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추천의 글 - 5
서문 및 일러두기 - 14 연대표 - 16 들어가는 글 역사의 씨줄과 날줄 - 20 제1장 우주, 생명체, 그리고 자각 - 36 제2장 협동, 돌, 뼈, 그리고 분산 - 56 제3장 신석기 시대의 변화: 정착과 재산의 축적, 그리고 사회적 분화 - 68 제4장 성의 차이, 성관계와 혈연의 문제 - 83 제5장 신분의 차별과 계급, 그리고 주도권 - 121 제6장 착취와 폭력 - 165 제7장 윤리, 야망, 범죄, 그리고 처벌 - 205 제8장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믿음의 기원과 최초의 구원 종교 - 230 제9장 일신교 - 264 제10장 상상 속의 공동체: 표시와 상징, 정체성과 민족 - 294 제11장 더 넓은 시각-제국의 순환 - 331 제12장 변화하는 인간의 현실: 근대의 인간, 이주, 그리고 노동 - 353 제13장 비인간적인 권력: 자본주의, 산업화,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들 - 374 제14장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균형, 기회비용, 그리고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따른 역학 관계 - 402 제15장 사회적 비평 - 431 제16장 사회주의: 그 약속과 역설 - 449 제17장 의미에 대한 간절한 추구 - 474 옮긴이의 글 - 489 주석 - 494 |
Willie Thompson
윌리 톰슨의 다른 상품
우진하의 다른 상품
|
지구 역사에서 현재의 인간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쉽게 이해하려면 지구 전체의 역사를 1년으로 압축해서 생각하면 편리하다. 화석으로 확 인할 수 있는 최초의 다세포 생물인 삼엽충이 처음 바다에 나타난 것은 11월 말의 일이다. 그리고 공룡은 크리스마스 즈음에 멸망했으며, 이른바 호모 사피엔스는 한 해가 저물기 불과 20분 전에 지구상에 출현했다. 그리고 이집트 사람들이 피라미드를 건설한 것을 시작으로, 약 2분간에 걸쳐 지금까지의 모든 문명이 만들어졌다. --- p.40
환관의 조건은 정치적으로나 성적으로나 군주에게 절대로 도전하려는 의지가 없어야만 했다. 동로마 제국의 정치와 행정을 주로 담당한 건 환관들이었다. 이들은 교회는 물론 군부대에서도 높은 지위에 올라 장군이나 제독으로 맹활약을 했으며, 어떤 환관은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의 교회에서 가장 높은 지위인 대주교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17세기에 들어 터키 제국이 수도를 포위했을 때는 양측의 해군 제독이 모두 다 환관인 경우도 있었다. --- p.92 가장 큰 차이는 덮개로, 윗부분에 천으로 된 덮개가 있는데, 쓰고 있는 사람의 머리를 가려주는 ‘닫혀’ 있는 왕관이 있고, 영국이나 중세의 다른 왕국의 왕들을 묘사한 그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열려’ 있는 왕관이 있다. 열린 왕관은 일반적인 왕이나 여왕 혹은 왕비를 나타내며, 닫힌 왕관은 보통 샤를마뉴부터 시작된 제국의 황제임을 나타낸다. 이는 황제가 여러 왕들을 지배하며 그 황제의 위에는 더 이상 아무도 군림할 수 없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 p.332 그렇지만 당시 이런 노동 계약이 주로 성행했던 곳은 다름 아닌 오스트레일리아의 사탕수수 농장이었다. 노동자들은 주로 태평양의 섬 출신들이었으며 스스로 자원해서 온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들은 납치를 당했거나 혹은 속아서 오게 되었는데, 이런 납치나 유괴를 ‘블랙버딩 blackbirding’이라고도 불렀다. 주로 범죄 조직의 하수인들이 이런 일을 맡아 가짜 계약서로 노동자들을 끌어 모았으며, 남아메리카에서 대규모 농장을 경영하던 사람들도 이와 비슷한 수법을 사용했다. 또한 같은 시기 포르투갈령 아프리카 섬들에서 코코아를 수확했던 앙골라 출신 노예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끌려온 것이다. --- p.363 기술의 발전이 의미하는 내용들 중 가장 중요한 핵심은 살상과 파괴에 아주 쉽게 그런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일 것이다. 한편 프랜시스 베이컨과 같은 철학자는 과학적인 노력을 통해 ‘인간의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기도 했다.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예술과 의학, 그리고 일반적인 발명에 몰두하면서도 동시에 전쟁 무기를 개발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 역사를 살펴보면 이렇게 민간인 천재들이 군대와 연결이 되는 경우가 많다. 원자 물리학의 선구자들은 자신들의 연구가 가공할 무기로 뒤바뀔 줄은 예상하지 못했으며, 많은 학자들은 이런 일에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 p.410 |
|
1. ‘노동’의 탄생 그리고 문명의 발전
톰슨은 역사의 흐름 속에서 노동이 어떻게 탄생했고 발전했는지 분석한다. 톰슨의 관점에서 노동은, 역사를 통해 탄생된 산물이며 사회와 필연적 관계를 맺고 있다. 톰슨은 노동의 변모 과정을 살펴보며 사회의 발전과 그 성격을 파악한다. 19만 년 가까운 세월 동안 수렵과 목축 노동을 하던 인류는 기술 발전과 함께 문명의 창조와 그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지난 200여 년 동안의 급격한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노동의 모습과 문명을 만들어냈으며 인류 역사의 거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인류의 역사는 노동을 하는 자와 그 노동력을 착취하는 자들의 대립으로 요약할 수 있다. 더 많이 가져가려는 자와 자기 것을 지키려는 자들의 투쟁이 사회 문명의 발전을 불러일으켰으며, 계급과 집단의 형성과 함께 폭력과 학살이 발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2. ‘성’과 차별 그리고 사회적 억압과 폭력 톰슨은 ‘성’을 권력과 차별의 역사로 규정하고 먼저 그 생물학적 진화 과정에 대해 살펴본다. 아울러 성의 생식과 종의 문제가 어떻게 인류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관련지어 왔는지 주목한다. 톰슨은 사회적 구조 안에서 다뤄진 ‘성’과 그 차별의 양상들을 꼼꼼히 기록하고 분석하는데 생물학적 측면에서 불리했던 여성의 지위와 역할이 어떻게 종속적인 존재로 규정되었고 차별의 모습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응해왔는지 설명한다. 나아가 톰슨은 성과 권력, 성과 종교 등을 통해 성 역할에서 비롯된 차별과 폭력의 역사를 밝혀낸다. 3. ‘권력’과 계급 그리고 불안한 미래 톰슨은 권력관계, 즉 계급의 차이에서 발생되는 행위와 폭력이 어떻게 작용하며 문화와 문명을 발전시켜왔는지 주목한다. 집단과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권력관계가 진보하는 역사의 원동력으로 또는 폭력과 광기의 역사로 빚어지게 되었는지 분석하는 것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어떤 집단에서든 ‘권력관계’는 반드시 발생하고 유지되는 역사의 필연적 요소다. 또한 역사의 발전 과정에서 빚어진 현대 사회의 모순들을 지적한다. 노예제와 임금 노동, 진보된 기술에 의한 대량 살상 무기의 개발과 같은 역사적 발전이나 진보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하게 빚어진 불안한 미래에 대한 진단을 빼놓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