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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면서
첫째 코드 : 사랑의 언어 사랑의 실험실 / 연애의 문법 / 의도된 구애작전 / 매력은 만들어진다 / 화장, 그 달콤한 유혹 / 대화의 기술 / 이성을 사로잡는 제스처 / 네 마음을 보여줘 / 인터넷 인연의 함정 / 애매한 상황을 끝내는 키스 둘째 코드 : 사랑의 화학 작용 키스는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 욕망을 자극하는 뇌 / 섹스의 숨겨진 진실 / 남과 여, 존재의 이유 / 인간은 호르몬의 노예? / 사랑은 후각을 타고 / 사랑이라는 이름의 중독 셋째 코드 : 사랑의 본능 유전자가 선사하는 로맨스 / 끌림에는 이유가 있다 / 불륜은 원초적 본능 / 유전자 쇼핑에 나선 여성들 / 거세 공포에 시달리는 남성들 / 질투와 집착, 그 덫 / 남자는 왜 젊은 여자에게 빠져들까? / 결합을 방해하는 사회적 요소 / 연애는 이상, 결혼은 현실 /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넷째 코드 : 사랑의 법칙 연애에서 해피엔드까지 / 1. 진실하게 행동하고 서서히 유혹하라 / 2. 스킨십을 기피하지 마라 / 3. 심장 박동 수를 높여라 / 4. 욕망에 충실하라 / 5. 그와는 침묵하고, 그녀와는 대화하라 / 6. 똑똑하게 이별하라 / 7. 세련되게 싸우는 법을 배워라 / 8. 질투심을 친구로 만들어라 / 9. 사랑으로 용서하라 / 유전자의 위대한 선물 결론을 대신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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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랑
첫인상 … ‘그녀’가 ‘그’를 처음 봤을 때 시세포 1억 2,700만 개가 움직인다. ‘그녀’가 ‘그’의 첫인상을 만들어내는 데 필요한 시간은 0.004초에 불과하다. 단 6초 만에 ‘그녀’의 얼굴에 최초의 미소가 떠오른다. ---p.16~17 강한 끌림의 시작 … ‘그녀’가 살짝 머금은 미소, 손으로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는 행동은 ‘그’의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기하급수적으로 상승시켰다. 후각 점막에 분포한 각기 다른 350개의 수용체로 1만 가지 냄새를 구분하는 ‘그들’은, 체취를 통해 유전자가 호환 가능한지를 탐색한다. ---p.43~44 초콜릿보다 달콤한 키스 … ‘그들’의 몸은 다량의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페닐에틸라민을 만들어낸다. 이는 초콜릿 25g이 선사하는 행복감과 같다. 심장 박동 수는 1분에 최대 150회까지 상승하고 ‘긍정적인 스트레스’ 상태에 빠져든다. ---p.107~108 행복의 절정, 섹스 … 1,000억 개에 달하는 신경세포와 1,000개에 이르는 전달 물질은 바쁘게 움직이며 그들을 잠자리로 이끈다. 도파민과 옥시토신 등이 활발하게 분비되고 감정이 고조된다. 이 때 ‘그’는 이성을 잃지만 ‘그녀’는 뇌로 생각을 한다. ---p.108~117 사랑의 유효 기간 … 사랑으로 눈이 멀어 미세 편집증을 앓았던 ‘그’와 ‘그녀’의 마법이 서서히 풀린다. 세로토닌 수치가 상승하면서 관습과 계급마저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았던 뜨거운 열정은 사라진다. ---p.164~168 아이가 가져온 갈등 … 출산 후, 양쪽 모두 성욕이 마비된다. ‘그녀’는 최고조에 이른 옥시토신 분비로 남성보다 강력한 보상을 받지만 ‘그’는 불만족에 시달린다. ---p.246~247 지속 가능한 사랑 …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행복하다. 뜨거운 사랑의 감정은 식었지만 사랑을 조종하는 유전자를 살짝 속여 넘기기로 한 것이다. 한 방울의 사랑은 의지와 이성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바다보다 위대한 법이니까. ---p.317~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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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와 호르몬이 적합한 배우자를 찾아내는-그리고 손에 넣는-방법과 부부 관계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바람직한 태도, 시각보다 후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 등 이 모든 의문에 해답을 제시한다. 중요한 것은 연애와 사랑의 언어를 이해하고, 최종적으로 그것을 모두 섭렵하는 데 있다. ---p.7 시작하면서 中 (풍만하고 매끄럽고 윤기 나는) 입술은 높은 생산성에 대한 상징으로 간주되는 동시에 원활한 난소 기능을 암시한다. 입술의 탄력성은 여성의 에스트로겐 수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통해 립스틱에는 매우 중요한 임무가 부여된다. ---p.64 사랑의 언어 - 화장, 그 달콤한 유혹 中 사스차와 라우라에게는 이제 옷이 필요 없었다. 제니퍼 로페즈의 엉덩이도 라우라의 엉덩이로 변했고, 블러셔와 립스틱도 키스로 모두 지워졌다. 그런가 하면 사스차의 양말에는 구멍이 났고, 심지어 배까지 살짝 나왔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했다. 게다가 사스차가 밝은 조명 대신 촛불 두 개만 밝혀두어 시야까지 어두웠다. 사랑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위대한 오르가슴에 학문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성적으로 흥분한 연인들을 컴퓨터 단층 촬영실로 보낸 다음 사랑의 유희를 벌이게 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 그들의 뇌파를 측정해보았다. 그 결과 학자들은 절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엄격한 각본에 입각하여 진행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p.115 사랑의 화학작용 - 욕망을 자극하는 뇌 中 여성 연구원은 우선 흔들 다리 위에 자리를 잡고 서서 지나가는 남성들에게 사소한 내용의 설문지를 나눠주면서 그것을 작성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혹시 의문 사항이 있으면 나중에 전화를 해도 좋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런 다음 그녀는 또 다른 다리로 가서 동일한 설문지를 나눠주면서 같은 말을 덧붙였다. 당신도 눈치 챘겠지만, 아론과 그 여성 연구원의 주요 관심사는 응답 내용이 아니라 나중에 걸려온 전화였다. 결과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흔들 다리를 건넌 남성들이 튼튼하고 견고한 다리를 건넌 남성들보다 전화를 걸어온 빈도가 네 배나 높았다. 다리를 건너는 동안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남성들의 신체 기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이것은 다시 그들을 자극하여 여성에 대한 동경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남성들은 섹스를 하지 않고서도 아드레날린으로 인한 환각 상태를 체험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아론은 인간은 사랑에 빠졌기 때문에 심장이 두근거리기도 하지만, 심장이 두근거리기 때문에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p.277~278 사랑의 법칙 - 3. 심장 박동 수를 높여라 中 라우라와 사스차는 언제라도 시간이 날 때면 30분간 대화를 나누면서 그 주에 있었던 중요한 사안들을 주제로 토론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때 그들은 각자 하고 싶은 얘기를 끝까지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원칙을 정했다. 또 라우라가 사스차에게 그들이 직면한 문제점을 이야기하면 사스차는 그녀가 한 말을 자기 말로 바꿔서 다시 한 번 반복하기로 했다. 이것은 두 사람이 상대방의 말을 이해한다는 것을 확실히 해두기 위한 조치다. 당신은 하려고만 하면 매일이라도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를 위해서 체스 경기용 시계를 구입하거나 어림짐작으로 각자의 발언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대화를 나눌 때는 부디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상세히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주기 바란다. 요컨대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 많은 발언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사랑의 법칙 - 7.세련되게 싸우는 법을 배워라 中 ---p.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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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도 끝도 없는 전 인류의 화두, 사랑
누구나 사랑을 하지만 누구도 사랑을 모른다 사랑을 하면서 사람들은 온갖 의문에 빠져든다. 상대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생긴 변화도 이해할 수 없다. 하루에도 열두 번씩 기분이 바뀌는 이유, 그 사람과 마주하면 자꾸만 머리를 쓸어 올리게 되는 이유, 그녀 앞에서는 강한 척 허풍을 떨게 되는 이유……. 사랑에는 이유가 없다는 일반적인 관념은 끝없이 솟아오르는 궁금증을 뒤로 한 채 이 모든 변화가 그저 ‘사랑하기 때문’에 생긴다고 정의한다. 결국 우리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막연한 상황에 놓인다. 그렇다면 ‘지금 그 변화가 사랑하기 때문에 생겨났음을 어떻게 확신하는가?’ 《러브 사이언스》는 이 난감한 질문에 ‘사랑의 언어’, ‘사랑의 화학작용’, ‘사랑의 본능’, ‘사랑의 법칙’의 네 가지 코드로 답변한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성향이 완전히 다를 것만 같은 두 가지 주제인 ‘사랑’과 ‘과학’이 맞닿아 있다는 데 있다. 저자 만프레트 타이젠은 과학 전문 기자로서의 기지를 발휘해 사랑을 객관적이고도 구체적으로 파헤친다. 자칫하면 어려워질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소설적 요소가 가미되어있어 재미있는 이야기책을 읽듯이 쉽게 읽을 수 있다. 게다가 책의 마지막 장, ‘사랑의 법칙’에는 사랑하면서 부딪히는 크고 작은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조언까지 실려 있어 연애 지침서의 역할도 톡톡히 수행한다. 결국, 《러브 사이언스》는 사랑의 언어를 이해하려면 과학적인 해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 책이다. 사랑에 관한 궁금증을 차근차근 풀어 나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연애 베테랑’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사랑과 과학의 은밀한 연결고리 《과학 콘서트》의 저자인 한국과학기술원 정재승 교수는 “과학자에게 ‘사랑’만큼 흥미로운 연구주제도 없다”고 말한다(〈한겨레 21〉제660호 참조). 그만큼 과학적으로 사랑을 분석하고자 하는 시도가 꾸준했으며 그에 상응한 성과를 거두었는데도 대중은 여전히 사랑과 과학의 조합을 낯설어한다. 낭만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진정한 사랑의 표본으로 내세우는 우리 사회는 사랑을 고백하는 이성에게 ‘넌 네 감정이 사랑이라는 걸 어떻게 아니?’, ‘날 왜 사랑하는데?’하고 따져 묻는 것을 상식에 어긋난 행동으로 여긴다. 사랑의 근원과 이유를 따질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니 사랑을 분석하는 재미를 모를 수밖에 없다. 저자는 남성과 여성 사이에 작용하는 인력(引力)에서부터 결혼과 이혼에 이르기까지를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선명하고 붉은 입술을 만들기 위해 립스틱을 바르면서도 그에 따른 과학적인 의미는 좀처럼 떠올린 적 없는 우리는 《러브 사이언스》를 읽어나가며 과학의 무한한 영향력에 놀란다. 입술과 여성호르몬, 그리고 난소 사이의 관계를 알고 나면 남자친구를 만날 때 유독 입술 화장에 신경 쓰는 자신을 과학적으로 해석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사랑과 과학을 연결 짓는 건 아니다. 사랑은 과학이 아니라 운명이자 기적이라고 생각하는 낭만주의자들을 위해 저자는 여성 인류학자 헬렌 피셔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의 의견과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제시한다. 여성 연구원은 우선 흔들 다리 위에 자리를 잡고 서서 지나가는 남성들에게 사소한 내용의 설문지를 나눠주면서 그것을 작성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혹시 의문 사항이 있으면 나중에 전화를 해도 좋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런 다음 그녀는 또 다른 다리로 가서 동일한 설문지를 나눠주면서 같은 말을 덧붙였다. 당신도 눈치 챘겠지만, 아론과 그 여성 연구원의 주요 관심사는 응답 내용이 아니라 나중에 걸려온 전화였다. 결과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흔들 다리를 건넌 남성들이 튼튼하고 견고한 다리를 건넌 남성들보다 전화를 걸어온 빈도가 네 배나 높았다. 다리를 건너는 동안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남성들의 신체 기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이것은 다시 그들을 자극하여 여성에 대한 동경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남성들은 섹스를 하지 않고서도 아드레날린으로 인한 환각 상태를 체험했다. 사랑을 연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독자들도 책 곳곳에 등장하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서서히 ‘러브(love)’가 곧 ‘사이언스(science)’임을 인정하게 된다.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드는 막무가내 사랑만이 진짜라고 여기던 시절은 지났다. 소설이 접목된 새로운 개념의 교양서 《러브 사이언스》가 과학적으로 사랑을 해석한 유일한 책은 아니다. 과학 전문 출판브랜드 ‘사이언스북스’는 사랑과 과학의 연관성을 밝힌 몇 권의 책을 냈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는 지난 2월에 사랑을 신경과학적으로 접근한 책을 출간하였다. 그러나 이런 책들은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과학은 어려울 뿐더러 삶과 괴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대중의 영향인 듯하다. 《러브 사이언스》는 형식면에서부터 기존의 책과는 다르다. 《러브 사이언스》의 주인공들은 누구나 해봤음직한 평범한 사랑을 한다. 독자가 곧 주인공인 사스차고 라우라다. 이미 책의 주인공이 된 독자에게는 뒤따라 나오는 과학적인 이론도 어렵지 않다. 다짜고짜 접근했다면 지루한 ‘과학 이론’이었을 내용도 《러브 사이언스》에서는 ‘내 이야기’가 된다. 자기 자신의 이야기에 관심 없는 사람은 없는 만큼, 독자는 호기심 어린 즐거운 마음으로 《러브 사이언스》에 접근한다. 말랑말랑한 소설을 읽는 가벼운 마음으로 사랑에 대한 모든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이 가진 큰 장점이다. 더 없이 친절한 사랑의 카운슬러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남자들은 왜 여우같은 여자를 좋아할까?》《똑똑하게 사랑하라》와 같은 연애지침서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이 분야의 책을 찾는 독자가 꾸준하다는 사실은 곧 ‘어떻게 사랑해야 제대로 사랑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의미한다. 《러브 사이언스》의 마지막 장 ‘사랑의 법칙’은 이러한 독자의 욕구를 충족시킨다. 여기서 제시하는 행복한 남녀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아홉 가지 법칙은 과학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막연한 지시만 늘어놓은 기존의 연애지침서와는 다르다. 예를 들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남녀의 감정 차이를 근거로 갈등 해소 방법을 제시했지만 《러브 사이언스》의 경우에는 ‘왜 남자와 여자 사이에 감정 차이가 생기는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에서부터 갈등의 중심으로 접근한다. ‘진실하게 행동하고 서서히 유혹하라’, ‘그와는 침묵하고, 그녀와는 대화하라’, ‘세련되게 싸우는 법을 배워라’ 등의 타이틀을 단 아홉 가지 사랑 법칙은 해피엔드를 꿈꾸는 연애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각 장에는 상대의 성적 욕구를 떨어뜨리는 상황과 그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 남자의 언어 혹은 여자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법 등 실질적인 조언이 담겨 있다. 책의 조언은 앞서 과학적인 분석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더욱 객관적이고 신빙성 있게 느껴진다. 이론부터 실천편까지 사랑에 대한 모든 지식을 습득하고 나면 감춰져 있던 사랑의 실체에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