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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림전
여자와 여자가 만나 부부의 연을 맺으니
이민희
휴머니스트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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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국어교사모임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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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를 펴내며
《방한림전》을 읽기 전에

남장의 길을 택하다
방관주, 장원 급제하다
여자로 태어난 것이 죄입니다
방관주와 영혜빙, 지기로 만나 부부가 되다
방관주, 세상에 나가 능력을 펼치다
아들 낙성을 입양하다
전장에 나가 큰 공을 세우다
아들 낙성, 혼례를 치르다
글솜씨를 드러내고 천자로부터 선물을 하사받다
꿈에서 부친을 만나다
방관주, 자신이 여자임을 천자에게 밝히다
방관주와 영혜빙, 한시에 세상을 떠나다
낙성과 그의 후손들

이야기 속 이야기
여성 영웅 소설에서의 남장 여성 _ 남자 옷을 입고 세상을 속이다
조선 시대의 내외법과 여성의 삶 _ 조선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여성과 남성의 순결에 대한 다른 시선 _ 앵혈에 담긴 교묘한 유교 이데올로기
여성 영웅 소설과 《방한림전》 _ 하늘이 내린 주인공, 온갖 시련을 이기고 영웅이 되다!

깊이 읽기 _ 국내 최초의 동성 결혼 이야기 《방한림전》
함께 읽기 _ 방관주와 영혜빙의 소원은 무엇이었을까?
참고 문헌

저자 소개 1

李民熙

이민희(李民熙)는 강화도에서 태어나 자랐다.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서 고전문학 비교 연구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폴란드 바르샤바대에서 수년 동안 폴란드 학생들을 가르쳤고, 현재는 강원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전소설 연구를 중심으로 하면서 근대문학, 문학사, 구비문학, 비교문학, 민속학, 서지학, 문화예술학, 문학교육학을 또 다른 거점으로 삼아 분과 학문적 경계를 넘어서기 위한 공부를 계속해 오고 있다. 주요 저서로 《파란·폴란드·뽈스까!-100여 년 전 한국과 폴란드의 만남, 그 의미의 지평을 찾아서〉(소명출판, 200
이민희(李民熙)는 강화도에서 태어나 자랐다.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서 고전문학 비교 연구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폴란드 바르샤바대에서 수년 동안 폴란드 학생들을 가르쳤고, 현재는 강원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전소설 연구를 중심으로 하면서 근대문학, 문학사, 구비문학, 비교문학, 민속학, 서지학, 문화예술학, 문학교육학을 또 다른 거점으로 삼아 분과 학문적 경계를 넘어서기 위한 공부를 계속해 오고 있다.
주요 저서로 《파란·폴란드·뽈스까!-100여 년 전 한국과 폴란드의 만남, 그 의미의 지평을 찾아서〉(소명출판, 2005,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학술도서), 《16∼19세기 서적중개상과 소설·서적 유통관계 연구》(역락, 2007, 대한민국 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조선의 베스트셀러?조선 후기 세책업의 발달과 소설의 유행》(프로네시스, 2007), 《조선을 훔친 위험한 책들》(글항아리, 2008), 《마지막 서적중개상 송신용 연구》(보고사, 2009, 대한민국 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역사영웅서사문학의 세계》(서울대 출판부, 2009), 《백두용과 한남서림 연구〉(역락, 2013, 대한민국 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얼굴나라》(계수나무, 2013, 세종도서 문학나눔 우수도서), 《쾌족, 뒷담화의 탄생-살아 있는 고소설》(푸른지식, 2014, 세종도서 교양나눔 우수도서), 《세책, 도서 대여의 역사》(커뮤니케이션북스, 2017), 《박지원 읽기》(세창미디어, 2018), 《비엔나는 천재다》(글누림, 2019), 《강원도와 금강산, 근대로의 초대 : 19세기 말∼20세기 초 서양인 여행기를 읽다》(강원학연구센터, 2021), 《근대의 금강산과 강원도, 그 기록의 지평》(소명출판, 2022), 《18세기의 세책사?소설 읽기의 시작과 유행》(문학동네, 2023), 《백린 평전》(역락, 2025) 등이 있다.
역서로는 《여용국전/어득강전/조충의전》(지식을만드는지식, 2010), 《낙천등운》(한국학중앙연구원, 2010, 임치균·이민희·이지영 공역), 《춘풍천리》(지식을만드는지식, 2011), 《옹고집전》(휴머니스트, 2016), 《방한림전》(휴머니스트, 2016), 《서산대사전》(지만지한국문학, 2023), 《병인양요, 일명 한장군전》(지만지한국문학, 2024) 《책쾌 조신선 이야기》(지만지한국문학, 2024) 등이 있다.

이민희의 다른 상품

그림 : 김호랑
창 너머 사람들을 구경하거나 추운 겨울에 따뜻한 이불 속에서 뒹굴뒹굴하는 것을 좋아한다. 비가 오는 날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걷는 것도 좋아한다. 아이들이 꽃과 나비와 함께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린 책으로 《할머니가 아프던 날》, 《호랑이가 준 보자기》, 《손 없는 색시》, 《책비-책 읽어 주는 아이》, 《꽃방석》, 《채채의 그림자 정원》 등이 있다.
기획자 : 전국국어교사모임
전국국어교사모임은 1988년 ‘국어교육을위한교사모임’으로 시작해 국어 교육의 올바른 길을 찾기 위해 애쓰는 국어 교사들의 연구·실천 모임이다. 신나고 재미있는 국어 수업, 삶을 나누는 국어 교육을 꿈꾸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읽기 자료와 국어 교사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국어 교육 이론서를 기획하고 집필하는 데 애쓰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328g | 170*225*8mm
ISBN13
9788958623304

출판사 리뷰

남장 여자 방관주와 요조숙녀 영혜빙,
음양을 바꿔 온 세상을 속이다


천성이 소탈한 방관주는 어릴 때부터 남장을 하다가 부모가 죽은 뒤에도 남자의 길을 택해 장원 급제하고, 평생토록 지아비를 섬겨야 하는 여자의 일생에 회의를 느끼던 영혜빙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습니다. 일가친척부터 천자에 이르기까지 세상 사람들을 감쪽같이 속인 사이좋은 이 부부는 하늘이 내려준 아들 낙성을 얻어 자손 문제까지 훌륭하게 해결하고,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한날한시에 세상을 떠납니다. 국내 고전 소설 중 유일하게 동성 결혼에 대해 다룬 《방한림전》을 통해 조선 시대 여성들의 기막힌 운명과 간절한 염원을 만나 볼까요?

1. 방관주, 남자 옷을 입고 여자의 갑갑한 삶에서 벗어나다
우리가 고전 소설을 읽는 것은, 옛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오늘날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를 발견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랑은 남녀 간에만 존재할까요?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아닌, 동성 간의 사랑과 결혼을 바라보는 사회의 편견은 오늘날에도 존재합니다. 《방한림전》은 국내 고전 소설사에서 동성 간 결혼을 소재로 한 유일한 여성 영웅 소설입니다. 남장한 여성의 이야기는 여성 영웅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에서 종종 발견되지만, 동성 결혼 이야기는 다른 작품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소재입니다. 《방한림전》에서 방관주는 조신하게 집 안에서 집안일을 하며 살아야 했던 여자의 삶을 택하는 대신, 과거에 장원 급제하여 출세하는 성공적인 남자의 삶을 살고자 합니다. 몸은 여성이지만 생각은 남성이 되어 버린 것이지요. 반면 영혜빙은 방관주와 결혼하기 전부터 여성이 남성에 비해 차별을 받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고, 차라리 혼자 살 것을 맹세한 독립적인 여성입니다. 이렇듯 《방한림전》은 남자와 여자의 관계, 혼인과 사랑, 그리고 제도와 관습에의 순응과 저항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2. 여자로 태어난 것이 죄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축하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피부색으로도, 국적으로도, 성별로도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현실이 그렇지 못할 경우에 갈등이 발생합니다. 조선 시대에 여성으로 태어나 살아간다는 것은 남성 중심 사회의 갈등 구조를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일지, 소극적 저항이라도 시도할지를 선택해야 함을 의미했습니다. 강력한 가부장제가 지배하던 조선 시대 여성은 남성의 지배에 복종하고, 정절 이데올로기에 갇혀 살아야 했습니다. 조선 여성의 갑갑한 삶은 조선 후기에 더욱 굳어졌습니다. 왜란과 호란 같은 커다란 전란을 연이어 겪은 양반 가문에서는 사회 질서를 바로잡고 가문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부계 중심의 가족 제도를 더욱 강화해 나갑니다. 이렇듯 갈수록 유교적 성차별이 고착되는 상황에서 여성들의 욕망 표출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했기에 문학 작품을 통해서라도 대리 만족을 하거나 망각의 기쁨을 누리고자 했습니다. 《방한림전》이 필사된 1900년대는 이미 개화사상이 사회 전반에 퍼지고, 신분제와 남녀 관계가 새롭게 인식되던 시기였습니다. 《방한림전》의 두 여주인공 방관주와 영혜빙의 파격적인 삶은 시대를 훌쩍 뛰어넘어 오늘날에도 이 사회에 존재하는 차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이 책의 ‘이야기 속 이야기’에서는 여성 영웅 소설에 나타나는 남장 여자들의 이야기, 조선 시대의 내외법과 여성의 삶, 고전 소설 속에 나타나는 여성과 남성의 순결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여성 영웅 소설로서 《방한림전》이 가지는 의미를 함께 소개합니다.

3.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
고전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문화의 원형이자 오늘날 새로이 생겨나는 이야기의 뿌리입니다. 서양의 고전 못지않게 값진 가치를 지닌 우리 고전이 어렵고 읽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외면당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여 지난 2002년부터 기획 출간되어 온 것이 바로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입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 교사들과 정통한 고전 학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우리 고전을 누구나 두루 즐기며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쓰고 맛깔나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재창조했으며, 그 결과 우리 고전의 새로운 방향이자 본보기가 되어 우리 고전에 대한 선입견과 고전 읽기 문화까지 바꾸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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