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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살이 그건, 이렇습니다
북경, 북경 사람들 중국이라도! 북경에 첫 발 내딛던 날 니하오도 모르고 시작된 북경 생활 다시 유치원 전쟁이 시작되다 딸의 중국어 첫걸음 아줌마는 괴로워 아줌마를 위한 변명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사 도우미의 정체 ??北京?年了 왕징 블루스 북경의 교민들 주재원이 뭐 길래 미치겠다, 교육문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중국 유학 유학은 고달파 여기가 중국 맞아? 정답은 인터내셔널 스쿨일까? 국제 학교라고 다 같은 국제 학교가 아닌 사정 한국 학생들만의 국제 학교 입학난, 무엇이 문제일까? 북경에서 살며 사랑하며 북경의 아파트는 곱기도 하지 북경의 아파트는 한심하기도 하지 북경의 주택 개황 부동산 선택하기 이런 집을 구하자 실전 북경 공략 만리장성도 식후경 과연 중국 요리, 북경에 가면 이런 요리를 먹어보자 중국 음식, 기본을 알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중국은 세계의 푸드 코트 북경 구경, 쇼핑명소 남녀노소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들 중국의 어제와 오늘을 느껴볼 수 명소들 북경의 자랑거리 중국을 보는 또 다른 창, 중국 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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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목적도 없이 우연한 기회에 발을 들여놓게 된 중국이라는 낯선 땅. 그곳에서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무엇일까? 다행히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것이 많았기에, 이렇게 두려운 마음을 무릅쓰고 우리의 중국 생활 적응에 대해, 그리고 중국 이야기를 적어 내려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한 다.
처음 중국에 가서 어떻게 하면 아이를 중국에서 잘 적응을 시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한국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을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던 ‘어떻게 하면 외국어를 잘 배울 수 있게 해줄 것인가?’ 등등. 아직 갈 길은 멀고도 험하지만 그래도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안고 가는 길이기에 결코 힘들지만은 않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르겠다. 지나간 몇 년보다 더 좋은 몇 년이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이국땅을 밟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며 몇 년을 보내긴 했어도, 그래도 ‘나와 같은 전철을 밟지 말라’라는 단지 그 정도로만 나의 중국 생활을 이야기하기엔 내가 할 말이 무척이나 많음을 생각해볼 때 이곳에서의 생활이 그냥 흘러가버린 헛된 시간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때로는 ‘나만큼이라도….’ 라고 말해줄 수 있을 정도는 된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아보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저 중국에서 조금 먼저 살아본 사람으로서의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이긴 하나, 그래도 읽으면서 ‘중국에서는 이렇게 사는구나! 북경은 이렇구나….” 하는 정도는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이렇게 펜을 들게 되었다. 알기란 쉽지 않은 중국이기에, 망망대해만큼이나 막막한 중국에서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의 이야기, 잘못된 정보, 혹은 오래되어 쓸모없는 사례, 정확한 근거나 사실에 기인하지 않은 추론이나 유언비어까지도 버젓이 수록해놓았다거나 현지의 매체에 보도된 내용의 베끼기나 번역에 그치는 내용들이 마치 자신의 생생한 체험이나 연구 성과처럼 중국 관련 서적으로 당당히 포장되어 판매 유통되고 있는 경우가 아주 일부이긴 하나 없지 않았었다. 그런 글이나 내용을 그대로 믿었다가 또 다른 피해를 양산하면 안 되겠기에 먼저 와서 겪어본 사람으로서 내 일이 아니라고 해서 그저 모르쇠로만 일관하는 것보다야 낫지 않겠나 하는 마음이 바로 이 책의 출발점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 무엇보다 각자 이유야 어찌되었든 발을 들여놓게 된 중국에서, 이왕이면 더 즐겁고 의미 있고 하나라도 더 얻어갈 수 있는 북경 생활이 되길, 그래서 그런 좋은 경험담을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먼저 내 경험을 풀어놓은 것이다. 더불어 ‘중국 놈들하곤 역시 상대를 말아야 돼.’ 하는 식의 우리끼리의 불평불만에서 이제는 좀 벗어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에서 벗어나 마음을 열고 만나는 중국! 중국 사람들. 거기에 나는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딪힐 준비가 된 사람에게 문은 열릴 것이고 벽도 허물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이나 중국인들에 대한 비아냥거리는 태도를 버리지 못한다면 딱 그만큼의 중국 밖에는 보이지 않기에, 자신이 쓰고 있는 낡은 색안경을 미련 없이 벗어던질 때 중국도 자신의 모습을 가감 없이 제대로 보여주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 이제는 더 이상 중국이라는 곳이 고생만 하다가 떠나게 되는 그런 곳이 아니었으면 한다. 그것은 중국이나 중국인에게 바란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꿈이 영그는 밭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편안한 제2의 고향이 될 수도 있는 중국이 되지 말란 법은 없으니까 말이다. 더 많은 성공신화가 나오고 더 많은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지고 그리하여 이곳에는 모든 이들이 하나씩 마음에 담아올 저마다의 소망의 씨앗들이 하나하나 싹을 틔울 수 있기를, 그때 나의 부족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나마 작은 밑거름이라도 될 수 있다면 하는 바램이라면, 역시 나의 꿈이 너무도 거창한 것일까? 하지만 그 꿈의 크고 작음을 떠나, 그 꿈의 현실성과 타당성을 논하기에 앞서 나는 오늘도 이곳에서 또 다시 나만의 새로운 꿈을 꾸어본다. 내게 있어 그 꿈의 시작과 끝에는 중국이 있고 주 무대는 북경이다. 여전히 유효한 그 모든 꿈의 배경이 되어준 이곳에서 감사하며 살아가고자 한다. ---저자의 말 ▶북경의 품에 안기다 처음 입국 심사대 앞에서 라는 말로 이글을 시작하며 내 마음자세가 그랬던 것 같다. 오기는 왔는데 완전히 두 발을 담그지는 못한 그런 모양새, 내지는 몸은 왔으되 마음은 한국에 두고 온 것 같은. 이제는 마음도 몸 있는 곳에 같이 있으려고 한다. 돌이켜보면 힘든 일도 외로웠던 적도 많았지만 북경은 나에게 매우 고마운 곳이다. 나보다 아이를 생각하여 결정은 했어도 어떤 밑그림도 없이 오게 된 이 땅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이곳에 오니 숨통이 트였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앞이 보이기 시작했다. 교육에 가닥이 잡히니 삶의 큰 축이 잡히는 듯 했다. 여행객으로서, 혹은 TV화면이나 신문 활자로만 떠돌던 세계가 이 땅에 있었다. 아니 우리 안에 있었다. 그리고 내가 곧 세계였다. 이곳에서 나의 삶과 인생도 많이 달라졌다. 한국에선 반드시 뭐가 되어야만 하고 성공을 향해 달려야만 했으며 어떻게든 남에게 뒤지지 않으려 혹은 남과 같아지려 기를 쓰며 살았었다. 그렇게 다들 죽어라 공부만 하는데도 우리의 대학 순위는 세계의 발치에서 놀고 온 국민이 다들 쥐어짜듯 일을 하는데도 우리의 경제, 국민 살림살이는 크게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질 않는 것 같았다. 이곳에 와서는 굳이 남과 같을 필요가 없었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 있는 사람 없는 사람, 다들 제 멋에 겨워 살고 있었다. 못 살고 못 배웠다 무시했던 그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활력과 자신감, 만면에 가득찬 미소를 보면서 여유와 평화, 만족이라는, 성공만큼이나 중요한 가치도 머릿속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체감온도 영하 40도, 영상 40도, 칼바람을 견디며 무더위와 싸우며 황사가 천지를 덮어도 삶 앞에 물러설 수 없는 중국 인민들을 보면서 나와는 상관없는 오로지 숫자에 불과한 수십 억 인구보다는, 하찮게 여겼던 1원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되었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입국심사대 앞에서 망설이는 내가 아니다. 그냥 경험이나 해보지, 이왕 받은 밥상 맛이나 볼까? 했던 그런 마음은 이미 지웠다. 어찌 보면 그래서 오늘이 나의 중국 입국 첫날이 될지도 모르겠다. 몸과 마음이 온전히 하나가 된 북경 첫 이삿날. 이제 나의 이삿짐은 더 이상 한국에서 가져온 세간 살이나 이전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아니다. 보다 중국을 사랑하는 마음, 좀 더 내 삶을 아끼겠다는 열정, 그리고 모두와 함께 나눌 수 있는 행복을 내 스스로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이다. 두 팔 벌려 나를 맞아준 구백오십칠만 이천구백 제곱킬로미터의 넓디넓은 대륙의 중심 북경, 나는 지금 그 한가운데에 기꺼이 나를 던질 수 있게 된 것이다. --- 저자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