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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아름다운 도시 플로렌스|무서운 아버지|기를란다요 선생의 화실|메디치 가문의 정원|납작코 소년의 운명|궁전 생활|켄타우로스의 전투|미켈란젤로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열 가지 소중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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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의 입에서 엷은 신음 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저부조로 깎은 ‘계단 위의 성모마리아’는 어딘가 모르게 선생이 좋아하는 조각가 도나텔로의 모습을 상기시켰습니다. 아기예수의 등과 팔의 돋을새김은 어린 조각가의 솜씨치고는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폴리치아노 선생은 왠지 모를 질투심을 느꼈습니다. ‘정말 놀라운 녀석이로군. 납작코인데다 얼굴까지 못생긴 이 아이한테 이토록 대단한 능력이 숨어 있었다니. 내 재능으로는 이 아이를 결코 따라갈 수가 없을 거야. 로렌초 대공은 어디서 이렇게 비범한 아이를 발견한 거지? 이 아이가 어떻게 성장해 갈지 두려울 지경이야.’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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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7년 어느 봄날, 피렌체의 동남쪽 언덕 위에 한 소년이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소년의 이름은 미켈란젤로. 원근법도 모르던 미켈란젤로는 기를란다요의 화실에서 제자로 수학하며 그림의 기본 지식을 습득해 나갑니다. 제자들의 질투와 시기를 한몸에 받으며 이미 어린 나이에 고독을 체감한 그는 당시 피렌체의 세력가였던 로렌초의 눈에 띄어 든든한 후원을 받습니다. 예술가, 철학자, 학자들과 교류가 많았던 메디치 가문에서, 미켈란젤로는 당대인들의 선진적인 사상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개념과 사상을 일구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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