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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복음
한국 기독교의 선교, 그 문제와 대안을 성찰한다
산책자 20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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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한국 기독교의 (해외) 선교, 성찰은 가능한가? _김진호

1부 현상과 비판
아프간 피랍사태의 교훈, 그리고 협력과 공존을 위한 선교 _최형묵
한국 교회의 선교, 그 양상과 비판 _김동문
한국 교회의 선교 신앙과 보수주의 _김상근
개신교 선교의 구조적 무책임성에 대한 고찰 -개신교 선교에는 위기가 없다 _양희송
한국 개신교와 선교 제국주의 _이진구
한국 교회의 공격적 선교는 구호개발 NGO를 위협한다 _김동문
안티 기독교의 사이버 테러 vs./and 기독교의 공격적 해외 선교 _김진호

2부 성서
‘오직 야훼만’의 신앙과 기독교의 선교 -??히브리성서?? 속의 선교 _김경호
길 위의 선교, 소통의 순례 _차정식
‘종교’라는 상표, 꼭 필요한가/불필요한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와 기독교 선교에 관한 하나의 성찰 _김창락
선교, 도대체 무슨 뜻인가? _김창락
‘선교’,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하는가? _김창락

3부 대안과 전망
평화, 대화, 섬김으로서의 선교 _채수일
세계화 시대, 성장의 종말과 그리스도교의 선교 _장윤재
‘철저 유일신관’에서 본 한국 교회의 선교 신앙 비판 _김경재
오늘의 선교이해: 신학적 성찰을 중심으로 _박정진
평화를 만드는 선교, 일상을 나누는 선교-대안적 선교 리포트 _정나진

저자 소개

저자 : 김경재 외
김경재
한신대학교 명예교수(조직신학)이고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이사이며, 종교와 문화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한신대 학장, 한국문화신학회 회장, 크리스찬 아카데미 원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해석학과 종교신학』 『이름 없는 하느님』 『아레오바고에서 들려오는 저 소리』 등이 있다.

최형묵
천안살림교회 목사이고 《진보평론》 편집위원이며,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운영위원이다. 한국신학연구소 연구원 및 《신학사상》 편집장을 지냈다. 저서로 『보이지 않는 손이 보이지 않는 것은 그 손이 없기 때문이다―민중신학과 정치경제』 『뒤집어보는 성서인물』 『무례한 자들의 크리스마스』(공저) 등이 있다.

김동문
목사. 인터서브 소속 현장 사역자로 아랍 이슬람 지역에서 섬기고 있으며, 《한겨레21》 전문위원으로 선교 현장의 많은 경험을 언론에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 『이슬람 신화 깨기 무슬림 바로보기』 『이슬람의 두 얼굴』 『가고픈 성서의 땅 2―요르단』 등이 있다.

김상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부원장이고, 연세대학교 신학과 교수로, 선교학과 종교학을 가르치고 있다. 『카라바조: 이중성의 살인미학』 『세계지도의 역사와 한반도의 발견』 『동서문화의 교류와 예수회 선교역사』 등이 있다.

양희송
청어람아카데미 기획자이고, 월간 《복음과상황》 편집장을 역임했다. 싸이월드에 ‘복음주의 클럽’(http://evangelical.cyworld.com)을 개설하여 복음주의 관련 연구와 저술, 대중운동을 해나가고 있다. yangheesong@hotmail.com

이진구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실장이고, 서울대 및 한남대 강사 등에서 종교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술로 『한국 개신교에 나타난 자타인식』 『한국 개신교의 종교학 이해와 비교의 정치학』 『개신교와 성장주의 이데올로기』 등 다수가 있다.

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이다. 《당대비평》 편집주간과 한백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했다. 저서로 『반신학의 미소』 『예수 역사학』 『무례한 자들의 크리스마스』(공저) 등이 있다.

김경호
들꽃향린교회 담임목사이고, 기장 총회교육원 구약학 외래교수이며,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운영위원이다. KNCC 인권위원회 전문위원, 기독교사회선교연대 평화통일위원장, 목회자 정의평화실천위원회 교회갱신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저서로 『야훼신앙의 맥―새 역사를 향한 순례』 『교회로 간 민주신학』(공저) 『함께 읽는 신?구약 성서』(공저) 등이 있다.

차정식
한일장신대 교수로 신약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바울신학 탐구』 『예수는 어떻게 죽었는가』 『신약성서의 환생 모티프와 그 신학적 변용』 등이 있다.

김창락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소장이고, 한신대학교 은퇴교수이며, 신약학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민중신학회장과 한국신약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귀로 보는 비유의 세계』 『갈라디아서 주석』 『다마스쿠스 사건―무엇이 일어났는가』 등이 있다.

채수일
한신대학교 신학과 교수로 선교학을 가르치고 있고,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이사이다. 독일 함부르크 대학 선교아카데미 연구실장, 한국신학연구소장, 한신대신학 전문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역사의 양심, 양심의 역사』 『21세기의 도전과 선교』 『에큐메니칼 선교신학』 등이 있다.

장윤재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술로 『경제 세계화와 하이에크 신자유주의에 대한 신학적 비판』 『‘끼어들기': 보다 통전적인 생태여성주의 이론과 실천을 향하여』 『세계화 시대에 지역 교회의 구원사적 의의를 찾아서』 등 다수가 있다.

박정진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교목실장이고, 선교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술로 『교회개혁의 선교적 의미』 『세계화 상황에서의 한국 개신교교회의 선교』 『치유와 선교: 의료선교의 근본문제와 그 과제를 중심으로』 등 다수가 있다.

정나진
한백교회 준목이고,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저술로 『신자유주의에 대한 신학적 비판』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15쪽 | 56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74184

책 속으로

한국 선교사들은 제3세계권 선교에서 매우 유리한 기반을 가지고 있음에도 근본주의적이고 정복주의적인 멘탈리티 때문에 현지 사회의 지배 엘리트나 전통 종교 세력으로부터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물론 한국 교회의 배타주의적 타종교 인식은 초창기 미국 선교사들에게서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다. 당시 대부분의 미국 선교사들은 기독교 이외의 모든 종교 전통을 다신교, 우상숭배, 미신, 거짓 종교 등의 범주에 넣어 이해했다. 이슬람은 일신론을 표방한 거짓 종교, 힌두교와 불교는 범신론과 우상숭배에 빠진 종교, 그리고 민간신앙은 미신 등으로 간주했던 것이다.
한국 개신교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보수 진영은 불교나 힌두교, 이슬람과 같은 타종교만이 아니라 천주교나 정교회와 같은 기독교 전통에 대해서도 부정적 인식을 하고 있다. 천주교나 정교회는 이미 생명이 다한 ‘낡은 신앙’으로 간주하거나 우상숭배의 요소가 있는 ‘거짓 기독교’로 규정한다. 선교 현장에서는 이러한 입장이 더욱 강화되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한국 개신교와 선교 제국주의」 _이진구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 한국 교회, 세계 최대의 선교 강국

지난여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의한 한국 개신교인 납치 사건으로 한국 사회는 큰 소용돌이에 빠졌다가 2명의 목숨을 희생하고 겨우 빠져나왔다. 이 사건은 탈레반의 테러리즘에 대한 비난보다는 한국 개신교의 공세적 선교에 대한 비난을 야기하는 특이한 현상을 보였는데 특히 네티즌을 중심으로 전개된 개신교에 대한 비난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그동안 한국 기독교가 어떻게 해왔기에 이처럼 전례 없는 비판을 가하게 되었을까?
19세기 말 서양 선교사의 선교 활동으로 시작된 한국 개신교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막강한 종교집단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불과 한 세기 만에 신자 수 800만, 교회 수 5만이라는 거대 집단으로 등장한 것이다. 이는 세계 선교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경우로 많은 선교 국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을 뿐 아니라 학문적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교세를 반영이나 하듯, 오늘날 한국 개신교는 더 이상 선교사의 파송을 기대하는 피선교 국가가 아니라 선교사를 파송하는 선교 국가로 바뀌었다.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 혹은 ‘보내는 교회’로 탈바꿈한 것이다.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은 “한국 선교사를 제외하면 제3세계 선교는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거나, “21세기의 세계 선교는 한국이 주도해야 할 것”이라는 말을 자주하고 있다. 어느 선교사는 “세계에서 선교 활동 지원자가 너무 많아 그들을 어떻게 지도하고 훈련시킬 것인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 나라는 한국뿐”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이제 한국 교회는 자타가 공인하는 ‘선교대국’ 혹은 ‘선교강국’으로 등장했다.

■ 한국 기독교는 왜 해외 선교에 열광하는가?

아프간 피랍사태가 남겨놓은 논점들에 대한 비판적 성찰은 오늘 우리 시대의 중요한 숙제 중 하나가 되었다. 그중 기독교의 (해외) 선교 문제는 기독교 내부뿐 아니라, 교회와 국가, 교회와 시민사회, 나아가 교회와 국제사회의 정치적 합의를 요청하는 문제임이 드러났다. 그것은 선교의 수행이나 효과가 순수 종교적 문제임을 넘어 국가적이며 전 지구적인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출간을 발의하고 기획한 이들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감하고 시민사회와 교회 사이에서 공론의 지점을 모색하는 데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던 개신교 신학연구자이거나 목회자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정말 드물게도 이 책에는 진보적 기독교계와 복음주의적 기독교계를 아우르는 다양한 필진이 참여했다). 특히 아프간 피랍사태 이후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독교와 시민사회 사이의 소통 가능한 언어를 제시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이들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아프간 피랍사태 이후 불거진 교회와 사회 사이의 첨예해진 갈등의 배후를 비판적으로 읽고 성찰 가능한 지점을 기독교 측의 관점에서 점검해보려는 시도이다. 여기서 논의의 초점은 기독교 일반이 아니라 이 사태의 직접적인 계기인 한국 기독교의 (해외) 선교 현상에 있다. 그래서 (해외) 선교에 관한 한국 기독교의 성찰의 지점을 제시하고, 시민사회와 기독교가 서로 맹목적으로 갈등하기보다는 전향적인 대화가 가능한 지점에서 조우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시각을 제시하려 한다. 이를 위해 이 책은 다음 세 가지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했다.
제1부는 최근 한국 교회의 해외 선교 현상과 원인을 밝히고 그 과정에서 빚어진 다양한 문제점들을 짚어보고자 했다. 왜 한국 기독교가 최근 해외 선교에 열광하고 있는지, 그것의 신앙제도적 요인과 사회역사적 요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러한 해외 선교가 야기한 부정적인 요소들에 대한 성찰 가능성은 있는지 등을 묻고 있다.
필자들 대부분은 최근 몇 년에 걸쳐 가장 강력한 이익집단의 하나로 성장한 한국 개신교의 100년 역사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곧 한국 개신교의 역사가 한국 근대사와 흡사해서 정신의 팽창보다는 양적인 성장에만 골몰해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김상근은 「한국 교회의 선교 신앙과 보수주의」에서 한국 기독교가 보수주의적인 까닭은 ‘명백한 근본주의 신학자 박형룡’과 연결된다고 말한다. 박형룡의 후예들이 장악한 한국 교회는 ‘보수적인 사람들, 좀더 보수적인 사람들, 정말 보수적인 사람들’이 있을 뿐이고, 그들이 펼치는 (해외) 선교는 문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양희송은 아프간 사태가 “예고된 재난이었고, 한국 선교계로서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제2부에서는 (해외) 선교에 관한 ??성서??의 주장들을 다루고 있다. (해외) 선교에 열을 올리고 있는 한국 기독교의 주체는 압도적으로 ‘근본주의적’ 신앙에 몰입되어 있으며, 근본주의적 신앙은 자신의 신앙적 신념의 구성에서 ??성서??를 결정적인 규준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서??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한국 기독교의 선교관에 관한 성찰에서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한국 교회가 ‘선교’를 이야기할 때 자주 사용하는 텍스트를 분석해봄으로써 배타적이고 공세적인 선교가 과연 성서적 신앙에 기초하고 있는지를 묻고자 한다. 이 물음은 현대 학문적 성과를 참조할 때 거의 자명하다. 거의 모든 현대의 학문적 논의는 공격적 선교를 지지하지 않는다. 물론 이 작업을 수행한 연구자들은 제각기 독창적인 해석을 통해 성서 안에 담긴 선교의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
마지막 3부는 현상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넘어서 좀더 넓은 지평에서 선교에 관한 논의를 펴고자 했다. 여기서 우려한 것은 자칫하면 현장 없는 글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여기에 수록된 글 모두는 아프간 피랍사태에서부터 사유의 실마리를 풀어가고 있으며, 거기에서 ‘나눔’, ‘섬김’, ‘생명’이라는 기독교 선교가 지향해야 할 대안적 가치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여기에 현대 서구의 선교론적 논점을 요약하는 글 하나와, 개신교와 천주교를 아우르는 한국 기독교의 선교 양상을 몇 가지로 분류하여 비판적으로 논의하는 글 하나를 포함시켰다. 특히 「평화를 만드는 선교, 일상을 나누는 선교」는 올바른 선교 단체의 상황을 보여주고, 그 발전 가능성을 짚어보고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이 책은 아프간 피랍사태 이후, 한국 교회의 해외 선교 문제를 비판하고 성찰적 대안을 모색한 최초의 대중적인 신학기획서이다. 이 책을 읽으면 한국 교회가 한국 근현대사의 축약판이고, 한국 사회를 읽는 중요한 키워드라는 걸 절실히 깨닫게 될 것이다.
리뷰 총점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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