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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因緣
한국 수필문학의 백미 개정3판
피천득
샘터 200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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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top10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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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종달새
수필
新春
早春
종달새

파리에 부친 편지
오월
가든파티
장미
여성의 미
모시
수상 스키

선물
플루트 플레이어
너무 많다
보기에 따라서는
여성의 편지
장난감
家具
눈물
맛과 멋
호이트 컬렉션
전화
시골 한약국
長壽
黃浦灘의 秋夕
용돈
금반지
이사
보스턴 심포니

2. 서영이
엄마
그날
찬란한 시절
서영이에게
(...하략..)

저자 소개 1

작가한마디
하늘에 별을 쳐다볼 때 내세가 있었으면 해 보기도 한다. 훗날 내 글을 읽는 사람이 있어 '사랑을 하고 갔구나'하고 한숨지어 주기를 바라기도 한다. 나는 참 염치없는 사람이다.

皮千得. 호 : 금아琴兒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를 특유의 섬세하고 간결한 언어로 표현하여 남녀노소 모두에게 고른 사랑을 받고 있는 시인이자 수필가. 2007년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은 여전히 대중들에게 감동으로 남아 전해지고 있다. 1910년 서울 출생. 호는 금아琴兒이다. 상해 호강대학에서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연구했다. 경성대학 예과 교수, 서울대학교 문리대 및 사법대 교수를 역임했다. 1910년 [신동아]에 ‘서정소곡’을 발표하면서 문필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의 시는 자연과 동심이 소박하고 아름답게 녹아 있다는 평을 얻었고, 섬세하고 간결한 언어로 그려진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를 특유의 섬세하고 간결한 언어로 표현하여 남녀노소 모두에게 고른 사랑을 받고 있는 시인이자 수필가. 2007년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은 여전히 대중들에게 감동으로 남아 전해지고 있다.

1910년 서울 출생. 호는 금아琴兒이다. 상해 호강대학에서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연구했다. 경성대학 예과 교수, 서울대학교 문리대 및 사법대 교수를 역임했다. 1910년 [신동아]에 ‘서정소곡’을 발표하면서 문필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의 시는 자연과 동심이 소박하고 아름답게 녹아 있다는 평을 얻었고, 섬세하고 간결한 언어로 그려진 그의 수필은 남녀노소에게 고른 사랑을 받아 대표작 ‘인연’을 비롯하여 ‘수필’ ‘플루트 플레이어’ 등이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였다.

금아 피천득의 수필은 백 마디 천 마디로 표현해야 할 것을 될 수 있는 대로 적은 수표의 언어 안에 함축시키는 절제가 돋보인다. 그리움을 넘어서 슬픔과 애닯음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피천득의 미문美文은 언제, 어느 때 읽어도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작품으로 『꿈』『편지』등의 시와 『여성의 미』『모시』등의 수필 외 다수가 있고, 시문집으로 『산호와 진주』『생명』이 있다.

유명 작가의 길을 걸었으되, 장식품 하나 없는 작은 아파트에서 소탈하면서도 충일한 삶을 살았던 그는 ‘앵두와 어린 딸기 같은’ 오월에 태어나 오월에 떠난 ‘영원한 오월의 소년’으로 우리의 가슴속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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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8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70g | 148*210*20mm
ISBN13
9788946417045

책 속으로

우정의 비극은 인연이 아니다. 죽음도 아니다. 우정의 비극은 불신이다. 서로 믿지 못하는데서 비극은 온다. …(중략)… 마음 놓이는 친구가 없는 것같이 불행한 일은 없다. 늙어서는 더욱 그렇다. 나에게는 수십 년 간 사귀어온 친구들이 있다. 그러나 하나 둘 세상을 떠나 그 수가 줄어간다. 친구는 나의 일부분이다. 나 자신이 줄어가고 있다. --- <우정> 중에서, pp.253~254

여성의 미는 생생한 생명력에서 온다. 맑고 시원한 눈, 낭랑한 음성, 처녀다운 또는 처녀 같은 가벼운 걸음걸이, 민활한 일솜씨, 생에 대한 희망과 환희, 건강한 여인이 발산하는 특히 젊은 여인이 풍기는 싱싱한 맛, 애정을 가지고 있는 얼굴에 나타나는 윤기, 분석할 수 없는 생의 약동, 이런 것들이 여성의 미를 구성한다. 비너스의 조각보다는 이른 아침에 직장에 가는 영이가 더 아름답다. 종달새는 하늘을 솟아오를 때 가장 황홀하게 보인다. 그리고 종달새를 화려한 공작보다도 나는 좋아한다. 향상이 없는 행복을 생각할 수 없는 것과 같이, 이상에 불타지 않는 미인을 상상할 수 없다. --- <여성의 미> 중에서, p.43

맛은 감각적이요. 멋은 정서적이다.
맛은 적극적이요, 멋은 은근하다.
맛는 생리를 필요로 하고, 멋은 교양을 필요로 한다.
맛은 정확성에 있고, 멋은 파격에 있다.
맛은 그때분이요, 멋은 여운이 있다.
맛은 얕고, 멋은 깊다.
맛은 현실적이요. 멋은 이상적이다.
정욕 생활은 맛이요. 플라토닉 사랑은 멋이다. --- <맛과 멋> 중에서, p.71

나는 학생 시절에 어떤 카페에서 포도주를 사본 일이 있다. 주문을 해 놓고는 마실 용기가 나지 않아서 들여다보고만 있었다. 술값을 치르고 나오려니까 여급이 쫓아 나오면서 왜 술을 안마시고 그냥 가느냐고 물었다. 나는 할 말이 없어서 그 술 빛을 보느라고 샀던 거라고 하였다. 그 여급은 아연한 듯이 나를 쳐다만 보았다. 그 후 그가 어떤 나의 친구에게 이상한 사람이었다고 내 이야기를 하더라는 말을 들었다.

술을 못 먹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우울할 때 슬픔을 남들과 같이 술잔에 잠겨 마시지도 못하고, 친한 친구를 타향에서 만나도 술 한 잔 나누지 못하고 헤어지게 된다. '피 선생이 한 잔 할 줄 알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소리를 들을 때면 안타깝기 한이 없다.

--- <술> 중에서, p.224

추천평

모든 군더더기를 떨어내고 남은 마지막 모습은 아름답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 박완서 (소설가)
이 책은 젊음이 쏟아내는 광풍 같은 열정에 브레이크를 거는 저속 기어이다. 작고 사소한 사건 속에서 삶의 의미를 깊이 반추해 내고, 인간에 대한 지극한 애정과 결 고운 심성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 조선일보

그의 글이 오랜 생명력을 갖는 까닭은 소박한 언어로 담아낸 섬세한 일상의 풍경에 있다. 다감한 문체가 쉽게 읽히면서도 긴 여운을 남긴다. 여유를 잃어버린 현대인에게 ‘안식의 시간’을 건넨다.
- 동아일보

한 편 한 편에 담긴 맑은 언어가 가슴을 파고들며 잃어버린 순수를 되찾게 하는 힘을 지녔다. 저자의 소년 같은 진솔한 마음과 꽃같이 싱그러운 감성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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