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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s Christian Ander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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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아이를 무척 갖고 싶어 하는 아주머니가 있었어요. 아주머니는 늙은 마녀를 찾아갔지요. 마녀가 준 보리알은 화분에 심자마자 쑥쑥 자라 탐스럽고 예쁜 꽃을 피웠어요. 놀랍게도 초록색 암술 위에는 조그만 여자 아이가 앉아 있었어요. 엄지손가락보다도 작은 아이였지요. 아주머니는 그 아이를 ‘엄지공주’라고 불렀어요.
어느 날 밤, 엄지공주가 곤히 잠들어 있는데, 못생긴 두꺼비가 몰래 집 안으로 들어와 엄지공주를 데려갑니다. 자기 아들과 결혼을 시키려고요. 물고기들의 도움으로 두꺼비에게서는 도망칠 수 있었지만, 두꺼비 때문에 아주머니가 보살펴 주는 따뜻한 집을 벗어난 엄지공주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풍뎅이의 신부가 될 뻔하기도 하고, 커다란 숲에서 이슬과 꿀로 혼자 여름과 가을을 나고, 재미없는 두더지의 신부가 되어 어두운 땅속에서 살 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쳐서 쓰러져 있는 제비를 정성껏 보살펴준 덕분에 제비와 함께 따뜻한 나라로 가게 되지요. 그곳에서 꽃의 요정을 만난 엄지공주는 꽃들의 여왕이 되어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