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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유이카와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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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 Yuikawa,ゆいかわ けい,唯川 惠

일본 독자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여성 작가 중 한 명이다. 유이카와 케이는 대학 졸업 후 고향인 가나자와를 떠나 대도시의 은행에서 10여 년간 근무하였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습작을 계속, 1984년 《바다 빛깔의 오후》로 제3회 코발트 소설 대상을 수상하면서 인기 작가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 후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소설과 에세이 등 8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고, 2002년 《어깨너머의 연인》으로 제126회 나오키 상을 수상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마술적인 구성력과 마음을 파고드는 섬세하고 깔끔한 문체로 일상의 작은 사랑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하
일본 독자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여성 작가 중 한 명이다. 유이카와 케이는 대학 졸업 후 고향인 가나자와를 떠나 대도시의 은행에서 10여 년간 근무하였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습작을 계속, 1984년 《바다 빛깔의 오후》로 제3회 코발트 소설 대상을 수상하면서 인기 작가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 후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소설과 에세이 등 8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고, 2002년 《어깨너머의 연인》으로 제126회 나오키 상을 수상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마술적인 구성력과 마음을 파고드는 섬세하고 깔끔한 문체로 일상의 작은 사랑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낸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녀의 소설은 특히 사랑, 일과 결혼의 선택을 놓고 고민하는 2, 30대 여성들로부터 “바로 나의 이야기야!” “읽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라는 공감을 얻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저서로 《어깨너머의 연인》 《점점 멀어지는 당신》 《싱글 블루》 《봄 안개 피어나는 아침으로 가다》 《매리지 블루》 《이별의 말은 나로부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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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외국어전문학교 일한 통번역학과를 졸업했다. 일본도서 저작권 에이전트로 일했으며, 현재는 출판 기획자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니체의 말』,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배움은 어리석을수록 좋다』,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두려워요』, 『고양이가 추천하는 초보 집사의 필수 냥독서』, 『당신이 오래오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지금! 사이다 발언이 필요한 타이밍』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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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412g | 148*210*30mm
ISBN13
9788990517944

책 속으로

“너, 히로카즈를 죽이려고 했던 거야? 정말 무서운 아이구나. 이런 나쁜 아이는 벌을 줘야 해.”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또 벽장이나 화장실에 갇히는 것은 아닐까, 몸이 떨렸다. 그런데 엄마가 선택한 곳은 그 어디도 아니었다. 끌려간 곳은 마당의 광이었다.
치하루는 겁에 질린 나머지 얼굴이 눈물범벅이 되었다.
“두 번 다시 거짓말 안 할게요. 히로카즈도 안 만질게요. 제발요, 광에는 넣지 마세요.”
아무리 애원해도 엄마는 싸늘한 눈으로 바라볼 뿐이다.
“운다고 용서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
--- p.67

아사코에게 섹스란 엄마가 절대 알게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과거 연인과 어떤 외설스러운 시간을 보냈어도 엄마가 기다리는 집에 돌아가면 ‘섹스 같은 건 모른다’는 얼굴을 해야 했다. 엄마가 눈치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래도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엄마에 대한 딸의 의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게 발가벗겨진 기분이다. 엄마 공인의, 엄마가 지켜보는, 엄마가 마음에 들어 하는 다바타와의 섹스. 늘 어딘가에서 엄마가 감시하는 것 같다.
--- p.135

그렇게 한참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화면에 소녀가 나타났다.
“어?”
눈앞에 펼쳐진 모습에 아사코는 숨을 삼켰다.
열 살 쯤 되어 보이는 소녀의 상반신은 알몸이었다. 화면을 클릭하자 이번에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중학생 정도 되는 소녀들이 줄줄이 나타났다. 가슴을 가리거나 흰 셔츠를 입었지만 대부분 전라다.
“뭐지, 이게…….”
클릭하는 손가락이 가늘게 떨렸다.
--- p.162~163

계속 듣고 싶었던 말, 무슨 일이 있어도 답을 듣고 싶었던 그 말, 그것을 지금이라면 들을 수 있다.
“엄마, 가르쳐 줘.”
치하루는 엄마에게 말을 건넸다.
“어째서 그토록 내가 미웠던 거야?”
엄마가 고개를 가볍게 기울여 치하루를 돌아봤다. 지금 앞에 있는 사람은 엄마지만, 엄마가 아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치하루는 묻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어릴 때부터 계속 생각했어. 뭐가 싫었던 건지. 사랑받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뭘 해도 엄마는 날 사랑해 주지 않았어. 내가 할머니를 닮아서 그랬어? 아니면 미하루를 죽여서? 히로카즈의 얼굴에 거즈를 덮어서? 응? 왜 그랬어?”
엄마는 치하루를 돌아본 채로 가만히 있었다.
“말해 봐!”
감정이 격앙되어 말투가 험악해졌다. 엄마는 난처한 얼굴로 치하루를 바라봤다.
--- p.304

“내가 심하다는 거 알아. 그래도 나 꼭 갈 거야.”
“설마 네가 이렇게 앙갚음을 할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어.”
엄마가 뚝뚝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아빠가 죽고 나서 너만이 엄마의 유일한 기쁨이었는데. 이런 말하면 또 네가 생색낸다고 비난할지도 모르겠지만 난 언제나 널 최우선으로 생각해 왔어. 엄마와 딸이 평생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아가길 바랐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 거니? 이렇게 몰래 계획을 세우고 자기 생각대로만 밀어붙이면 되는 거야?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가 있니?”
엄마가 애정이라고 믿는 것을 딸은 구속으로 여긴다. 딸이 여행을 떠나면 엄마는 버려졌다고 한탄한다. 어느 쪽이 옳고, 어느 쪽이 그른 걸까. 그 판결을 누가 내릴 수 있을까. 답은 영원히 두 개다.

--- p.312

출판사 리뷰

“운다고 용서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

엄마의 정서적 학대로 인한 트라우마로 항상 엄마의 눈치를 살피는 32세의 치하루
도쿄에 거주하는 아름다운 직장 여성 치하루는 어린 시절부터 엄마의 사랑을 받은 기억이 없다. 남들이 보기에 유복한 집에서 자랐지만 체면을 중시하고 허세가 강한 엄마는 치하루와 맞는 점이 전혀 없어 정서적 학대를 가한다. 치하루가 다섯 살 때, 엄마는 갓난아기인 남동생을 해코지한다고 오해하여 어린 치하루를 광에 가두어 버린다. 어두운 광에서 가족과 단절된 트라우마를 지니고 성장한 치하루는 대학 진학을 핑계로 집을 떠나지만 여전히 엄마에 대한 두려움을 벗어던지지 못한다. 불안과 분노의 탈출구는 오직 타인에게서 오는 인정(칭송)이다. 그것은 사치와 허영을 통해 충족되고 결국 부유하고 나이 많은 남자와의 원조 교제로 이어진다. 그 와중에 가난한 취업 준비생 고타로와 만나지만 결혼할 마음이 없다가, 고타로가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굴지의 펀드 회사에 취업하여 엄마의 인정을 받게 되자 결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결혼 준비 과정에서 엄마에게 쌓였던 감정이 폭발하고, 그 뒤 엄마는 반신불수가 되는데…….

“오직 너의 행복을 위해서. 난 그것만을 바라 왔는데…….”
사춘기에 아버지를 잃고 편모 가정에서 자라 엄마와의 상호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27세의 아사코

어릴 적에 아버지를 여읜 아사코는 엄마와 단둘이 의지하며 살아왔다. 아사코는 자신에게 매우 헌신적이었던 엄마를 끝까지 보살피겠다고 결심, 결혼 상대까지도 엄마가 골라 준 사람으로 선택한다. 하지만 그가 소아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고 파혼을 선언하게 되고, 엄마는 딸의 선택을 인정하지 못하고 더욱더 자신의 울타리 안에 붙잡아 두려 한다. 그 갈등은 엄마의 자살 소동과 꾀병, 아사코의 결연한 독립 선언으로 이어진다.

가깝고도 낯선 관계, 어디까지가 사랑이고 어디까지가 집착인가

≪울지 않는 새는 하늘에 빠진다≫ 속 치하루와 아사코 모녀의 모습은 엄마에게 사랑받지 못할까 봐 전전긍긍하거나 엄마의 지나친 관심에 부담을 느끼는 실제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 소설 속에서 차가운 엄마와 따뜻한 엄마로 대비되어 나타나는 모녀 관계는 전혀 다른 갈등을 보여 주는 듯하지만, 두 엄마가 딸을 주체적인 인격체가 아닌 욕망 실현의 도구 정도로 여기는 양상은 비슷하다. 딸의 일에 사사건건 간섭하고, 마음대로 딸을 움직이려 한다. 그러나 두 딸은 엄마의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를 선택하고 자신의 길을 스스로 헤쳐 나간다.
독자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행복한 모녀 관계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된다. 흡인력 있는 전개와 치밀한 구성, 세련된 문체, 여성 심리를 꿰뚫는 유이카와 케이의 세밀한 묘사는 소설을 읽는 묘미를 더해 주고, 결말로 치달을수록 고조되는 서스펜스적인 반전에 쉬지 않고 책장을 넘기게 된다.

■ 일본아마존 독자 서평

★★★★★ 모녀 관계에 관심 있는 사람은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훌륭한 소설이다.
★★★★★ 책 제목은 매력적이지만, 무슨 의미일까 생각했다. 읽고 나서 과연 그렇구나 하고 나름대로 그 의미를 알 것 같았다.
★★★★★ 마지막 순간까지 무엇이 일어날지 몰랐고, 반전에 즐거웠다.
★★★★★ 재미있다. 끝이 궁금해서 한 번에 읽어 내렸다.
★★★★★ 딸과 엄마의 애정의 온도차……. 마지막에는 감정이 이입되어 눈물이 났다.
★★★★★ 나이를 불문하고 엄마와 딸의 관계는 정말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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