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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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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蓮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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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여름에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영게백숙을 중국사람들은 가족수만큼 대추를 넣고 홍차나 우롱차 우린 물에 닭을 넣고 삶아 탕을 만들어서 설 음식으로 즐긴다. 정초에 대추를 먹으면 한 가지 소원은 틀림없이 이루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닭에 대추와 홍차를 넣으면 닭의 누린내가 사라지고 대추의 단맛과 홍차의 독특한 맛, 닭의 구수한 맛이 어우러져 맛좋은 요리로 변신한다. 수입사료의 유해성분 때문에 닭고기 먹기를 꺼리는 삶도 있는데, 홍차를 넣으면 차에 들어 있는 해독성분 덕에 마음놓고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기가 연해3져 어린이나 노인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재료] 닭 1마리, 불린 찹쌀⅓컵, 대추 10개, 밤 3개, 수삼 1뿌리, 마늘 3쪽, 소금ㆍ후춧가루 약간씩, 홍차 5작은술, 물 8컵 [만들기] 1. 닭은 뱃속을 갈라 내장을 깨끗이 손질한다. 2. 찹쌀은 밀 불려두고 수삼은 윗부분의 단단한 꼭지를 잘라 솔로 깨끗이 씻는다. 대추도 주름 사이를깨끗이 씻는다. 밤은 겉껍질만 벗긴다. 3. 닭 뱃속에 인삼 마늘 찹쌀 밤을 채워 넣고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게 실로 궤맨다. 4. 뜨거운 물 8컵에 홍차를 넣어 우려낸다. 5. 튼 뚝배기에 준비한 닭과 우려둔 홍차 대추를 넣고 끓인다. 국물이 끓어오른면 위에 뜨는 기름기를 걷어내고 불을 약하게 줄여서 뼈가 보일 만큼 푹 삶는다. 6. 닭이 충분히 익으면 건져 실을 빼고 그릇에 담아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춰가며 먹는다. --- p.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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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푸른 생선의 대표는 뭐니뭐니해도 고등어다. 고등어는 서민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생선이며, 가격에 비해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어 '고갈비'란는 격상된 이름으로 불리면서 술안주로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 고등어에는 특히 동맥 내벽에 붙어 있는 콜레스테롤을 없애누는 성분이 함유되어 성인병을 예방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은 반면 '히스티딘'이라는 아미노산 때문에 알레르기 식중독을 일으킬 염려가 있으므로 고를 때 주의해야 한다. 등 쪽의 녹색ㆍ흑색이 짙고 배 쪽은 희색 윤기가 있어야 싱싱한 고등어로 친다.
고등어는 찬 바람이 불어야 제 맛이 나는데, 조릴 때 젖은 차잎이나 가루차를 넣으면 카테킨 성분이 식중독을 예방해주고 수렴성 강한 찻잎이 고기의 비린맛을 없애준다. 흔히 반찬으로 해먹는 고등어조림에 찻잎을 넣으면 생선맛이 흠뻑 밴 찻잎에 젓가락이 먼저 간다. 1715년 홍만선이 지은『산림경제』 '치선편'에도 차로써 생선 비린내를 없앤다고 나와 있다. [주제료] 고등어(중간 크기) 2마리, 우려 마신 찻잎 50g, 대파 1뿌리, 풋고추ㆍ붉은 고추 1개씩 [조림장 재료] 가루차 1큰술, 간장ㆍ물 ½컵씩, 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설탕 1큰술 [만들기] 1. 고등어는 조림용으로 먹기 좋게 토막내어 씻은 뒤 냄비에 안치고 잦은 찻잎을 얹는다. 2. 대파와 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놓는다. 3. 분량의 양념을 모두 섞어 조림장을 만든다. 4. ①에 조림장을 끼얹고 대파ㆍ고추를 얹어 센불에 올린다. 5. 조림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조림장을 숟가락으로 떠서 끼얹어가며 국물이 거의 남지 않을 때까지 조린다. --- p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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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자연건강식, 21세기 우리 차요리
차는 공해물질을 해독시키고 각종 성인병을 막아 준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지에서 선저한 세계적으로 좋은 식품 열 가지 안에 차가 포함돼 있으니, 옛 선현들이 '차는 신이 내린 최상의 식물'이라고 말한 이유를 현대 과학이 밝혀 주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미 지난 95년에 우리의 전통음식과 차를 연결시킨 차요리책을 출간하여 차와 건강, 그리고 요리를 좋아하는 독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었다. 당시 홍성유ㆍ황혜성 선생님 등은 차요리 책의 발간사에서 차요리가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쉬운 현대인들의 필독서가 될 것이라며, 차요리책이 세상에 태어남을 축하해주셨다.
저자가 차요리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우연히 찻잎을 만드는 차농들의 수고로움을 본 후부터다. 우려 마신 찻잎을 그냥 버리는 것이 너무 죄스러운 생각이 들어 우려 마신 찻잎으로 나물을 무치고, 떡을 쪄 시어른 간식으로 내놓기도 했다. 그리고 술안주로 튀김을 만들고, 아이들 도시락반찬으로 차 부침개를 넣어주었다. 사실 차는 우려 마시기 대문에 찻잎에 있는 그 좋은 성분들을 완전히 흡수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차요리는 우려 마시고 남은 그 찻잎을 그대로 요리로 활용, 직접 차는 모든 성분을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차요리는 음식 맛이 깔끔하고 담백해서 비린 맛과 누린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즐겨 먹을 수 있다. 이렇게 하나 둘 차요리를 만들다 보니 어느새 차요리는 자자의 특별 음식이 되었고 자연스레 주위에 입소문이 나, 멀리서도 차요릴르 배우기 위해 물어물어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갔다. 그리고는 각 대학과 박물관 등에서도 차요리 강좌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부모님 상에 올리는 별식인, 홍차 영계대추탕ㆍ보이차 영양솥밥, 밥 반찬으로 즐길 수 있는 차 고추소찜ㆍ찻잎 불고기ㆍ찻잎 달걀말이ㆍ찻잎 고등어조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가루차 셰이크, 찻잎 파운드 케이크ㆍ차 피자 등, 우려 마시고 남은 찻잎이나, 찻물을 이용한 차요리는 수많은 일상요리에 활용할 수 잇따. 이 책에만도 90여 가지의 차요리를 수록,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여러 가지 이유로 차요리 강의를 직접 듣기 어려운 사람들이 집에서도 쉽게 차요리를 배울 수 있게끔 하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끝부분에는 차의 종류, 차 보관법, 차 마시는 법, 차생활의 지혜 등을 함께 실어 차요리와 더불어 차에 관한 모든 것을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