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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일 인턴십이 필요한 이유 - 왜 인턴십인가?
제2일 방송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제작 메커니즘 제3일 무엇이 방송을 만들까? - 회의의 발견 제4일 방송은 어떻게 우리에게 주어지는가? - 편성표 제5일 방송 제작의 나침반 - 큐시트 제6일 바깥에서 시작하는 제작의 기초 - 야외 촬영 제7일 메이킹이 중요한 방송의 기초 - 스튜디오 녹화 제8일 무엇을 버릴 것인가? - 사전 편집하기 제9일 무엇을 더할 것인가? - 종합 편집하기 제10일 조연출이 만드는 첫 번째 작품 - 예고 제작하기 제11일 설득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예술 - 섭외하기 제12일 나는 이렇게 만들고 싶다 - 기획안 쓰기 제13일 받아쓰기에서 편집이 시작된다 - 프로그램 프리뷰 제14일 방송에서 무엇을 볼 것인가? - 프로그램 모니터 및 방송평 제15일 방송에서는 이것이 뉴스다 - 홍보문 쓰기 제16일 제작자와 시청자가 나누는 공간 - 홈페이지 관리 제17일 왜 제목이 중요할까? - 제목 달기 제18일 방송에서 설득이 필요한 이유 - 프레젠테이션 하기 제19일 무엇이나 소중하다 - 기록하기 제20일 누구나 소중하다 - 관계 맺기 부록 -인턴십 특강에 참여하기 위해 지원한 자기소개서 방송사 전형 후기 인턴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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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PD의 모습을 상상할 때면, 현장에서 멋지게 컷을 외치는 모습을 가장 먼저 떠올릴 만큼 이전까지 나에게 촬영이란 낭만적으로 상상되는 어떤 것이었다. 그러나 인턴 생활 동안 그러한 나의 환상은 여지없이 깨져 나갔다. 촬영은 온갖 사건들과 변수들이 마구 출몰하여 PD의 인내심과 결단력을 쉼 없이 시험하는 서바이벌 게임과도 같은 현장이었다.
공장 답사를 갔을 때였다. 촬영을 하기 전에 현장을 미리 꼼꼼히 조사하는 현장 답사. 인터넷에서 조사한 인천 지역 공장 리스트를 뽑아 들고, 내비게이션으로 무장한 채 신나게 방송국을 나섰다. 여섯 군데의 공장을 찾아갔는데, 두 군데는 주소대로 찾아갔는데도 공장을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다른 한 공장은 인천에서 왕복 두 시간이 넘게 걸려 강화도까지 찾아 갔으나, 그 공장은 강화도가 아니라, 강화도에서 배타고 들어가야 하는 다른 섬에 있다고 해서 결국 그냥 발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제대로 찾아간 공장에서도 불법의 현장을 ‘들키지 않게’ 몰래 지켜보는 일은, 처음에는 마치 잠복근무하는 형사가 된 것 같은 들뜸을 선사하였으나, 점차 지루해져만 갔다. 그러나 나와는 달리 PD님은 끝까지 여유로운 모습을 유지하셨다. 왜 주소대로 찾아왔는데 공장이 없냐며 화내고 있는 나에게 PD님은 PD를 하려면 느긋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답사 와서 그 주소에 그 공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게 얼마나 중요한 성과냐는 말씀으로 나를 감동시키셨다. --- p.84 ◎김태년 : 자막의 양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락 프로그램의 경우 1초가 멀다하고 자막이 나옵니다. 혹자는 자막 의존도가 높아지는 현상에 대해서 PD들이 치열하게 고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비판합니다. 영상이 아닌 자막을 통해 자신의 의도를 손쉽게 전달하려는 PD들의 안일한 생각이 자막 공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자막의 과다한 사용에 대한 장단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홍경수 PD : 자막이 또 다른 표현수단이 된 점은 인정해야 한다. MBC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자막을 뺀다면, 재미의 양태가 달라질 것이다. 자막이 영상의 다른 차원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하겠다. 다만, 자막의 존재가 설명되지 않는 경우는 ‘공해’라고 보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과도한 자막은 시청자의 의식에 과잉 개입하여 역효과를 내기도 하고, TV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읽게’ 만들어 피곤하게 한다. 장점은 방송 메커니즘에 대한 설명으로 시청자를 개입시키거나, 정보량을 늘리는 것 등이 있겠다. ◎이미영 : 요즘 ●홍경수 PD : 시청자의 주의를 흩트리지 않고 모아주느냐에 대한 판단의 차이에서 자막이냐, 더빙이냐를 선택하는 듯하다. 성우를 쓰면 청각이라는 감각의 연결이라는 측면 때문에 덜 피곤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인공적인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자막은 읽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피곤하기는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시청자를 관여시킬 수 있고, 또한 객관적이고 점잖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과학적인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 --- p.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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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PD, 인턴을 모집하다
『PD Who&How』를 통해 PD에 대한 거품 없이 PD가 도대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자세히도 일러 주었던 KBS의 홍경수 PD가 다시 한 번 일을 냈다. 이번에는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PD 되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실제 PD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 주고자, 직접 인턴을 모집하여 ‘PD 되기’에 관한 괴롭지만 뿌듯한 여정을 담았다. 인터넷 까페를 통해 선발된 최정예 인턴들은 홍경수 PD의 지휘하에 기획 회의에서부터 섭외, 촬영, 편집, 예고 제작, 방송 모니터까지 직접 현장의 PD들과 함께 하며 PD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재능을 필요로 하는지, PD가 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생생하게 체험했다. 저... 정말 혼자만 알고 싶었답니다 인턴으로 뽑힌 우리의 용감한 젊은이들-김태년·이미영·정아란-은 좌충우돌 그 자체인 인턴십 과정 하루하루를 가감 없이 우리에게 드러내 보여 준다. 이들은 촬영에 따라 나섰다 제일 먼저 녹초가 되어 버리기도 하고, 40초 분량의 예고를 만들기 위해 테이프를 수십 번 돌려 보기도 하고, 불같은 PD의 영상 구성안 숙제에 하루 종일 끙끙 앓기도 하고, 편집실에서 맞춤법 공부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깨닫기도 하면서 서서히 PD란 방송에서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를 익혀 간다. 물론 이들이 단지 현장 경험만을 대신 전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수많은 PD 지망생을 대신하여 홍경수 PD에게 수시로 방송에 대해, PD의 역할에 대해 질문한다. 또한 매일 같이 프로그램 기획안에 논술, 방송평을 쓰며 스스로를 PD로 단련시켜 간다. 이들이 보여 주는 어설픈 패기에는 어김없이 선배 PD들의 날카로운 일침이 날아오곤 하지만 서서히 드러나는 진짜 PD보다 더한 이들의 열정과 상상력에 놀라게 될 것이다(실제로 이들 중 한 명은 인턴십 경험을 바탕으로 벌써 방송사에 입사하는 쾌거를 안기도 했다.). PD 되는 법, 따로 있네! PD가 되는 법은 따로 있을까? 정답은 'YES'이다. PD에게는 특별히 요구되는 자질이 있으며 따라서 그러한 자질을 갖추는 비결도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이 모아 놓은 비결은 다음과 같다. 1. <홍경수 PD 특강>을 들으며 현장 경험과 지식을 감사히 건네받자. 그리고 방송사 면접에 등장할 법한, 주어진 <인턴 과제>를 성실히 수행해 보자. 작성하라는 것은 모두 작성해 보고, 질문해 보라는 것은 모두 질문해 보자. 2. <인턴 일기>를 통해 인턴들이 전해 주는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히 느끼고 <문답>을 통해 이들이 현장 경험을 통해 어떤 고민을 하게 되는지,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 따라가 보자. 3. 지식의 폭을 확 넓혀 줄 도서 목록을 <추천 자료>로 만나고, <과제>를 통해 책 속의 인턴들이 그랬던 것처럼 기획안부터 논술, 방송평까지 다양한 형식의 과제를 글로 써 보자. 이 책을 정독하며 1번부터 3번까지 나와 있는 과제에 열정을 갖고 임해 보자. 당신은 어느새 PD가, 그것도 좋은 PD가 될 자질을 갖추게 될 것이다. 자, 밥은 다 떠 놓았으니 열심히 수저질할 준비만 하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