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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새들의 세상에는 남북이 없다
1. 남북을 이어준 북방쇠찌르레기 2. 새 박사의 막내아들 3. 그리운 아버지 원홍구 박사 4. 피난길에 국군입대 5. 박정희 대통령과의 만남 그리고 가족과의 인연 6. 임업시험장 시절 7. 학문에는 국경이 없다 8. 북한에서 보낸 나의 대학생활 9. 인간철새 45년 여로 10. 담담한 금실의 결혼생활 ... 제2부 현상금 붙은 '원앙사촌' 1. '원앙사촌'을 찾아라 2. 기구한 연천 '두루미' 3. '따오기'는 어디로 갔을까 4. 1만리를 여행하는 '제비' 5. '가짜 뜸부기' 농장 6. 음성의 '과부 황새' ... 제3부 인간과 새가 하나되는 세상을 꿈꾸며 1. 부끄러운 '밀렵 왕국' 2. 살아있는 문화재 '천연기념물' 3. 사라져 가는 한국의 새 4. 지구촌에서 사라져 가는 새들 5. 인간과 새가 하나된 세계 6. 꾀꼬리와 30년 7. 꿈에 그리던 백두산 탐사 8. 한라에서 백두까지 9. 한강개발과 생태계 변화 10. 경희대 자연사 박물관 ... 부록 : 우리나라 주요 조류관칠지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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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놀란 것은 새를 날려보낸 사람은 내 자식이었던 것이다. 원병오(元炳旿)는 내 막내 아들이다. 이미 38년 전의 일이지만 그 애가 태어났을 때, 언제나 대낮처럼 밝게 살라는 소망을 담아 지은 이름이다. 자식은 중학교 시절부터 조류에 강한 관심을 가지고, 나에게 질문공세를 퍼부으며 나름대로 연구를 하고 있었다. 내가 채집을 나갈 때는, 늘 함께 다녔는데 총 쏘기나 표본을 만드는데 능숙했다. 그런 까닭에 아들은 중학시절부터 전문적인 지식을 익혀 라틴어의 학명을 사용하고 있었다. 나는 내심, 그를 연구의 후계자로 결정하고 있었다.
--- p.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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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새를 통해 父子 생존을 확인하고, 같은 길을 걸으면서도 끝내 만나지 못한 남북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살아 온 원병오 박사의 회고록이며 평생을 연구해 온 새 이야기이다.
『새들이 사는 세상은 아름답다』에서는 6ㆍ25 때 남하해 새 박사였던 부친 원홍구 박사와 헤어진 저자가 군 생활을 거쳐 경희대 생물학과와 일본 북해도 대학, 미국 예일대학 등을 거치며 불모지였던 한국의 조류 및 동물 연구에 헌신한 과정이 생생히 기록돼 있으며, 가락지를 달아 날려보낸 북방쇠찌르레기가 평양에서 잡혀 父子가 생존을 확인하게 된 감동적인 사연, 그러나 남북을 왕래하던 세계적인 새 박사들을 통해 간접대화만 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일들이 공개된다. 또한 박정희 대령의 부관으로 근무했던 군 생활 인연으로 박 대통령을 알게 된 이야기와 일본, 동유럽, 미국의 석학들과 교류하며 우리나라 조류연구에 획을 긋게 된 학문적 스토리도 담겨 있다. 개인사를 위주로 한 1부 「새들의 세상에는 남북이 없다」에 이어, 2부 「현상금 붙은 '원앙사촌'」에서는 사라져 가는 우리 새들의 사연을 싣고 있다. 「기구한 연천 두루미, 음성의 과부황새, 광릉의 '크낙새'......」등을 흥미 있게 전하고 있다. 3부 「인간과 새가 하나되는 세상을 꿈꾸며...」에서는 '부끄러운 밀렵왕국, 지구촌에서 사라져 가는 새들, 국제철새보호운동, 사라져 가는 한국의 새, 한강개발과 생태계 변화' 등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쓴 논문 등을 다루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