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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잠옷
수리부엉이 하늘을 나는 맹순이 별 눈 속에서 피는 꽃 복수초 나비야, 나비야 넌 어디서 날아왔니? 울지 않는 민들레 꽃들의 이름을 부르면 하늘이 웃는다 행복을 알리는 소식 은방울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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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뜬 어느 날 밤이었어.
나는 별들이 속삭이는 이야기를 들었단다. 이런 이야기였어. '오늘 한 아이가 태어났는데, 그 아이가 꽃과 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아이래.' '정말? 그럼 오늘이 그 날이란 말이야?' '그래. 오늘이 그 날이야.' 별들이 이야기한 그 날이란 다름 아닌, 천 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꽃들의 잔칫날이야. 그 날 마침 태어나는 아이에게는 꽃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를 선물한다는 거야. 난 그 아이가 무척 보고 싶었어. 그래서 결국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다시 내려온 거야. --- p.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