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
김도연
문학동네 2002.07.31.
가격
8,500
10 7,650
YES포인트?
42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1.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
2. 검은 눈
3. 야하고 묘하고 혹한 이야기
4. 기차가 사북을 지나간다
5. 지중해
6. 소리개가 떴다
7. 가수는 노래하지 않는다
8. 아침못의 미궁
9. 춘천 가는 배

해설/황현산(문학평론가.고려대 교수)
자연의 비극과 시간의 소극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소설가. 강원도 대관령(평창)에서 태어났다. 고향에서 중학교까지 마친 뒤 춘천으로 유학을 떠났다. 고등학교 때 읽은 단 한 권의 소설인 조지 오웰의『1984』는 충격적이었다. 강원대 불문학과에 들어가 시와 소설을 저울질하다가 경쟁률이 약해 보이는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졸업 후 주물 공장, 아파트 공사장에서 막일을 했다. 1991년 강원일보, 1996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제1회 중앙신인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소설집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십오야월』 『이별전후사의 재인식』, 장편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아흔아홉』
소설가. 강원도 대관령(평창)에서 태어났다. 고향에서 중학교까지 마친 뒤 춘천으로 유학을 떠났다. 고등학교 때 읽은 단 한 권의 소설인 조지 오웰의『1984』는 충격적이었다. 강원대 불문학과에 들어가 시와 소설을 저울질하다가 경쟁률이 약해 보이는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졸업 후 주물 공장, 아파트 공사장에서 막일을 했다. 1991년 강원일보, 1996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제1회 중앙신인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소설집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십오야월』 『이별전후사의 재인식』, 장편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아흔아홉』 『마지막 정육점』, 산문집 『눈 이야기』 『영』 『강릉바다』 『패엽경』 『강원도 사전』 등을 펴내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장편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임순례 감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김도연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423g | 153*224*20mm
ISBN13
9788982815201

책 속으로

하늘은 정말 거짓말처럼 벗겨졌다. 일그러지는 보름달은 위치를 조금 옮겼다. 그는 깊은 잠을 자는 것 같다. 그의 사진기는 여전히 화진포를 들여다본다, 맥주도 모두 떨어졌다. 나는 그의 외투에서 수첩을 꺼내 꿈에서 본 사진을 찾아냈다. 앞도 뒤도 없는, 묘한 제목이 붙은 사진이다. 사진의 내용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데, 어찌 생각하면 적당한 제목인 것 같다. 나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베란다로 나간다. 지중해로 가려면 서둘러야 한다. 사진에 불을 붙인다, 내 여행의 파트너와 헤어질 시간이 되었다. 푸른 달빛 아래서 사진이 타고 있다. 다시 삼 년쯤 뒤 저 사내는 오늘밤의 사진을 가슴속에 간직한 채 지중해를 여행하는나를 찾아다니다 우연히 만나게 될까. 그때 나는 그를 기억할 수 있을까. 춥다. 누군가 훔쳐보는 것 같아 고개를 돌리니 사진기의 렌즈가 내 알몸을 노려본다. 멋진 포즈를 취해준다. 마지막 불꽃이 내 손가락을 떠나 화진포로 날아간다.

지중해에 가면 저 불꽃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사진이 나를 나답지 않게 센티멘털하게 만드는 밤이다. 사타구니가 춥다. 나는 사라져가는 사진에게 잘 가라는 인사를 보낸다.

"안티오(안녕히 가세요)……."

---p. 159

출판사 리뷰

삶을 거스르는 환각의 기호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제1회 중앙신인문학상 수상작으로서 실연당한 한 젊은이의 정신적 방황을 담고 있다. '나'는 오랫동안 사귀었던 여자와 이별한 뒤, 삼 년 전 여자와 함께 왔던 동해안의 작은 포구 민박집에서 여자의 결혼식이 끝날 때까지 머문다, 민박집에서의 '나'는 술과 잠에 취해 현실과 환각과 환영 사이를 오가며 여자와의 지난일과 자신의 청춘을 반추한다. 이 소설에서 작가는 단순한 사건 전개에 반해, 감각적인 문체와 심리묘사로 실연에 따른 피해의식과 은근한 자살충동, 자기 모순으로 인한 혼란 등을 드러냄으로써 자신의 소설영역을 개척했다.

「검은 눈」 폭설로 길이 끊긴 산골의 외딴집, 남해안으로 동백꽃 구경을 간 노부모를 대신하여, 소 한 마리와 개 두 마리를 비롯한 수십 마리의 가축의 건사를 책임지게 된 '나'는 실연의 슬픔을 못 이겨 돌배술을 마시고 깊은 잠을 잔다. 꿈속에서 인간의 말로 불평하는 가축들을 달래다 일어나 마지못해 먹이를 주고, 다시 꿈속에서 동물들과 분쟁하던 끝에 깨어나 먹이를 주고 술을 마시고 잠이 들고, 며칠을 이렇게 보내다 정신을 차린 그는 굶주린 개들에게 물어뜯겨 죽어 있는 자신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그는 꿈에서 깨어났던 것이 아니라 다른 꿈속으로 들어갔던 것이며, 자신이 했어야 할 일을 환상 속에서만 실천했던 것이다.

「야하고 묘하고 혹한 이야기」 결혼을 하루 앞둔 '나'는 서류 위조로 군 제대를 앞당긴 사실이 들통나 강제 징집된다. 부대로 향하는 군용트럭에서 "실지렁이 같은 미소"를 띠는 박병장과 마주친다. 현역 시절 소설가 지망생이었던 '나'는 『삼국지』를 하루 종일 복창하는 것에서 시작해 수시로 박병장을 즐겁게 할 만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내야 헀고,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혹독한 기합과 함께 다시 시작해야 했다. 악몽 같은 시간의 재현에 '나'가 절망감을 느낄 무렵 군용트럭이 사고로 뒤집힌다. "이것이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잠깐, 사건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된다. 결국 "이 이야기에서 나가는 걸은 없"다.

「지중해」 둥해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는 버스에서, 고니의 사진을 찍기 위해 여행하는 남자와 지중해를 찾아간다는 여자가 나란히 앉게 된다. 강원도 해안의 호수를 거쳐 지중해에 도착할 거라는 여자는 그리스어를 알고 있으며, 이름난 고대 궁전들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지녔다. 그러나 남자는 고니를 발견하지 못하며, 여자는 지중해에 이를 수 없다. 남자와 여자는 경포호 언저리의 호텔이나 영랑호 건너편의 호텔에서, 또는 화진포와 바다가 함께 보이는 콘도의 객실에서, 잠자리를 같이할 뿐이다. 남자와 여자는 알몸으로 끌어안고 사진을 찍는다. 그러는 동안에도 남자의 수첩 속에는 이미 삼 년 전 두 사람의 모습을 함께 담은 사진이 들어 있다.

「아침못의 미궁」 지난밤을 함께 보낸 여자가 '아침못'에 뛰어들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은 '의상'. 그러나 그는 그 여자의 이름은 커녕 얼굴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는 홍련암으로 올라가면서 지난밤의 기억과 몇 해 전 그곳에서 사라져버린 '재인'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분명하지 않고, 찾으려 할수록 진실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숨어버린다.

「소리개가 떴다」 한 국립공원에 폭설이 내려 세상과 두절된다, 그날, 예견력을 가진 그곳 암자의 노승이 세상을 뜨고, 산을 떠나던 산새들은 자기들끼리 싸움을 벌인다. 낯선 노란 새가 매에게 습격을 당하는 순간, 관리사무소 안에 갇혀 속절없이 시간을 보내던 '그'는 이유를 알 수 없이 김양에게 폭력을 휘두른다.

리뷰/한줄평2

리뷰

9.6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7,650
1 7,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