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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U ready to leave? _
PART 1. It's a long road - 정녕 나를 알고 싶거들랑, 짐부터 싸라! - 떠나는 者만이 안다. - 아일랜드와 관련한 소소한 인연들 ... - 아일랜드의 아이들 - 뭐 이 나라가 자유롭지 않다고? - 예술과 가난 사이 * 영화 - 예술도 직거래 * ‘두 번째 달’(바드)의 음악을 듣다 문득 든 생각 ... - 커서 뭐 될래? - 친절한 아이리시 - 지평선에 대한 로망 - 나는 결백합니다. - 여행의 기술 - 이루어 질 수 있는 꿈 - 버리고 떠나자 PART 2. Two-eyed Ireland - 여행의 시작 _ 더블린 * Living Tradition의 나라 * 그 여름, 더블린 풍경 - 도시도 사람도 모두 음악이 되었다. _ 툴라모어 * 축제를 보러가다 * 좋은 여행은 좋은 기억을 만들어준다. - 아일랜드에 뜬 두 번째 달? * 그러니까 말하자면 록도 아니고 재즈도 아닌 셈이었다. * 인디밴드와 함께라면, 인디영화인도 나쁘진 않지? * 서쪽 하늘로 ... - 오늘 날씨 어때? _ 포트리시 * Fleadh ; Festival ; 축제 * Come Rain or Shining * 축제의 밤 * 바드, 경연대회에 나가다! * 고수를 찾아서 ... * 아일랜드에서 만난 낯익은 소? - 나그네도 쉬어 가는 곳 _ 휘클 * 린다를 만나다. * 열정 - 초록의 유혹 _ 둘린 - 배낭여행객들의 천국 _ 골웨이 - 고풍스런 역사의 도시 _ 킬케니 - 누군가에게는 추억이 되는 음악 _ 코크 * 넌 할 수 있어 - 떠나기 위한 여행, 돌아오기 위한 여행_ 슬라이고 * 북쪽으로 Go Go! - 아일랜드안의 영국 _ 데리 * 블러디 선데이 - 두 개의 눈을 가진 아일랜드 _ 벨파스트 - 인생에 답이 있나? - 여행은 계속 된다. - Epi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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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앞두고 우린 짐을 싼다. 여행기간을 고려해 적당한 크기의 가방을 먼저 고르고 (사실 여기서부터도 쉽지 않다. 큼직한 배낭을 가져갈 것인지, 바퀴 달린 트렁크를 가져갈 것인지, 아니면 숄더백이 낳을지 ... 카메라 가방은 새로 사는 게 좋을지, 그렇다면 하드박스가 낳을지 소프트박스가 낳을지 ... 지갑, 여권 등 간단한 소지품을 넣을 작은 가방은 어떤 게 좋을지 등등 ... ) 꼼꼼히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혹 잊은 건 없는지, 무얼 놓고 갈 것이며 또 무얼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사실 피곤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그 순간만큼 살아있음을 생생히 느끼게 해주는 시간도 드물다. 왜냐하면 짐을 싸다 보면 지금 이 순간 내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또 내가 장차 무엇을 바라고 또 지금의 무엇을 버리고 싶어 하는지 자연스레 알게 되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영화 <원스>의 배경이 되기도 한 더블린의 그래프톤 스트리트는 낮 시간 동안에는 오가는 사람들과 몸이 부대낄 만큼 인파로 넘친다. 화려한 쇼윈도와 북적 이는 쇼핑몰, 거리에 펼쳐놓은 좌판 등 흡사 우리네 명동 거리를 연상시킨다. 만약 아직까지도 더블린을 두고 유럽의 음습한 뒷골목이나 혹은 고풍스런 유럽의 오래된 거리를 떠올렸다면 어쩌면 다소의 배신감을 느낄 수 있는 풍경일는지도 모르겠다. --- 본문 중에서 아일랜드에 머물며 크고 작은 음악 축제들을 원 없이 둘러봤다. 어디를 가나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악기를 들고 함께 연주하고 즐기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들에게 음악은 악보를 통해 전수 받는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음악은 자연스레 삶을 통해 삶의 한 부분으로 전해져 오고 있었다. 자연스레 그들이 말하는 ‘리빙 트래디션’(Living Tradition) 즉 살아있는 전통이 거기 있었다. --- 본문 중에서 A Nation that keeps one eye on the past is wise. A Nation that keeps two eyes on the past is blind. 벨파스트의 유서 깊은 펍의 벽면에 쓰여 있던 글귀가 마음에 남았다. 두 눈을 모두 과거를 돌아보는 데 쓰는 나라나 민족은 결국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지혜로운 나라(민족)는 바로 한 눈으로는 과거를 돌아보되, 또 다른 한 눈은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기 위해 남겨 두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아일랜드가 지난 시절의 상처를 딛고 유럽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로 올라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어쩌면 과거를 잊지 않기 위해 되돌아보는 눈과 그리고 현재와 함께 희망찬 미래를 내다볼 줄 하는 두 개의 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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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PART 1. It’s a long road 와 PART 2. Two-eyed IRELAND 로 나뉘어 있다. PART 1에서는 초보영화감독으로 살아가는 작가가 우연히 낯선 나라 아일랜드를 꿈꾸게 된 계기와 여행에 대한 소박한 시선이 담겨 있다. 그리고 PART 2는 두번째 달 바드의음악여행을 따라갔던 다큐멘터리의 구성을 그대로 취하고 있다. 아일랜드의 다양한 음악축제가 열리는쿠고 작은 도시들을 찾아 다니며 그들 앞에서 그들의 전통음악으로 버스킹(길거리 공연)을 하고 또 그들처럼 아일랜드가 좋아 찾아온 각국의 배낭여행객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한 페이지 두 페이지 따라가다 보면 유럽의 변방으로만 알았던 아일랜드가 더 이상 낯설지만은 않을 것이다.
전통과 음악이 살아 숨쉬는 나라, 아일랜드 1년 전 현보와 혜리는 한때 한국에 살며 ‘두번째 달’의 1집 앨범에 참여했던 '린다 컬린'의 고향 아일랜드를 찾았고 이내 그들의 전통음악에 매료되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1년 후인 2007년 8월 5인조 아이리시 트래드 프로젝트 밴드 ‘바드(BARD)’를 결성 아일랜드로 다시 떠났다. 음악적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작은 마을 ‘고리’에서 1년 전에는 그저 구경만 했던 뮤지션들과 당당히 세션(합주)을 하며 자신감을 얻은 이들은 버스킹(길거리 연주)을 하며 여행경비를 벌기도 하고, 길 위에서 만난 많은 아이리시들과 음악 하나로 정겨운 친구가 된다. 아일랜드의 크고 작은 도시에서 벌어지는 음악축제는 세대를 뛰어넘어 이어지는 그들의 살아있는 전통(Living Tradition)을 눈으로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그들의 축제에는 관객과 무대의 구별이 없다. 모두가 관객이고 모두가 무대의 주인공인 함께 즐기는 진정한 의미의 축제였다. 어느 날 코크의 펍(PUB)에서 이들은 고이 간직해 간 해금을 꺼내 들고 연주한다. 혜리는 이에 맞춰 우리의 장단을 들려주며 우리에게도 있는 음악적 전통을 소개한다. 결국 이들은 낯선 땅 아일랜드에서 우리들에게도 존재해 온, 하지만 그들처럼 이어지지 않았던 전통을 못내 아쉬워하고 있었던 건지도 몰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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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OUT '두 번째 달_바드(BARD)‘
2005년에 첫 번째 정규앨범을 선보이고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3개 부문을 수상해 자신들의 존재를 알린 ‘두 번째 달’은 드라마 <아일랜드>, <궁> 등의 OST와 귀에 익은 CF음악들로 잘 알려진에스닉 퓨전 밴드며, ‘바드’(BARD)는 두 번째 달의 리더 김현보와 건반주자 박혜리 등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5인조 아이리시 음악 프로젝트 밴드다. * ABOUT Documentary, <두 개의 눈을 가진 아일랜드> <두 개의 눈을 가진 아일랜드>는 영화감독 임진평이 ‘두 번째 달 바드’와 함께 2007년 8월 전통과 음악이 살아 숨 쉬는 아일랜드의 곳곳을 여행하며 그 곳에서연주하고 또 그들의 삶을 통해 보고 느꼈던 음악여행을 다룬 로드무비이자 음악다큐멘터리다. 러닝타임 : 62분 | 감독/글 구성,나레이션 : 임진평 | PD/촬영 : 김요환 | 편집/촬영 : 김경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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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달 바드(BARD)'와 함께 했던 그 해 여름, 아일랜드 음악여행!
몇 년 전 이나영이 나왔던 드라마 <아일랜드>는 비록 시청률 대박을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소위 폐인으로 분류되는 골수 매니아팬을 끌어 모으는 데는 충분히 성공했다. 언젠가는 영화감독이 되리라 꿈꾸고 있던 임진평 감독도 그 팬 중 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정작 그에게는 드라마보다 삽입곡 “서쪽 하늘에”가 가슴에 더 와 닿았던 듯싶다. 한때 <집으로>를 만들었던 영화사 '튜브픽쳐스'에서 당시 데뷔작을 준비 중이던 임진평 감독은 북구의 서늘한 바람을 느끼게 해준 이 곡을 만든 이들이 도대체 누굴까 궁금했다. 그리고 임감독은 비 오는 어느 토요일, 부천의 한 동사무소 강당을 찾았고 그 곳에서“서쪽 하늘에”를 다시 들을수 있었다. 바로 그 곳에서는 ‘두 번째 달’의 소박한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임진평 감독은 ‘두 번째 달’의 리더 김현보를 만나 당시 준비 중인 영화의 음악을 맡기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고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처음 ‘두 번째 달’의 리더 김현보를 만났을 때 임감독은 물었다. 당신들이 하는 음악이 혹 아이리시 음악인가요? 김현보는 곧 아니라고 답했다. 그리고 얼마 후 김현보는 기존의 박혜리, 백선열과 새로운 멤버를 보강해 5인조 아이리시 트래드 밴드 '바드'(BARD)를 만들었다. 그리고 당당하게 바드의 음악을 들려주며 이게 아이리시 음악이라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