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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우지
연어 바다 폭풍우 어부들 놀라움 가자! |
Elena Odrioz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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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러크라우에서는 홍수가 났을 때 쥐가 개구리의 등에 올라타고 목숨을 건져 화재가 되었고, 중국에서는 태어나자마자 어미에게 버림받아 죽을 위기에 처했던 아기 원숭이가 흰 비둘기를 만나 단짝 친구가 되면서 활기를 찾았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리고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공원에 있는 늙은 북극곰 민국이가 거위 부부와 한우리 속에서 우정을 나누면서 점차 식성과 움직임에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 사실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세 친구』는 이렇게 결코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은 천적관계 가마우지와 연어, 그리고 바람이 친구가 되고, 따뜻한 우정을 나누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연어는 수면 위를 날듯이 뛰어오르는 습성이 있고, 가마우지는 그런 연어를 잡아먹고 산다. 그러나 이러한 먹고 먹히는 관계에 놓인 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도우며 죽을 때까지 깊은 우정을 나누는 모습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어린 연어는 우연히 물에 빠진 새끼 가마우지를 구해주고 친구가 된다. 원래 사이좋게 지내는 법이 없는 가마우지와 연어가 친구가 되었다는 사실은 모두의 반감을 사지만, 그들은 상관하지 않는다. 연어와 가마우지와 바람은 함께 넑은 바다를 함께 여행을 떠난다. 가마우지는 하늘을 나는 기분과 곰이나 낚시꾼의 위험을 알려주고, 연어는 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세계를 공유하고 우정을 쌓아간다. 그리고 바람은 가마우지와 연어의 곁을 지키며 이들이 넓은 세상을 향해 좀 더 편히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연어와 가마우지는 바다에서 거친 폭풍우를 만나 헤어지게 되고, 각자 위험한 순간을 맞게 되는데…. 이렇게 새끼 가마우지와 어린 연어가 만나 친구가 되고,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해가는 과정은 부드럽고 서정적인 문체와 개성 있는 오드리오솔라의 그림에 의해 그 깊이를 더한다. 가마우지는 황새목 가마우지과의 쇠가마우지로 우리나라, 일본, 대만 등지에서 겨울을 나며, 물속에 들어가 물고기나 갑각류를 잡아먹고 산다. 그리고 연어는 산란기가 다가오면 자신이 태어난 강으로 올라가는 희귀성 어류로, 짝짓기를 마치면 암컷과 수컷은 곧 죽고, 부화한 새끼는 이듬해 바다로 내려가 생활한다. 우리 나라뿐 아니라 일본, 러시아, 캐나다 등에서 볼 수 있는 어류이다. 이들의 특징은 이야기의 흐름 속에 그대로 녹아 있어 가마우지와 연어의 생태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