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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욕망의 색
1. 염색업자로 산다는 것 2. 태양의 색 3. 고대 예술 4. 황제의 새로운 염료 5. 수익성 높은 제국 6. 시험에 든 코치닐 7. 유산 8. 교역의 비밀 9. 해적들의 전리품 10. 벌레딸기 11. 거울 유리를 통해 12. 기묘한 도박 13. 와하카의 스파이 14. 앤더슨의 터무니없는 어리석음 15. 빨강과 혁명 16. 주홍 열병 17. 석탄 한 덩어리 18. 르네상스 염료 에필로그: 싼 색깔 감사의 글 역자 후기 주석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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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색의 물결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두 눈으로 무수히 많은 다른 색 가운데 한 가지 색조를 구별해 낸다. 우리는 종(種)에 따라 색에 가치를 매기고 거기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 우리에게 빨강만큼 많은 의미를 주는 색은 별로 없다. 세계의 수많은 언어 속에, 그 가운데 하나인 영어 속에 그 증거가 있다. 우리는 빨강 카펫을 밟고, 빨간색 손잡이가 달린 지팡이를 짚고, 빨간색 끈으로 봉인된 공무 집행 문서에 연루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우리는 빨간불에 멈추고, 주제에 빗나간 이야기(red herrings)를 무시하며, 달력 속 빨간 날을 경축한다. --- 본문 중에서
색을 내기 어렵고 비싸다는 이유로 강력한 상징이 부여된 붉은 옷감은 부유한 기득권층의 귀한 소유물이었다. 왕은 붉은 옷, 특히 진홍색 옷을 입었다. 페르시아 국왕은 붉은 색 용포를 걸쳤다. 고대 로마에서 빨강은 곧 신분을 표시하는 것으로, 도시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지난 사람을 코치나티라고 불렀는데, 붉은 옷을 입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 본문 중에서 빨강이 드물고 귀했던 세상, 그리고 빨강의 비밀을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부와 권력의 원천이었던 그런 세상 말이다. 사람들은 코치닐을 손에 넣으려고 배를 약탈하고 염탐꾼이 되었으며 죽음을 자초하기까지 했다. 이 책은 그들에 관한 이야기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