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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의 심리학
감정적 협박을 이기는 심리의 기술
서돌 2008.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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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들은 협박이라 말하지 않는다』의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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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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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

프롤로그

제1부 보이지 않은 요구, 감정적 협박의 정체

1. 협박자들은 왜 솔직하게 요구하지 않는가?
모든 요구가 다 감정적 협박은 아니다
감정적 협박을 진단하라
건강한 협정 vs 감정적 협박
감정적 협박의 여섯 가지 증상
융통성이 판단의 척도다

2. 감정적 협박은 네 가지 유형으로 나타난다
처벌형 협박자_한 푼도 물려줄 수 없다
자해형 협박자_차라리 죽어버리겠어요
피해형 협박자_전 해고될 거예요
보상형 협박자_앞길을 터줄 수 있는데

3. ‘안개’를 이용해 상대의 판단력을 흐리다
첫 번째 안개, 버려지고 상처받는 두려움
두 번째 안개, 과도하게 빚진 듯한 의무감
세 번째 안개, 모두 내 탓이라는 죄책감
안개 속에 엉킨 감정들

4. 그들은 어떻게 협박을 정당화하는가?
상대의 의도를 조작한다
상대를 아픈 사람 취급한다
합동작전으로 압박한다
부정적인 비교를 일삼는다

5. 왜 협박자들은 그토록 이기려고 하는가?
좌절감을 견디지 못하다
박탈감에 대한 두려움
우선 붙잡고 보겠다는 절박함
과거의 좌절에서 벗어나지 못한 분노
잔인한 무기를 휘두르는 과감함

6. 당신은 왜 협박을 허용하는가?
가슴속에 약점이 자리한 사람들
타인의 칭찬에 중독된 사람들
분노를 회피하는 사람들
문제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
지나치게 동정하는 사람들
자신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
스스로를 협박하는 사람들

7. 협박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자존심에 미치는 영향
행복에 미치는 영향
죄의식에 미치는 영향
관계에 미치는 영향

제2부 감정적 협박을 이기는 심리의 기술

8. ‘SOS’로 당신을 변화시켜라
감정적 협박을 제거하는 첫걸음
‘SOS’를 요청하라
1단계 : 멈춰라
2단계 : 관찰하라

9. 협박 앞에 최고의 결정을 내려라
요구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사소한 요구를 대하는 자세
이해관계가 큰 요구를 대하는 자세
인생에서 중요한 요구를 대하는 자세

10. 당신의 결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라
심리전략1 : 방어적인 대화를 중지하라
심리전략2 :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들어라
심리전략3 : 윈-윈의 상황으로 만들어라
심리전략4 : 유머를 활용하라
심리전략5 : 솔직하고 당당하게 맞서라

11. ‘안개’를 극복하고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라
두려움을 없애라
의무감에서 벗어나라
죄책감을 떨쳐버려라

에필로그

저자 소개 2

수잔 포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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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an Forward

국제적으로 저명한 심리치료 전문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하고, 심리요법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유명 의료기관의 심리치료사 및 컨설턴트로 활약하면서, 훌륭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성장기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해 힘겨운 삶을 사는 사람들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 미국 ABC 라디오 방송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심리치료에 관한 많은 저술과 강연활동으로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독이 되는 부모(Toxic Parents)』와 『여자를 괴롭히는 남자, 그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Men who hate women
국제적으로 저명한 심리치료 전문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하고, 심리요법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유명 의료기관의 심리치료사 및 컨설턴트로 활약하면서, 훌륭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성장기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해 힘겨운 삶을 사는 사람들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

미국 ABC 라디오 방송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심리치료에 관한 많은 저술과 강연활동으로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독이 되는 부모(Toxic Parents)』와 『여자를 괴롭히는 남자, 그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Men who hate women and the women who love them)』는 각국에서 번역되어 높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 외에도 『미련한 사랑 ; 잊기엔 너무나 큰 상처(Obsessive Love ; When It Hurts Too Much to Let Go)』, 『돈의 화신(Money Demons)』, 『감정적인 위협(Emotional Blackmail)』, 『당신의 연인이 거짓말쟁이일 때(When Your Lover Is a Liar)』, 『도움이 안 되는 처가 식구들(Toxic In-Laws)』 등의 베스트셀러를 발표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 심리치료 상담소 및 성폭행치료센터를 열어 심리치료 및 상담 활동 등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외의 저서로는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조종할 때』(공저)가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충돌』을 비롯한 존 그레이 시리즈 7권, 『미친 뇌가 나를 움직인다』, 『외동아이가 성공한다』, 『선생님, 괜찮으세요?』, 『오해의 심리학』, 『협박의 심리학』, 『어른들은 잘 모르는 아이들의 숨겨진 삶』, 『서드에이지, 마흔 이후 30년』, 『세네카, 화에 대하여』, 『경제가 성장하면 우리는 정말로 행복해질까?』, 『브라더밴드1-6』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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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0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1819207

책 속으로

감정적 협박이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을 때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형태의 조종을 말한다. 어떤 종류의 위협이든 표현 방식은 다양하지만 그 핵심 메시지는 하나다. “내가 하라는 대로 하지 않으면 너는 고통을 받을 것이다.” (중략)
감정적 협박자들은 상대가 자신의 사랑이나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상대가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이를 주지 않겠다고 협박한다. 예를 들어, 당신이 남을 배려하는 것에 가치를 두는 사람이라면 당신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때 협박자들은 당신에게 이기적이고 인정머리 없는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붙인다.
그러면 도대체 왜 능력 있고 똑똑한 사람들이 쉽게 감정적 협박에 굴복하는 걸까? 그 이유는 협박자들이 드리우는 짙은 ‘안개’ 때문이다. 여기서 ‘안개FOG ’란 협박자들이 관계 속에서 상대에게 불러일으키는 두려움Fear, 의무감Obligation, 죄책감Guilt의 감정으로, 대개의 사람들은 그 안개에 갇혀 이것이 협박인지 그리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명확한 판단을 하지 못한다.
- 본문 <프롤로그_상대를 움직이는 교묘한 조종> 중에서

스테파니와 밥이 내 사무실을 찾았을 때 그들은 서로 말을 하지 않는 상태였고 결혼생활은 파경 직전이었다. (중략)
18개월 전에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저질렀고, 그 일로 우리 가정은 거의 파탄이 날 지경입니다. 제가 출장에서 만난 어떤 여자에게 잠시 한눈을 팔았거든요. 전적으로 제 잘못이에요. (중략) 하지만 스테파니는 그 생각에 파묻혀서 절대로 마음을 돌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뭔가 원하는 게 있을 때마다 그 얘길 꺼내요. 장인, 장모님이 우리 집에 오셔서 오랫동안 함께 지내셔야 한다든가, 아니면 영화를 고를 때, 혹은 자기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무엇을 사줘야 한다고 명령조로 말합니다. (중략) 자기가 원하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제가 꼭 그걸 해줘야만 돼요. 그녀는 이렇게 말하죠. “당신은 내게 빚진 게 있어요. 당신이 앞으로 천 년을 산다 해도 내게 진 빚을 다 갚을 수는 없을 거예요.” (중략)
미셸과 마찬가지로 스테파니 역시 화를 낼 권리가 있다. 하지만 남편에 대한 스테파니의 태도는 가혹하고 지배적이다. 그녀는 신뢰를 저버린 밥의 행위를 시시때때로 들먹이면서 비열하고 형편없는 인간이라고 끊임없이 그를 깎아내렸다. 그녀의 위협은 너무나 명백하고 지속적이었다.
“내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당신을 비참하게 만들겠어.”
이 말을 통해 그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이것이다.
“이제 주도권은 내게 있어.”
- 본문 <제1장 협박자들은 왜 솔직하게 요구하지 않는가?_감정적 협박을 진단하라> 중에서

자해형 협박자들이 휘두르는 최종단계의 협박은 바로 자신의 목숨을 건 협박이다. 이것이 먹힌다는 것을 아는 자해형 협박자들은 상습적으로 이 협박을 이용하기도 한다. 우리는 똑같이 반복되는 이 협박을 건성으로 대하다가, 어느 날 정말 119구급대의 응급조치를 구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될 수도 있다.
젊고 매력적인 화가 이브는 마흔에 접어든 유명 화가 엘리엇과 동거를 했다. 처음에는 관계가 무척 좋았지만 이브가 그의 집으로 들어가면서부터 엘리엇의 숨 막히는 의존성이 드러났다. 그의 성격이 다소 변화무쌍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예술가 특유의 기질’이려니 생각했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우울증과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잠을 자지 못하는 중독 증세에 완전히 속수무책이었다. (중략)
“뭐가 되었든 제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면 그를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제가 그 얘기를 꺼내거나 행동에 옮길 기색만 보이면 그는 수면제를 한꺼번에 털어 넣겠다고 협박했어요. 처음엔 기가 막혀서 그냥 웃었죠. 하지만 더 이상은 농담으로 들리지도 않고 끔찍할 따름이에요.”
- 본문 <제2장 감정적 협박은 네 가지 유형으로 나타난다_목숨을 건 협박> 중에서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신세를 졌다고 생각해보자. 그래서 상대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결정할 때, 우리는 책임감, 의무감, 충성심, 그리고 이타심, 자기희생 등의 많은 요소에게서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요서에 대한 가치관을 지니고 성인이 된다. 이 가치관은 매우 뿌리 깊게 박혀서 마치 원래부터 자신의 생각이었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부모나 종교, 사회적 신념, 언론, 그리고 가까운 사람의 영향으로 형성된 것들이다.
대개의 경우 책임감과 의무감은 도를 넘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설정되어 삶의 윤리적?도덕적 기초를 형성한다. 그런데 아주 많은 사람들이 곧잘 타인의 선의와 자신의 의무감 사이에서 균형을 잃곤 한다.
협박자들은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포기했으며, 얼마나 많은 것을 해주었는지, 그리고 상대가 얼마나 많은 신세를 졌는지 강조하면서 서슴지 않고 의무감을 시험대에 올린다. 심지어 얼마만 한 부채의식을 느껴야 하는지 강조하기 위해 종교와 사회적 전통을 이용하기도 한다.
준 만큼 받는 정도를 훨씬 넘어서서 상대를 압박하는 그들은 좋은 싫든 자신들의 요구대로 하는 것이 상대의 의무라고 말한다. 협박자가 그동안 너그러웠다면 이는 당하는 사람을 더더욱 혼란스럽게 한다. 하지만 강요된 의무감과 책임감이 자리 잡을 때, 기꺼이 해주고 싶은 마음과 사랑은 급속히 무너진다.
- 본문 <제3장 ‘안개’를 이용해 상대의 판단력을 흐리다_과도하게 빚진 듯한 의무감> 중에서

사람들은 상대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하곤 하는데 그것 자체는 잘못된 것이 아니다. 단, 거절을 거절로 받아들일 수 있으면 된다. 거절을 인정하는 것이 쉽지 않고, 거절당하는 순간에는 언짢고 화가 날 수도 있지만, 정상적인 관계라면 힘든 것은 곧 지니가고 어떻게든 해결을 보거나 협상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협박자에게는 그 반대의 일이 일어난다. 그들은 거절을 당하고 나면 협상을 유도하는 게 아니라 압박과 위협을 끌어들인다. 협박자들은 좌절감을 견뎌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체 그들에게는 좌절감이 왜 그렇게 큰 문제가 되는가?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숱한 좌절을 겪으면서도 남을 괴롭히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추스른다. 때로 좌절하더라도 그것을 일시적인 것으로 여기고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협박자의 정신세계에서 좌절은 뜻을 이루지 못하거나 사대에게 실망하는 것 이상의 무엇인가를 의미한다. 그들은 좌절감과 맞닥뜨리면 마음을 가다듬거나 생각을 바꾸지 못한다. 협박자에게 좌절은 상실과 박탈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으로 이어지고, 즉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엄청난 결과를 맞을 것이라는 경고로 받아들인다. (중략) 이러한 믿음은 오랜 기간 이어져온 불안, 초조에서 연유한 경우가 많으며 이는 어린 시절 겪은 어떤 사건들과의 중요한 연관성을 발견할 수 있다.
-본문 <제5장 왜 협박자들은 그토록 이기려고 하는가?_좌절감을 견디지 못하다> 중에서

협박은 두 사람의 이중주다. 협박자와 더불어 피협박자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협박을 당하는 사람은 그러한 사실을 부인하고 싶을 것이고, 어쩌면 협박자의 요구가 부당하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협박의 관계를 깨기 위해서는 피협박자가 자기도 모르게 감정적 협박에 동참하고 그들의 협박을 허용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중략)
평소에는 너무나 똑똑하고 침착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은 딱 잘라 거절하는 감정적 협박에 그렇게 취약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 내면에 감성 신경의 다발로 이루어진 예민한 스위치가 있기 때문이다. 이 수위치는 가슴에 응어리로 남은 원망, 죄책감, 불안감과 취약점으로, 어린 시절의 경험과 기본적인 기질 그리고 감수성이 만들어놓은 약점들이며, 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 개인의 성장사 즉, 타인과의 관계, 내면의 자아상, 그리고 과거 기억의 흔적들이 단층을 이루고 있다. 그러다가 현재 벌어지는 어떤 사건이 우리 내면 깊숙이 묻어둔 감정과 기억들을 일깨우면, 가슴에 쌓인 감정의 마개가 열리면서 사고와 이성을 뒤덮는 경우가 있다.
- 본문 <제6장 당신은 왜 협박을 허용하는가?_가슴속에 약점이 자리한 사람들> 중에서

감정적 협박은 우리에게서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아간다. 바로 우리의 정체성이다. 사람은 자신의 존재를 진실하게 표현함으로써 중심과 균형감각을 잃지 않을 수 있다. 감정적 협박에 굴복할 때마다 우리는 위 항목을 하나씩 지워나가게 되고, 자신의 온전성을 하나씩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고는 정처 없이 흘러간다.
상대의 협박을 참아내는 동안 우리는 자신의 평가에 인색해진다. “나는 왜 이렇게 줏대가 없지?” 혹은 “내가 이토록 약하단 말인가?” 하지만 별 것 아닌 사소한 일을 누군가에게 양보했다고 자신을 자책할 필요는 없다. 때로는 사람이 좀 굽힐 줄도 알아야 하고 타협할 줄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압력에 대한 굴복이 그다지 대수로운 일이 아닐 때도 많다.
하지만 당신에게 좋을 게 없는데도 양보하는 버릇이 생기면 당신의 자아상은 타격을 입는다.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한계선이라는 것이 있으며, 그 선을 넘어서는 것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원칙과 신념을 저버리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중략)
그러나 이 자책감의 더욱 안타까운 결과는 악순환을 낳는다는 것이다. 결국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고 나면, 협박자의 눈에 비친 대로 자신은 멍청이라고 믿기 시작하며, 그러고 나면 이미 자존심을 잃은 터라 감정적 협박에 더욱 취약해진다.
- 본문 <제7장 협박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_자존심에 미치는 영향> 중에서

지금부터 나는 우리의 작전계획을 알려주겠다. 우선은 협박이 시작될 때 당신이 취해야 할 첫 번째 행동으로, 이를 간단히 한 문장으로 줄이면 ‘SOS를 요청하라’로 표현할 수 있다.
‘SOS’란, 즉 멈추고Stop, 관찰하고Observe, 작전을 짜라Strategize는 것이다.
<1단계:멈춰라>
피협박자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우선 멈추는 것이다. (중략) 감정적 협박이 힘든 이유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느끼는 중압감 때문인 경우가 많다. 긴박한 경우, 우리는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를 묻지 않는다. 다만 이미 상대는 요구했고, 언젠가는 답을 줘야 한다. 하지만 한 걸음 물러서보면, 협박자의 마음이 급할 뿐이지 실제로는 급할 게 없는 경우가 많다.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당신에게 섭섭하거나, 삐쳐서 입을 내밀거나, 또 다른 형태의 압박을 가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협박자가 원하는 무언가를 가진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이런 당신의 반응은 협박자들을 당황스럽게 하거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당신이 바로 항복하지 않는 것 자체가 변화를 의미할 테니 말이다. 협박자는 시간을 달라는 당신의 태도를 저항이나 부정적인 대답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따라서 즉시 압력을 가할지도 모른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을 뿐인데, 힘의 균형에 변화가 온 것이다.
- 본문 <제8장 ‘SOS’로 당신을 변화시켜라_‘SOS’를 요청하라> 중에서


두 분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고 어떤 행동을 하시든 제 마음은 변치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이건 제가 결정할 일이고, 제 인생이니까요. 천주교를 믿는 여자와 사랑에 빠지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아뇨, 제가 두 분께 미안해할 일은 아니지만, 두 분은 제 결심을 받아주실 수도 있고, 받아들이지 않으실 수도 있겠죠. 사랑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어떻게 하실 것인지 시간을 갖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조시는 마치 배우처럼 이 말을 연습했다. 처음에는 좀 어색했지만 연습을 하면 할수록, 훨씬 더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부모님의 어려운 질문과 비판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미리 생각해보았다.
“가장 견디기 어려운 반응이 어떤 걸까요, 조시?”
“아버지는 아마 이러실 거예요. ‘네가 이런 식으로 나오면 내가 더 이상 네 사업ㅇ을 도와줄 수 없다는 건 알고 있겠지?’” (중략)
조시가 실제로 자신의 결심을 부모에게 이야기할 때 그는 여전히 떨리고 몹시 긴장한 상태였다. 하지만 절대로 방어적인 자세로 돌변하지 않고 끝까지 각본에 따라 잘해냈다.
- 본문 <제10장 당신의 결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라_방어적인 대화를 중지하라> 중에서

나는 정부에서 세금을 매기듯 누군가가 우리에게 의무감을 할당해주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누구에게 얼마나 은혜를 입었는지 계산하는 방식이 있다면 삶이 훨씬 명료하지 않을까? (중략)
우리는 의무감이라는 개념을 처음부터 갖고 태어나지는 않는다. 부모, 학교, 종교, 사회를 통해 그리고 크게는 문화를 통해 의무감을 배운다. 그런데 갈수록 문제가 더 복잡해지는 까닭은 새로운 규칙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우리가 혼란을 느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이런 믿음은 어디서부터 왔는가? 만일 다른 사람들의 요구가 당신 자신의 요구보다 당연히 더 우위에 있다고 믿는다면, 그리고 늘 당신이 맨 마지막 순위에 있다면, 이제는 그런 믿음을 다시 검토해야 할 때다. (중략) 마치 불변의 법칙처럼 보이는 이 의무감들이 마치 돌에 새겨진 것처럼 절대적인 것은 결코 아니며, 이것들은 우리 마음의 신념체계 안에서만 존재한다.

- 본문 <제11장 ‘안개’를 극복하고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라_의무감에서 벗어나라> 중에서

출판사 리뷰

부당한 죄책감을 덧씌운 교묘한 요구와 압박, 이것이 ‘감정적 협박’이다!
감정적 협박의 정체와 행복한 관계 회복에 관한 심리의 기술


“멜라니가 어렸을 때 아이 아빠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어요. 멜라니와 나는 당시 차에 타고 있었지요. 저는 아이가 견디기 힘들 거라는 생각에서 몇 년 동안 상담치료를 받게 했고, 저 역시 죄책감을 떨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날의 사고는 상대 운전자의 과실 때문이었지만, 멜라니는 그 사고가 제 탓이라고 생각해요. 우리에게 휴가가 필요하다고 우겨서 캠핑여행을 강행한 것이 저라는 사실 때문이지요. 바보 같은 생각이라는 건 알지만 죄책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저는 결국 멜라니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게 돼요.”

마음에 내키지 않는데도 어쩔 수 없어 상대의 요구에 응한 적이 있는가? 자신은 거절을 어려워하는 성격이 아닌데도 상황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승낙을 하고만 기억이 있는가? 특히, 상대를 향한 죄책감, 상대의 분노, 상대에 대한 의무감, 두려움 때문에 옳지 않은 요구라고 생각하면서도 승낙을 할 수밖에 없던 기억이 있는가? 이 책은 감정을 무기로 상대를 교묘하게 조종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감정적 협박’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가 마주대하는 사람의 다수가 실은 교묘한 조종자들이며,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감정적 협박의 대부분은 부부나 애인, 형제, 친구, 동료에 이르기까지 매우 친근한 관계에서 이루어질 뿐 아니라 오히려 이러한 친근함이 협박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이용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한번 생각해보자. 상대가 감정적 협박을 끌어들일 만큼 간절히 원하는 것이라면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닌 바에야 상대의 요구에 응해주고 조용히 갈등의 골을 건너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그러나 이러한 생각에서부터 문제는 시작된다. 왜냐하면, 감정적 협박에 굴복하고만 결과는 예상외로 참담하기 때문이다. 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훼손시키고, 둘 사이의 신뢰를 무너뜨리며, 종국에 가서는 삶의 행복을 망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수잔 포워드는 캘리포니아대학교 심리학 전공자로서 심리요법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심리치료와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죄책감, 의무감, 두려운 감정에 휩싸인 채 교묘히 조종당하는 감정적 협박을 심도 있게 연구해왔다.

저자는 똑같은 상황 아래서, 현명하고 성숙하게 대처하는 ①건강한 협정과 ②감정을 이용한 교묘한 협박을 비교 설명하며, 감정적 협박이 띠는 여섯 가지 증상―요구, 저항, 압박, 위협, 굴복, 반복―을 통해 감정적 협박의 정체를 구별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감정적 협박자들의 대표적인 네 가지 유형인, ①자신이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면 부정적인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협박하는 ‘처벌형 협박자’, ②자신이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면 자기 스스로를 학대하겠다고 위협하는 ‘자해형 협박자’, ③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으면 자신은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연약함을 가장해 위협하는 ‘피해형 협박자’, 그리고 ④자기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면 근사한 것을 주겠다고 약속하는 ‘보상형 협박자’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하지만 우리는 왜 이들의 협박을 재빨리 눈치 채 당당히 거절하지 못하는 걸까? 이는 협박자들이 흩뿌려놓는 감정의 ‘안개’ 때문이다. 여기서 ‘안개FOG’란 ①두려움(Fear), ②의무감(Obligation), ③죄책감(Guilt)의 앞 글자를 딴 말로 이들은 상대가 도저히 거부할 수 없도록 상대의 마음에 이와 같은 감정을 불러일으켜 상대의 판단력을 흐린다. 이 방법뿐이 아니다. 협박자들은 ①상대의 의도를 조작하기도 하고, ②상대를 아픈 사람 취급하기도 하며, ③제3자를 끌어들여 합동작전을 펼치기도 하고, ④타인과의 부정적인 비교를 일삼기도 한다.
그러나 감정적 협박은 범죄적 협박과 다르게 오로지 가해자에게만 전적인 책임이 있지 않다. 그들의 의도를 간파하지 못한 채 조건반사반응을 보이듯 그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피협박자에게 책임의 절반이 있다. ①과거의 경험이 가슴속에 약점으로 깊이 자리한 사람들, ②상대의 칭찬에 심하게 좌우되고, ③상대의 분노를 무조건 회피하고 보거나, ④문제의 원인을 무조건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⑤타인에게 지나친 연민을 느끼는 사람들이 바로 감정적 협박에 특히 취약한 사람들의 특징이다. 저자는 이렇듯 감정적 협박이 무엇인지, 친근한 관계의 사람들 속에서 협박이 어떠한 모습으로 어떻게 발생하는지, 또한 협박에 능숙한 사람들과 협박에 굴복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그 감정적 협박의 정체를 이 책을 통해 훤히 밝힌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이 문제에 깊이 천착하고 오랜 시간 꾸준한 관심을 보여 온 전문 심리치료사답게 책의 2부에서는 감정적 협박을 극복하고 올바른 협정의 관계로 나아갈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공한다. 총 넉 장에 걸쳐서 다루는 이 방법론은 ①감정적 협박의 순간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②그들의 협박에 대응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를 사소한 요구, 이해관계가 큰 요구, 중요한 요구로 나누어 짚어주고, ③최종적으로 협박자에게 자신의 결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유용하고 효과적인 다섯 가지 심리 전략을 전수한다.

협박자들의 교묘한 방법보다 더 교묘하게 사람들의 관계 속에 숨어 있는 감정적 협박의 그 정체. 이 책을 읽고 나면 그간 부당한 상대의 교묘한 협박 앞에 무기력하게 굴복해온 비참한 과정들과 더불어 협박자들의 심리와 굴복자들의 마음의 지도까지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안목을 지니게 될 것이다. “난 널 내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다 널 위해서야…” “나를 사랑한다면서…” “내가 살면 얼마나 더 산다고…” 하는 등의 상대의 교묘한 위협 앞에서도 당당히 휩쓸리지 않고, 당장의 결과를 위한 편협한 결정이 아닌, 미래를 위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마음과 결정의 힘을 갖게 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를 되찾고, 더불어 상대와의 행복한 관계를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추천평

감정적 협박자들은 어떤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바로 우리의 부모나 배우자, 연인, 그리고 동료일 때가 많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들은 자신이 감정적 협박을 가하는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소중한 관계를 파괴하고, 자아를 잃게 하는 감정적 협박의 정체를 밝히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여, 관계의 참 행복에 이르게 한다.
- 김병후 (정신과 전문의, 부부클리닉 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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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과 협박은 엄연히 다른 것이죠
    남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과 협박은 엄연히 다른 것이죠
    201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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