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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집
도랑 공터 첫 번째 집 11 송덕이네 밥상 16 담벼락 너머 대동국민학교 25 도끼야, 도끼야 30 점심시간 되새김질 41 신흥동 가는 길 49 침쟁이 할머니 55 ‘빵’의 기억 그 오래된 흑백사진 59 제2부 손님과 식구 가겟집과 ‘손님’ 67 중고품 짐 자전거 73 똥푸리 아저씨 재산목록 1호 78 할머니 생신과 만둣국 85 조치원 장날 95 아버지의 화양연화 101 무조건 밍크고래라고 해야 돼 107 흥식이 오빠, 다시 태어나 가수가 되었으면 114 태관이 오빠는 효자였을까? 123 제3부 물렁이 복숭아 이사 130 싯골 과수원집 137 드디어 내 방이 생겼다 143 김장하는 날, 동태찌개가 먹고 싶은 이유 150 무너진 복숭아 리어카 159 복숭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169 과수원을 통째로 사다 176 들국화 연보랏빛 사랑 183 수학여행 대신 바다를 만나다 191 제4부 아버지나무 뻥튀기 202 엄마의 부엌은 어디로 갔을까? 207 선풍기 218 시래기 찾아 삼만리 225 새벽 등산 237 금강산 구룡폭포 구름다리를 걷다 248 선물로 먹는 올갱이국 256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고등어조림 261 되로 배워서 말로 풀어먹는 사람 267 발문 ‘사람의 마을’을 전승하는 이야기꾼 최은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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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를 키워온 자양분이 어린 시절의 결핍과 허기였구나. 이러한 깨달음으로 아버지의 호탕한 웃음에 드리운 그림자에 가까이 다가갑니다. 끼니마다 밥상의 출처들을 대단한 사건처럼 만들었던 아버지, 언제나 기죽지 않고 뻥을 치던 아버지의 모습을 가족과 이웃들의 거울로 비추어봅니다.
아버지나무. 마음속 깊은 우물에서 길러왔던 나무의 뿌리를 통째로 당신에게 바칩니다. 흉터에서 새순이 돋고 잎이 자라나서 넉넉한 그늘을 만드는 건 당신인지도 모릅니다. 그곳에서 찾아낸 희망이 누군가의 삶에도 소중한 기억의 흐름으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