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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시간이 없다! - 패스트 라이프의 비밀
제1장 인간과 시간의 관계 바쁘다, 시간이 없다 무엇 때문에 바쁜가? 빠빠라기의 불행 제2장 누가 시간도둑인가? 모모와 시간도둑 "빨리, 더 빨리" 절약한 시간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마법사의 제자들 제3장 시간전쟁 '자연시간'과 '사회시간' 경제라는 '벌거숭이 임금' 자연을 망가뜨리는 경제시간 누가 생명체의 시간을 훔쳐갔을까? 제4장 사랑은 천천히 사람은 사랑 없이 살 수 없다 사랑은 시간을 들이는 것 시간경쟁이 사랑을 망가뜨리고 있다 '시간은 금'인가? '인생은 경쟁'인가? 제2부 시간의 나라로 돌아가자 - 슬로 라이프의 열쇠 제1장 나무늘보 되기 세 발가락 나무늘보 나무늘보의 지혜 나무늘보는 평화 제2장 먹보 선언 먹을거리는 살아 있는 생명체다! 슬로푸드 고마운 먹을거리 제3장 재밌는 뺄셈 덧셈사회 부탄의 행복 보다 적은 것이 보다 많은 것 뺄셈의 진보 ZOONY 제4장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산책 나의 보물 희소성의 유혹 행복의 조건 제5장 놀자, 밖으로 뛰쳐나가자! 호모 루덴스 아웃도어는 즐거운 불편이다 편리함의 허구 울퉁불퉁이 좋아 제6장 캐나다 소녀 세번의 여행 나의 '선생님' 아마존에서 온 손님 아이지만 저는 알아요 세상을 즐기자! 제7장 분발하지 말고 천천히 어머니의 지혜 기다리고, 따라가고 서두르지 않고, 분발하지 않고 마치며 벌새의 한 방울 인용 · 참고문헌 |
Shinichi Tsuji,つじ しんいち,ツジ 信一,한국명 : 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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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문제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경제에 있다
최근 전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지속 가능한 경제’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파괴를 향해 나아가는 무책임한 ‘경제’를 대신해 풍요로운 자연을 보존함으로써 인류의 생존을 존속시키는 참된 경제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바로 그러한 경제를 위한 아이디어는, 자연의 틀이나 사회의 틀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성장의 가속 페달을 밟아온 지금의 경제를 ‘슬로다운’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점점 스피드업 하도록 만들어진 구조를 슬로다운시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지금 우리가 경제라고 부르는 것이 지금까지 계속 그래 왔던 것처럼 계속 난폭하게 행동한다면 인류의 미래는 암울하다. 놀려고 태어난 게지 까불며 새롱대러 세상에 난 게야. 아이들 노는 소리 들려오면 내 몸까지 절로 흔들려 오네. ▶ ‘마법사의 제자’ 마법사의 제자가 된 훔볼트가 빗자루에게 마법을 걸 수는 있어도 그것을 어떻게 하면 멈출 수 있는지 몰랐던 것처럼 테크놀로지의 속도에 길들여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천천히 사는 행복을 잊고 있다. 스스로 어떻게 해도 풀 수 없는 마법을 계속 걸고 있는 것이다. 변화의 속도는 지나치게 빨라서 어디서 누가 어떤 신기술을 발명하고 있는지조차 이제 아무도 알지 못한다. 작가는 지금의 방식대로 사회가 계속 발전한다면 우리에게 과연 어떤 희망이 있을까를 묻는다? 빠른 문명의 이기로 인해 절약한 시간으로 좀더 여유롭고 평화로운 세상이 만들어질까? 지금의 우리에게 ‘천천히’ 산다는 건 과연 어떤 의미일까? 얼마 전부터 마치 유행처럼 번진 ‘웰빙’이란 말조차 ‘뺄셈’의 방식은 사라지고 육체를 건강하게만 하는 ‘욕망’이란 이름의 상술로 변질하는 것도 안타깝다. 어쩌면 우리는 곧 자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 ‘천천히’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편리함 ≠ 즐거움 ▶ 지구상의 모든 것은 에콜로지 시간 속에서 살아간다. 지구의 모든 것은 생태계 시스템 속에서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생명체 하나하나가 살기 위해서는 자연의 순리에 맞는 ‘자연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경제는 사회시간의 틀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자연시간의 틀 속에 있던 사회시간은 변화를 하더라도 자연의 속도를 무시하거나 거역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변화의 속도는 언제나 완만해서 평온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제가 혼자만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점차 그 시간이 가속되어 자연의 속도를 크게 앞질러 가게 되었다. 재앙이 시작된 것이다. 보통의 생명체가 원래 요구하는 속도와 공간을 빼앗게 되면 그 생명체에게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자연시간 < 사회시간 = 파괴 ⇒ 지구 종말 ▶ “아무도 꽃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꽃은 작고 들여다보는 데 시간이 걸리니까” 요즘 아이들은 어른 못지않게 시간이 없다. 그러니 친구와 만나서 노는 게 여간 쉽지 않다. 친구와 교제를 하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분명 ‘하고 싶은 일’이지만 부모들이 얘야, ‘이게 더 중요해’ ‘남들보다 먼저 배워야 해’ 하면서 친구를 만나는 것보다 학원으로 보내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것 역시 바깥에 나가 뛰어 놀아야 할 아이들의 자연시간을 빼앗고 ‘경쟁’이라는 사회시간의 틀에 얽어 메는 건 아닐까? 아이들에게 “서둘러” “빨리” “열심히”라고 재촉하는 게 과연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토대를 닦아 주는 것일까? ▶ 사람은 사랑 없이 살 수 없다. 동유럽의 루마니아에서는 1989년까지 차우셰스쿠 대통령이 절대 권력을 행사하며 자신의 반대세력을 군대와 경찰력을 동원해 억압했다. 1989년 혁명으로 그의 정권은 무너지고 그때까지 국외로 알려져 있지 않았던 사실들이 점차 외부 세계에 공개되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충격적인 사실은 35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특정한 시설에 수용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국가의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출산을 적극적으로 장려한 결과였다. 하지만 아이가 많으면 부모들은 자녀에게 많은 시간을 쓸 수밖에 없다. 그러면 공장 등에서는 일하는 사람이 줄어들기 때문에 생산력이 저하된다. 그래서 아이들을 수용소에 모아서 함께 길렀던 것이다. 그런데 조사를 해보면, 그 수용소에서는 정권이 무너진 1989년까지 마지막 몇 년 동안 매년 수용되어 있던 아이들의 3분의 1이 사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대체 그 수용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먹을 것이 부족해서? 너무 추워서? 폭행을 당해서? 조사해보면, 그런 이유들로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다지 풍족하지는 않아도 어쨌든 아이들에게는 옷과 음식, 주택이 제공되었지만 무슨 영문인지 이 아이들은 단순히 감기에만 걸려도 죽었다고 한다. 즉, 질병에 저항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강한 의지나 생명력이 없었던 것이다. 이 문제를 연구한 과학자들은 이 아이들이 대량으로 사망한 원인은 ‘사랑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루마니아의 어린이 수용소는 하나의 실험으로도 볼 수 있다. 거기에서 실험 재료는 아이들이었다. 이런 것을 ‘인체실험’이라고 한다. 대단히 슬픈 이야기지만, 이 실험을 통해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하는 것처럼 인간을 만들어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인간이라는 존재는 사랑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생명체라는 것이다. 13세기에 독일 황제 프리드리히 2세도 이런 인체실험을 한 적이 있다. 시설에 갓난아기들을 수용해서 우유를 주는 일 외에는 누군가 말을 걸거나 접촉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이는 말을 듣지 않고 자란 아이들이 어떤 말을 하는지 조사하는 실험이었다. 예상하다시피 실험은 실패로 끝났다. 어떤 아이도 말을 하기 전에 모두 죽어버렸던 것이다. <본문 중에서> ▶ 시간경쟁이 사랑을 망가뜨리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제에는 많은 시간이 든다. 특히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쓴다. 그건 당연한 일이다. 생각해보면 그 이상으로 중요한 일이 우리 인생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왜 그토록 중요한 일이 어른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렸을까? 바로 여기에서 어른들은 이 책의 작가이고 독자인 나와 여러분에게 대단히 익숙한 말을 외칠 것이다. “시간이 없잖아! 시간이!” 그리고 어른들은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방법이 없잖아! 시간이 있는 만큼 쓸 수밖에 없잖아.” 물론 이렇게 말하는 어른들은 시간도둑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자신의 주변에, 아니 자신의 속에 숨어 있는 시간도둑의 존재를. <본문 중에서> ▶ 행복이란 무엇인가? 풍요는 무엇인가? 작가는‘자연환경을 파괴하거나, 세계 여러 지역에 분쟁이나 전쟁의 씨앗을 뿌리거나, 또 사람들을 소수의 부자와 다수의 빈곤층으로 갈라놓아야만 얻을 수 있는 풍요와 행복이란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묻는다. 그리고 ‘less=more’ 더 적은 것이 더욱 많은 것이라고 알려준다. 히말라야 산맥의 작은 왕국 부탄의 국왕은 GNP의 P(product)보다 GNH의 H(happy)가 중요하다고 했다 한다. 물질주의가 해결하지 못하는 정신적 행복을 추구한다는 이 GNH는 ‘행복의 네 가지 기둥’, 즉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 철저한 자연보호, 전통과 문화에 대한 자긍심 증진, 좋은 국가통치이다. 그래서인지 1인당 년간 소득이 1,200$임에도 국민행복지수는 세계 8위라고 한다. 그러나 국민소득 2만 달러에 휴대폰 및 PC 보급률 최고를 다투고 고속인터넷으로 소통하는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의 나라 대한민국은 102위라고 한다. ▶ ‘Call Me Sloth(나무늘보라고 불러주세요)’- 엔야 작곡 ‘나무늘보 친구들의 테마송’ 더 갖고 싶고 더 사고 싶다고 말하지 않는 나 모두가 예쁘다고 하지 않아도 태연하고 일등이 아니어도 좋고 싫은 일을 당해도 화내지 않는 나 그런 나를 ‘게으름뱅이’라고 불러도 괜찮아요 나는 천천히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지요 그러면 틀림없이 잘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