 다른 세포를 음식으로 섭취할 ㅐ에만 타세포에 의존하면서 생명의 모든 기능을 혼자 수행한다. 구조와 모양에서 흡사한 백혈구는 어떤 의미로 훨씬 덜 자유롭다. 보다 큰 유기체가 그 임무를 결정한다. 그리고 때에 따라 그 유기체를 위해 자기의 생명을 희생해야 한다.
비록 자기 표현에서 약간 더 제약을 받고 있지만, 백혈구는 대단히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아메바는 위험을 피해 도망하고 백혈구는 위험을 향해 나아간다. 백혈구는 베토벤이나 뉴턴 또는 아이슈타인 같은 사람... 또한 당신과 나와 같은 사람을 살게 할 수 있다. 나는 인간의 몸을 때때로 하나의 공동체로 생각해 본다. 그리고 백혈구와 같은 각각의 세포들을 생각해 본다. 세포는 하나의 유기체의 기본 단위이다. 세포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살 수도 있고 보다 큰 유기체의 생성과 보전을 도울 수도 있다. 나는 바울이 고린도전서 12장에서 그리스도의 교회를 인간의 몸에 비유하며 유추하는 것을 떠올린다. 영감을 받아 기록된 그 유추는 현미경의 발명으로 간으해진 확대된 조망으로 인하여 나에게 더욱더 깊은 의미를 지닌다. 바울의 비유는 하나님의 창조의 기본 원리를 제시하고 있으므로, 나는 이를 다음과 같이 풀어 쓸 수 있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세포가 있고 몸의 세포가 많으나 한 몸이다... 만일 백혈구가 이르되 나는 뇌세포가 아니니 몸에 속하지 아니하였다 하리자도 이로 인하여 몸에 속하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 또 근육 세포가 이르되 나는 시신경 세포가 아니니 몸에 속하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 인하여 몸에 속하지 아니한 것이 아니니 만일 온몸이 시신경 세포이면 걷는 곳은 어디며 온몸이 청신경이면 보는 곳은 어디뇨?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세포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만일 다 한 세포뿐이면 몸은 어디뇨? 이제 세포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손이나 발, 귀는 몸에서 분리되어 별도의 생명을 누릴 수 없으나 하나의 세포는 그런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 유추는 나에게 더 정확한 의미를 전해 준다. 세포는 몸의 일부로 충성할 수도 있도 또한 자신의 생명에만 연연할 수도 있다. 어떤 세포는 완전한 독립을 유지하면서 몸의 혜택을 나누어 가지고 몸 안에 사는 쪽을 택한다-이러한 세포들은 기생충이나 암세포가 되는 것이다. --- pp 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