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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unosuke Akutagawa,あくたがわ りゅうのすけ,芥川 龍之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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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나이구는 덕망 높은 스님임에도 불구하고 턱 아래까지 길게 늘어져 있는 자신의 코가 불만족스럽다. 외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조차 자존심이 몹시 상할 정도다. 하지만 스님이라는 체면 때문에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온갖 방법으로 코의 길이를 줄이려고 애를 쓴다. 어느 날, 제자가 알아온 방법으로 코를 삶고 발로 밟아 길이를 짧게 만드는 데 성공한다. 나이구는 이제 보통 사람과 비슷한 코를 갖게 되어 무척 기뻐한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함께 기뻐해 주기는커녕, 오히려 이전보다 더 노골적으로 수군거린다. 그러자 나이구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리하여 다시 긴 코를 원하게 되고, 결국 코가 다시 길어지면서 나이구는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 <흰둥이> 흰둥이는 개장수에게 끌려가던 친구 검둥이가 도와 달라고 비명을 지르는데도 겁을 먹고 도망친다. 집으로 돌아온 흰둥이는 자기의 몸이 새까맣게 변한 것을 보고 놀란다. 주인집에서도 달라진 흰둥이를 떠돌이 개라고 생각하여 내쫓고 만다. 떠돌이 신세가 된 흰둥이는 용기가 없었던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죽을 각오로 위험한 순간마다 몸을 던진다. 용기 없이 행동한 자신이 부끄럽고 괴로운 것도 그렇고, 검은 몸뚱이로 변해 버린 자신이 싫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일이 오히려 위험에 처한 인간과 동물의 목숨을 구해 주는 용감한 개라고 알려져 여러 차례 신문에 기사화된다. 죽기를 각오한 흰둥이는 결국, 주인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죽더라도 주인 곁에서 죽기로 마음먹고 주인집으로 찾아 간다. 어느새 주인집에 도착한 흰둥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예전의 털 색깔을 되찾고, 반갑게 맞이하는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 제자리를 찾는다. <두자춘> 중국 당나라 때 쓰인 ‘두자춘전’을 새롭게 다시 쓴 작품이다. 사치로 부모의 재산을 탕진한 두자춘은 자신의 처량한 신세를 한탄한다. 그러던 중 애꾸눈 신선을 만나 하루 만에 낙양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된다. 하지만 부자일 때에는 몰려들고, 빈털터리가 되면 발길을 뚝 끊는 사람들에게 회의를 느낀다. 그러면서 물질에 대한 욕망과 인간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인간에게 실망한 두자춘은 신선이 되고 싶어 한다. 신선이 되려면 어떤 시련이 와도 절대 말을 하지 말라는 애꾸눈 신선의 말에 따라, 온갖 위험 속에서도 입을 다문 채 단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두자춘은 저승에서 부모를 만나게 되고, 어머니가 자신의 몸이 찢기는 고통 속에서도 자식만 생각하는 것을 보면서 금기를 깨뜨리고 입을 연다. 두자춘은 자신의 물질적 탐욕과 신선이 되고 싶은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사람답고 정직하게 살겠다는 다짐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